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가장 바쁜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은행과 카드 회사일 겁니다.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면서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높은 욕구를 이들 업계에서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카드나 은행권의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이 선보이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의 특성에 맞춰 제법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얼마 전 시티카드도 아이폰용 응용 프로그램인 씨티카드 앱을 내놨더군요. 저도 제가 갖고 있는 아이폰에 깔아 봤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안내한다
씨티카드 앱을 실행하면 맨 처음부터 내 위치부터 확인합니다. 속으로 ‘내가 있는 곳은 알아서 뭐하게?’하며 승인했더니 제가 있는 곳 주변에서 씨티카드를 쓸 때의 혜택이 있는 곳을 알려주더군요. 그러니까 가장 가까운 씨티카드 가맹점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앱에서 찾아주는 가맹점들은 외식, 레스토랑, 의료, 쇼핑, 주유, 엔터테인먼트, 호텔, 공항, 골프, 예약 서비스, 씨티은행 지점, 씨티포인트 사용처들입니다. 모두 아이콘으로 구분해 놨는데, 이용자가 아이콘을 선택하면 최소 500m에서 최대 3km 범위 안의 씨티카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혜택을 미리 보여줍니다. 물론 자기가 있는 곳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거리를 표시하고 그곳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더군요.
이 응용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누운 반달 형태로 나열해 놓은 아이콘을 하나 선택하면 화면 중앙에 가맹점이 표시됩니다. 마치 아이튠에서 앨범 이미지를 넘기며 들을 음악을 찾는 커버 플로우처럼 가맹점 목록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손가락으로 화면 가운데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어내면 목록이 바쓉니다.
가맹점을 고르다가 해당 가맹점을 누르면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 수 있고 바로 전화를 걸 수도 있지요. 물론 지금 위치와 가까운 곳이 아닌 가맹점도 검색을 통해서 찾을 수 있고, 아직 씨티카드가 없다면 간단한 조건을 입력해 자기에게 맞는 카드를 찾아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씨티카드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데, 지금 이 앱을 다운로드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아이폰을 쓰고 있는 분들은 꼭 써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통한다
사실 씨티카드 앱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국내가 아니라 외국 가맹점에 대한 안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발급된 비자나 마스터라도 아주 가끔 어떤 나라에서 쓸 수 없을 때가 있지만 씨티카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는데, 여기에 외국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더군요.
실제로 며칠 뒤에 홍콩에 갈 일이 있어 외국 우대 서비스에서 홍콩을 선택해봤습니다. 홍콩에서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우리 말로 안내해주더군요. 물론 그곳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전화번호를 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요리 전문점이라 다양성이 조금 모자란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홍콩에서 근사한 식사와 함께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이 공항 정보였습니다. 외국 공항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일단 인천 공항 안에서 씨티카드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을 잘 분류했더군요. 여기서는 여러 메뉴가 나타나지 않고 이용자가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을 하나의 지도 안에 모두 표시하고 자세한 정보는 팝업 형태로 띄워 보기도 수월하더군요.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씨티카드 앱은 이용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카드 가맹점을 알려주고 국내외의 씨티카드 관련 혜택을 우리말로 잘 정리했습니다. 조작 화면도 아이폰을 쓰는 이들이면 어렵지 않게 구성했고, 카드가 없는 이들이 자기에게 맞는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입니다.
다만 씨티카드 앱을 다루다보니 약간 심심한 느낌입니다. 흑백 아이콘을 나열한 곳에 빨간색 띠를 두르긴 했지만, 위쪽에는 하얗고 아래쪽에 시원한 체크무늬 바탕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차분합니다. 화려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너무 가라 앉아 있어서 조금 어둡게 느껴지는 데, 이용자가 선택한 아이콘만 크기를 좀더 크게 만들면 어떨까 싶더군요. 아이콘을 선택하면 그 아이콘의 컬러로 바뀌긴 하지만, 그다지 눈에 띄진 않더군요. 또한 커버 플로우 형식의 가맹점 카드도 너무 단순하게 보입니다. 씨티카드의 축소판으로 느껴지는 카드 디자인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덧붙임 #
최근 쏟아지는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돋보기’라는 분류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관련한 몇몇 업무가 있던 터라 이 기회에 아예 분류를 따로 하나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 참입니다. 앞으로 자주 리뷰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애플의 일방향적인 앱스토어 운영에 뿔난 국내 업체들은 ‘GO! 안드로이드’를 외치며 ‘탈(脫) 애플’ 행렬에 줄줄이 동참하고 있습니다다.
최근에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한’갤럭시S, ‘넥서스원’, ‘옵티머스Q’ 등 의 안드로이드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점점 국내 안드로이드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의 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보면 재미난 어플리케이션들이 많다. 그 개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종류도 많다. 안드로이드 폰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는 엄청 부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중에서 금융권 어플리케이션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이번에 시티카드에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다고 한다. 뭐 하나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시티은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드회사들도 아이폰용 어플을 만드는데 시티카드까지 가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게 뭔가 하는 생각…
증강현실은 안되나요?
증강현실과 접목된 기능은 없더군요.
몇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연회비도 없이 VISA 플래티넘의 혜택이 가능하다고 해서 만든 후 즐겨쓰는 카드가 하나 있는데 그녀석이 바로 씨티카드(CitiCard) 입니다. 그때 그때 큰 혜택이 하나둘 눈에 띄면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가 또 갈아타고 갈아타고를 하긴 하는데요 비자 플래티넘 혜택과 함께 해외에서 사용하기 괜찮아서 꽤 장기간 사용하는 녀석이 이 씨티카드입니다. 그나저나 이처럼 한두가지 혜택에 이끌려 카드를 만들다보면 카드들이 지..
제가 다니는 회사에 애플 아이폰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애플사에서 우리 회사로 파견 나온 애플사 직원이라고 놀리겠습니까. 겉으로는 놀리지만, 가끔 새로운 기능을 보여 줄 때면 아이폰을 좋아할 만 하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도 재미나게 잘하는 그 친구의 얘기를 듣다 보면 7월에 나오는 IPhone4 를 지를까 상당히 갈등하게 됩니다. 사진 뷰어에 웬 지도? 이 친구가 이번에 iOS4로 업그레이드했군요. 작년에 나온 제품이..
그냥 부러울뿐
아이폰만 손에 쥐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