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뮤직은 구글이 실험중인 개인용 음악 아카이브입니다. 이용자가 갖고 있는 MP3를 업로드해 놓은 뒤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죠. 지금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 초대장을 받은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 최대 2만 곡까지 업로드할 수 있고 초대를 받았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구글 뮤직이 좋은 점은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어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패드 같은 거의 모든 스마트 장치에도 들어 있는 터라 훨씬 이용 범위가 넓지요.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구글 뮤직 전용 플레이어가 있지만, 따로 플레이어를 깔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고 이러한 장치마다 음악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도 잘 되고,
허니콤 패드에서도 무난하게 재생합니다. 아, 안드로이드폰과 허니콤 패드의 브라우저에서 구글 뮤직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플러그인 실행 옵션을 ‘항상 켬’에 둬야 재생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브라우저에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북 브라우저는 재생하지 못하더군요.
그런데 구글 뮤직에 좀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스마트 장치가 몇 개 있습니다. webOS를 쓴 HP 터치패드와 윈도폰7을 얹은 옵티머스7, 아이패드 2 등이지요. 이 두 제품을 따로 말하는 이유는 웹브라우저를 열어 놓고 홈으로 돌아가도 음악이 재생되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허니콤 계열 스마트폰은 음악 앱이 아닌 브라우저에서 재생을 하다가 홈으로 돌아가는 즉시 음악이 멈추지만, 이 세 장치는 그와 무관하게 재생합니다.
HP 터치패드의 webOS가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특성을 갖고 있지만, 게임 같은 작업을 수행하다고 홈으로 돌아가 작업을 전환할 때 일시정지를 할 때가 있습니다. 구글 뮤직은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계속 재생하기 때문에 따로 음악 플레이어를 쓰지 않아도 되더군요. 더군다나 터치패드가 아직 완전하게 한글화가 안되어 있어 국내 음악을 복사해 넣으면 태그가 깨져 나오는데 반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한글이 제대로 표시되는 터라 음악을 다루기 훨씬 수월합니다.
아이패드2는 플레이어까지는 무난하게 뜨는 반면 실제 재생에는 의외로 시간이 걸리더군요. 버퍼링에 다소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홈 버튼을 눌러 돌아가도 역시 음악은 잘 재생합니다.
그런데 윈도폰7은 좀더 독특합니다. 윈도폰7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로도 구글 뮤직은 잘 재생합니다. 홈으로 돌아가도 터치패드처럼 문제없이 재생하죠. 그런데 더 흥미로운 점은 잠금 화면입니다. 브라우저에서 음악을 재생한 다음 잠금화면을 보면 흥미롭게도 플레이 버튼이 떠 있습니다. 굳이 브라우저로 돌아가 곡을 멈추거나 탐색할 필요 없이 잠금화면에서도 어느 정도 제어를 할 수 있더군요. 아마 다른 윈도폰7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구글 뮤직을 통해 HP 터치패드와 아이패드2, 옵티머스7에서 볼 수 없는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터넷 브라우저만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서로 다른 장치라도 똑같은 화면에서 온라인에 저장해 놓은 음악을 찾아 즐길 수 있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무엇보다 여러 장치에서 구글 뮤직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들어보니 정말 음악을 소비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더군요. 정식 서비스로 나온다면 앞으로 스마트 장치를 내놓는 업체들은 구글 뮤직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고민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덧붙임 #
그나저나 음악 산업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듯 싶군요. 이통사들도 그렇고. 그렇다고 구글에게 배우지는 않겠죠?
좋은 서비스이긴 한데… 너무 느려서 못 쓰겠더라고요~(아직은)
역시 모바일기기에서는 이통사가 잘 해줘야 뭐든 ‘팡팡’ 돌아가는데~
어지간해서는 그렇게 느리진 않던데… 3G에서도 잘 되고.. 성격이 너무 급한 거 아냐?
아이폰이라서 그런지… 곡 시작시 5~10초 버퍼링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폰은 웹페이지에서 조작해야 하는데… 터치하기 살짝 힘들구요~
아.. iOS 계열은 버퍼링이 좀 심해~ 아이패드2도 똑같더라고.
구글 뮤직은 구글이 실험중인 개인용 음악 아카이브입니다. 이용자가 갖고 있는 MP3를 업로드해 놓은 뒤 다운로드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죠. 지금은 베타 서비스 기간이라 초대장을 받은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 최대 2만 곡까지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구글은 개발자회의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 ʻ뮤직 베타ʼ를 공개했다.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초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언제 글로벌 서비스로 제공될지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운 좋게 구글 뮤직 베타 서비스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 직..
요즘 구글에서 많은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내놓은 SNS서비스인 Google+에 이어서 구글뮤직(Google Music)이라는 음악관련 서비스를 내 놓았습니다. 이는 이전에 포스팅되었던 안드로이드 구글음악 업데이트에서 미리 짐작할 수있었는데, 이번역시 구글이 좋아하는 베타라는 타이틀로 등장 초대장을 이용해 가입해서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프록시를 이용해 개인이 직접 신청해도 되지만 저는 프록시 돌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있으신분에게..
저도 트랙백 날리고 갑니다.
이거 너무 좋습니다. ㅠ,.ㅠ
근데 세아향님은 느리다고 하시네요…전 집에서 스트리밍하면 전혀 안느리던데, 3G는 엄두도 못네고 ㅋㅋ ^ ^
구글이 내놓은 서비스 중에 지멜 빼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집은 물론 3G에서도 해봤는데,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끊기지 않고 잘 되더라구요. 댓글 고맙습니다. ^^
Wi-Fi에서는 문제 없죠. 정작 귀가 심심한 출퇴근이나 외부에 돌아 다닐 때에는 3G 덕을 보아야 하는데, 덕을 보기는 커녕 화만 납니다. 3G 요금을 내면서도 따로 와이브로를 가지고 다녀야 하니 방통위는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몰라요. 한 곳은 뻔뻔하게 통신료 가져가, 다른 한 곳은 세금 뜯어가.
저도 가끔 와이브로 덕을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강남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그럭저럭 버틸만 하더군요. 너무 열받아 하진 마시고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저도 열받고 있는 건 마찬가지네요 ㅜ.ㅜ
뭐 구글의 행보는 당연지사일테지만… 국내 최초 클라우드 뮤직서비스가 있습니다^^. 무료 100GB에 PC,노트북,아이폰 어디서나 자신이 올려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요. 깜짝 놀라실듯. http://www.misisipi.co.kr
국내 최초는 벅스 아닌가요? 지금은 서비스가 없어졌지만, 최초는 그쪽이 먼저 한 걸로 압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