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4.2 젤리빈 특징 간단 정리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발표회를 취소하는 대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품을 공개한 구글의 새로운 넥서스 장치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4.2를 얹어서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4.2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새로운 이름 대신 종전 4.1과 같은 젤리빈의 이름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물론 더 높아진 버전은 종전 4.1보다 더 향상된 기능을 담았다는 의미인데, 어떤 기능이 들어 있는지 짧게 정리한다.

포토 스피어 카메라

단순히 좌우로 길죽한 파노라마 사진이 아니라 360도 회전 가능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다. 좌우 뿐만 아니라 위나 아래로 사진을 찍어서 붙이기 때문에 훨씬 넓은 범위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포토 스피어 기능과 더불어 카메라 인터페이스로 바뀌었다. 포토스피어로 된 사진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누르면 된다.
(참고로 이와 유사한 카메라 앱은 존재함)

http://maps.google.com/help/maps/streetview/contribute/#all

제스쳐 타이핑

스크린 키보드의 자판을 손가락을 떼지 않고 연속으로 이어서 그리면 글자가 완성되는 스와이프 키보드다. 다만 각 자판을 이어나갈 때 완성될 글자를 미리 보여준다. 스마트폰에서 한손으로 쿼티 키보드를 입력할 때 쓸모 있어 보인다.

태블릿을 위한 다중 이용자 계정

하나의 태블릿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게 다중 계정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각 이용자 계정마다 다른 홈 화면과 배경, 위젯, 앱, 게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4.2 태블릿에서만 가능한 기능이고, 스마트폰은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무선 디스플레이

무선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화면을 무선으로 TV에 보내는 것이다. 단 TV에 무선 디스플레이 신호를 수신하는 어댑터를 HDMI로 연결해 놓아야 한다. 미라캐스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데, 엔비디아는 테그라3에서 미라캐스트를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넥서스7도 4.2로 업그레이드 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능은 삼성, LG, 팬택의 스마트폰에 이미 적용되어 있지만 어댑터가 너무 비싼 게 흠이다.

빠른 설정

이전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국내에서 만드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알림바에서 밝기나 음량, 블루투스, 무선 디스플레이 설정 같은 여러 옵션을 바로 켜고 쓸 수 있다. 하지만 알림 바에 바로 표시되지 않고 설정과 유사한 버튼을 누르거나 두 손가락으로 알림바를 끌어내릴 때 옵션 조정 모드가 활성화된다.

잠금 화면의 위젯 활성

안드로이드 4.2는 잠금 화면에 위젯 프레임워크를 올린 터라 이 화면에서 몇 가지 위젯을 설정해서 쓸 수 있다. 잠금 화면에서 왼쪽이나 오른쪽 페이지를 전환하면 e메일이나 시계, 메시지, 음악 검색, 일정, 사진 촬영 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사진 촬영 페이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잠금 화면에 위젯으로 넣을 수도 있다. 간단한 작업은 굳이 홈 화면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구글 나우 카드 추가

구글 나우에서 볼 수 있는 카드가 더 추가됐다. 항공, 호텔, 식당 예약, 이벤트, 택배 배송 현황, 영화, 콘서트, 주식, 속보, 가볼만한 곳, 사진찍기 좋은 곳 등 일정이나 지역과 관련된 많은 카드가 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