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3’
앱을 판매하는 시장의 불문율과 같은 분배율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폰의 판매와 함께 열린 애플 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앱 개발자와 마켓 운영자는 7대 3이라는 비율로 고착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개발자가 마든 응용 프로그램을 직접 장터에 등록하고 이를 소비자가 간단하게 사서 장치에 곧바로 깔아서 쓰는 직거래 장터의 등장과 함께 개발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유통 체계를 바꾼 배경에는 개발자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는 분배율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앱스토어가 더 다양한 흥미거리를 가진 앱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이용자와 개발자를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로 정착되면서, 앱스토어가 다른 하드웨어 생태계를 보좌하는 숨겨진 순 기능이 드러나게 되자 다른 하드웨어나 서비스 업체들도 앱스토어와 비슷한 응용 프로그램 장터 전략을 쓰기 시작했다. 응용 프로그램을 팔아 큰 수익을 벌어들이겠다는 목적보다 때로는 장치, 때로는 이용자를 묶어두려는 의도로 앱스토어와 비슷한 직거래 앱 장터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예전에도 잠시 소개한 대로 구글은 지금의 구글 플레이 이전에 안드로이드 마켓부터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7대 3의 분배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단지 30%에 대한 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약관에서 결제 서비스 사업자에게 30%를 수수료로 배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 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이통사 같은 시장 사업자의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윈도8을 출시하면서 개장한 윈도 스토어에서 7대 3이라는 기본 골격은 바꾸지 않았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조건에 따라 7대 3이라는 원칙을 깨고 8대 2라는 분배율 자체를 바꿔 버리기로 했다. MS는 윈도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매출액이 2만5천 달러를 돌파하면 그 이후에 판매되는 앱에 대해서 8대 2라는 비율로 재조정한다. 또한 인앱 결제 시스템도 특정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개발자가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 개발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윈도 스토어의 앱에 대한 더 많은 판촉 활동을 벌이도록 만든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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