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떻게 달라질까?

간만에 마켓 트렌드에 접속했습니다. 2010년이 지난 뒤여서 그런지 지난 해 12월까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검색 엔진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지난 해의 변화들을 보니 올해 흥미롭게 봐야 할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운영체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체 운영체제 시장에서 지난 해 윈도가 어느 정도 선방한 모양새입니다. 아직 90% 벽이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트렌드를 보니 간당간당합니다. 곧 90% 벽은 무너질 것 같습니다. 이달이 지나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80%대로 내려오면 여기저기 난리법석이 일어나겠지요. ‘MS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MS의 위기’ 등등 별별 소리 다 쏟아질 겁니다. 얼마나 자극적인 타이틀을 걸지 정말 기대됩니다. ^^


그건 그렇고 윈도7이 20%나 되는 것을 보면 일단 지난 1년 장사는 순조롭게 해낸 것 같습니다만… 벌써 윈도8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풍기는 것을 보니 연말께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iOS는 참 많이 성장했네요. 지난 해 1% 이상 점유율을 올렸으니 말입니다. OS X는 답보 상태. 마켓 트렌드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부분을 볼 수 없다는 점인데요. 성장하지 않은 리눅스는 아닐테고 그나마 성장이 있었던 기타(other) 쪽이 아닌가 싶군요. 버전 별 분석해서는 나와 있거든요. 올해는 따로 집계를 할까요? 지금 세 버전을 합쳐봐야 0.38% 밖에 안되더군요. 0.5%쯤 점유율은 차지해야 할텐데, 올해 얼마나 늘어날지 봐야겠습니다.


브라우저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해 IE의 점유율이 60% 밑으로 떨어지자마자 브라우저 시장에서 MS의 지배력 약화에 대한 일말의 우려와 가혹한 비판이 쏟아졌더랬죠. 어쨌거나 발전 없는 어떤 것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MS가 정신을 바싹 차리게 만든 매질이 되기도 했지만, IE8 이후로도 여전히 점유율은 회복은 커녕 더 떨어지기만 했네요. 추락하는 것은 정녕 날개가 없나요? 올해 나오게 될 IE9과 윈도폰 7의 보급으로 IE 점유율이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어쨌거나 IE6 대신 IE8이나 다른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겠죠.


파이어폭스는 2% 까먹었고 오페라는 거의 본전치기였는데, 유독 크롬과 사파리만 올랐군요. 특히 크롬의 상승세가 정말 무섭네요. 4% 이상 올랐습니다. MS가 까먹은 점유율을 거의 다 가져왔네요. 실속은 제대로 챙긴 듯 합니다. 사파리도 iOS 단말기 보급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쨌든 올랐군요. 올해 더 인터넷 브라우저를 얹은 다양한 모바일 단말이 보급되고 크롬 OS가 출현하면 브라우저 변화는 더 심해질 듯 싶군요.


검색엔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참 재미없는 그래프더군요. 구글이나 야후나, 바이두나, 빙이나 ASK나 거기서 거기라니… 구글이 1까먹은 1% 야후와 바이두가 나눠 먹은 것을 빼면 거의 일정했더군요. 올해 이 구도를 흔들 뭔가가 나올까요? 올해도 조용할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서는 점유율만 이야기했지만, 한 가지는 경계해야 합니다. 세 가지 항목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는 점과 고로 점유율 안의 숫자는 훨씬 더 크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1%니, 2%니 떠들어도 그것의 실제 숫자는 어마어마하고, 2월 100%와 12월의 100% 안에 담긴 실제 숫자는 거대한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그러니 그 숫자가 조금 떨어졌다고 해도 실제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겠지요. 어쨌든 시장이 작아지는 것보다는 커지는 쪽, 그리고 숫자가 더 증가하는 쪽이 좋은 겁니다. 더 많은 노력을 들인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쪽의 숫자가 더 커지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13 Comments

  1. 2011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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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운영체제 시장에서 지난 해 윈도가 어느 정도 선방한 모양새입니다. 아직 90% 벽이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트렌드를 보니 간당간당합니다. 이달이 지나면 90% 벽은 무너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80%대로 내려오면 여기저기 난리법석이 일어나겠지요.

  2. 2011년 1월 5일
    Reply

    무서운 크롬… 구글 크롬 OS 나오면 검색도 브라우저도 점유율이 쬠 올라가겠죠?
    OS도 이번에 판이 뒤집어지길 기대해보아요~~ 특히 국내요~

    • 칫솔
      2011년 1월 5일
      Reply

      잘 되면 올라가겠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그런 거 아닐까요? ^^

    • 칫솔
      2011년 1월 5일
      Reply

      그런가요? ^^

  3. 2011년 1월 5일
    Reply

    익스플로러를 쓰다가 티스토리에서 오류가 나서 한동한 포스팅을 못한 일 때문에 현재는 크롬을 쓰고있죠ㅎ

    액티브X가 필요한 사이트에 들어갈때마다 크롬에서는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익스를 쓸 때보다는 좋더라구요^^

    • 칫솔
      2011년 1월 8일
      Reply

      저도 아직 블로그 편집은 IE가 편합니다. 웹서핑을 할 땐 크롬이 편하고요. ^^

  4. 2011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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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 구매한 이후에 하루정도 사파리를 써봤지만 결국은 크롬을 깔아서 썼습니다;;;

    이 속도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ㅠㅠ;;

    • 칫솔
      2011년 1월 8일
      Reply

      사파리 점유율보다 크롬 점유율이 올라가는 이유를 설명해주셨군요. ^^

  5. 2011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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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S가 아무래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덕분에 점유율이 1%이상 상승한것 같네요~
    저도 크롬 사용하는데;;; WM7폰이 나오면 익스플로러를 이용할테니 어느정도
    반영이 될까요?

    • 칫솔
      2011년 1월 8일
      Reply

      일단 윈도폰 7이 아주 잘 팔린다는 가정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나라에 나오기나 할런지.. ㅜ.ㅜ

  6. 2011년 1월 8일
    Reply

    파폭 빠돌이가 크롬으로 전향을 할 만큼
    확실히 크롬이 파폭을 대체할 만큼 많이 성장한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개발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점유율에서 크롬이 파이어폭스를 제쳤더라구요 ^^;

    • 칫솔
      2011년 1월 11일
      Reply

      어후.. 파폭은 앞으로 어찌해야 하남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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