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사진으로 비교하는 글을 올리는군요. 오늘의 제품은 워크젠 나노와 아수스 EeePC 701입니다. 워크젠 나노는 비아 나노북 레퍼런스 모델을 바탕으로 만든 미니 노트북으로 EeePC의 경쟁자 중 하나로 지목된 제품입니다. EeePC보다 늦게 나온터라 일부 제원에서는 나노북이 좀더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무게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합니다만, 워크젠 나노가 좀더 두껍고 큽니다. 일단 두 제품을 사진으로 확인하시길.
(워크젠 나노를 잠시 빌려 10분 만에 ‘후다닥’ 찍은 것이라 화이트밸런스도 잘 안맞고 사진이 오락가락 하니 양해 바랍니다.)
워크젠 나노의 모양이 좀 독특합니다. 덮개와 본체가 모두 연결된 EeePC와 달리 워크젠 나노는 양옆 지지대가 화면을 떠받치는 모양새여서 덮개를 열면 가운데 부분을 뚫려 있는 듯 보입니다. 사실 부분에 손을 넣어서 잡는 게 편하긴 합니다. 워크젠 나노는 키보드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대신 터치패드와 좌우 선택 버튼을 키보드 위 오른쪽과 왼쪽 끝에 나눠서 배치했는데, 두 손으로 잡고 조작을 할 때 양손 엄지로 다루기 좋게 끔 설계한 듯 보입니다. 키보드는 둘다 같습니다. EeePC는 화면 위, 워크젠 나노는 화면 오른쪽에 웹캠이 있고, D-Sub 출력을 하는 EeePC와 다르게 워크젠 나노는 DVI 출력을 합니다. USB단자는 EeePC가 한 개 더 많군요.
워크젠 나노의 제원은 비아 C7-M 1.2GHz과 VX700 칩셋, 60GB 하드디스크, 1GB램, 블루투스 등으로, 이 중 하드디스크의 저장 공간이나 램 용량, 블루투스 등은 EeePC보다는 낫다 싶네요. 화면 크기는 둘다 7인치 800×480으로 똑같지만, 한 화면에 1,024×600까지 표시해 좀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면 외장 CD-ROM 드라이브와 전용 커버 스킨, LCD 필름 등을 준다고 하니 값은 비슷해도 패키지 구성은 나노가 좀더 나아 보이긴 합니다. 물론 성능만 받쳐준다면 더 좋았을 테지요.
워크젠 나노의 넌센스 한 가지는 운영체제를 깔지 않고 판다는 점인데요. 이용자가 직접 깔아서 쓰라는 이야기인데.. 글쎄요. 운영체제의 선택권을 원했던 이들은 좋아라 할지도 모르는 데, 그리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크젠 나노를 파는 조이젠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드라이버가 윈도 XP용 밖에 없으니까요. 한마디로 윈도 XP를 써야 한다는 뜻인 게지요. 윈도 XP를 사전 설치하지 않은 게 단순히 윈도 XP 단가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운영체제 없습니다. 운영체제 까는 법을 알고 있거나 이 기회를 통해 배우고 싶은 분께서는 관심 갖고 살펴보세요. ^^
덧붙임 #
1. 아, EeePC 701의 잦은 등장에 질린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눈에 익은 것과 비교하는 게 이해가 쉽지 않나 싶습니다. EeePC 900을 구하기 전까지 미니 노트북의 비교 모델로 701을 계속 등장시킬 예정입니다.
2. 어제 잠깐 클래스메이트 2 실물을 보았는데, 8.9인치를 쓴 것 치고는 작더군요. 클래스메이트 PC의 키보드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는 게 좀 불만이었습니다만.
아.. 다 맘에 드는데 껍데기가.. -_-;;;
스킨을 붙이지 않으면 상관 없을 듯 싶더군요.
껍데기가 무슨 중국산 싸구려 휴대용 술통그런거 같아서 좀 아쉽네요 -ㅅ-
중국산 싸구려 술통을 본적은 없지만, 저 제품도 출신지는 중국이 아닐까 합니다만… ^^
워크젠 나노. 현재 미니 노트북 중에서는 가격대 사양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자세한 리뷰가 나와봐야겠지만 성능, 안정성, 소음만 어느정도 된다면 구입하고 싶습니다.
터치패드와 액정 성능이 가장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값 대비 사양에서는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다다음 주쯤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
1기가 메모리 umpc 중 아마 젤 쌀겁니다
얼마전까지 사고싶어 손이 덜덜 떨리다가 드뎌 구입했습니다
사셨군요. 남이 뭐라고 해도 자기가 만족하면 그걸로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즐겁게 쓰시길.. ^^
하나 워크젠 나노 하나 사려는데 os가 없어서 원 어케 깔아야 하는지…
외장odd도 사야하는건가… 그냥 pc odd떄서 깔면 안되나요?
외장형 케이스를 사서 PC용 드라이브를 꽂으시면 됩니다만 그냥 5~6만 원짜리 외장 드라이브 쓰시는 게 가장 현명할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