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만 타이페이 TICC에서 개막된 인텔 개발자 회의에서 많은 이슈가 쏟아졌습니다. 수많은 이슈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보도 자료로 볼 수 없는 한 가지 소식을 현장에서 전합니다.
오전 아난드 챈드라세커의 발표 자료 가운데 아톰 브랜드에 대한 정의가 확대되었음을 알리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아톰은 인텔의 넷북, 넷톱용 모바일 프로세서를 위한 브랜드 정도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아톰이 들어간 노트북을 넷북이라 부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대부분은 이러한 아톰 브랜드의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한 아톰 브랜드는 넷북, 넷톱을 뛰어 넘습니다. 아톰 브랜드 안에는 모두 4개의 제품군이 저마다 다른 이름을 갖게 됩니다. 종전 넷북, 넷톱은 파인뷰(Pineview), MID를 위한 무어스타운(Moorstown), 소비자 가전에 맞는 소더빌(Sodaville), 마지막으로 임베디드 장치를 위한 멘로(Menlow) XL 등으로 나뉘어집니다. 한마디로 넷북, 넷톰이 아니어도 인텔 아톰 스티커 붙은 장치를 여기저기서 보게 될거라는 이야기지요.
멘로는 지금 출시된 각종 MID 안에 들어가 있지만, 앞으로 그 자리를 무어스타운에 넘겨주고 자신은 특수 목적을 갖는 장치의 프로세서로 쓰입니다. 이를 위해 멘로 XL은 저전력은 물론 영하 40도의 저온과 80도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로드맵을 갖고 인텔은 넷북 넷톱 시장 뿐만 아니라 MID와 같은 모바일 장치와 시스템 임베디드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생각입니다. 인텔 아키텍처(IA)라는 씨를 여기저기 뿌려 그 씨앗의 싹을 틔우겠다는 것인데, 넷북과 넷톱은 성공적으로 커가고 있어 자신있어 하더군요. 스마트폰이나 IPTV의 셋톱박스에서 아톰 스티커를 보더라도 너무 놀라지 마시길. 무엇이 들어 있든 아톰은 아톰입니다.
덧붙임 #
1. 브랜드는 함께 써도 각 플랫폼의 성능은 모두 다릅니다. 같은 성능이라면 복잡하게 족보를 따질 필요가 없잖아요. ^^
2. 퀴즈 하나 낼께요. 위 사진은 넷북, 넷톱용 아톰 프로세서가 실려 있는 300mm 웨이퍼입니다. 여기에 아톰 프로세서가 몇 개 들어 있을까요? ^^ (맞추시는 분께는 이번 IDF에서 얻은 특별 아이템 한 가지를 드릴께요.)
뒤적뒤적 구글링 해보니 약 2500개라고 나와있네요 🙂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헛. 정답이십니다. ^^
한발 늦었네요 ^^;;
약 2500 개가 맞는 것 같습니다만…
(http://www.xbitlabs.com/news/cpu/display/20080604065043_Intel_Promises_High_Volumes_of_Atom_Processors_by_Fall.html)
넵. 맞습니다. 한 발 늦지 않으셨을 수도 있어요. 제가 먼저 댓글 단 분에게만 드린다는 말을 안해서.. ^^
아톰은
인텔이 처음 소개할땐 PMP비슷한 MID에 리눅스 탑재된게 널리 퍼질줄 알았더니…
요즘은 그냥 저가형 PC나 노트북용 CPU화 된거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이유도 세분화를 하는 데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나저나 이전의 아톰은 이제 파인뷰로 불러야 헷갈리지 않을 듯 해요. ^^
인텔이 드디어 IA용 임베디드 플랫폼에도 시동을 걸었네요. 저 웨이퍼에서 무려 2500개 이상 나온다니 휴대폰이나 MID등 개인 모바일 장치에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웨이퍼 크기도 더 커지고 32nm공정으로 이행되면 무수한 아톰이 더 저렴하게 나올 테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네.. 임베디드는 올해는 아니고 내년부터 본격화될 듯. 인텔이 얼마나 영향력 있게 준비하는 가는 돌아가서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
2500개;; 순간 ‘세어보면 되지’라고 생각한 부끄러운 나..OTL. 인텔 무서워집니다;; AMD 지못미(?)
아시잖아요. 가로X세로. ^^;
엇 2500개인가요? 1000개 정도로 생각했는데..
주워듣기로 300mm 웨이퍼에 45nm 울프데일이 500개 정도 들어간다고 들었거든요 ㅎㅎ
단순히 듀얼코어를 반으로 쪼개서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단순무식하게 생각했나보네요 ㅎ;
알님//amd도 300mm 웨이퍼는 개발해냈죠 아마;; 공정이 밀릴뿐..ㅠㅠ
서버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곳 IDF 참관자 수가 2천500명이라는 데 그 숫자가 매칭되는 게 묘하답니다. ^^
2500개면 엄청나게 작은거네요 – .-…
아톰 다이는 손톱보다 약간 작습니다. ^^
멘로 XL은 저전력은 물론 영하 40도의 저온과 80도의 고온..
이라는 부분에 떠오르는건.. 군용이군 -ㅁ-! 이라는 외마디 외침이네요
저는 웨이퍼 사진 확대 해서 세어야 하나 고심을 10초간…. OTL
— 수정
엄밀하게는 Industrial 규격을 만족하네요
C = Commercial (0°C to +70°C)
I = Industrial (-40°C to +85°C)
M=Military -55° to 125°C
N=Reduced Military -20° to 125°C)
R=-55° to 85°C)
C=-125° to 85°C
L=0° to 70°C
[참고 : http://www.cpu-museum.com/identif_e.htm%5D
군용이면 시베리아에서 사하라 사막에서도 작동해야 하거든요. 자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검색해보니 300mm웨이퍼에 2500여개가 들어갈 수 있다는군요. –;
정말 검색하면 다 나오는군요. ^^;
2500개믄 수율무시하고 개당 30불에 1400원 환율로 계산하믄 저게 대체 얼마래.. 1억인가? -_-;;
어차피 칩은 사각형이니 웨이퍼도 사각으로 만들어서 갯수 좀 더 빼지. -_-a;;
개발비 인건비를 제외한 단순 계산이면 그쯤 하겠지요. ^^
송파나루터님 //
ㅎㅎ 저 웨이퍼는 잉곳이라고 길게 원기둥 형태로 뽑아낸 걸 썰어놓은거죠. 그래서 원형이랍니다~
뭐 잉곳 자체를 네모로 뽑으려면 뽑을 수… 있나?;;; 잘 모르겠군요; 그건 ^^;
웨이퍼를 제조하는 공정 중에 회전이 많은 탓에 사각형으로 만들면 웨이퍼가 파손할 가능성이 있답니다. ^^
인텔이 다시한번 ‘인텔 인사이드’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하는군요 ‘ㅅ’
그냥 인텔 인사이드가 아니라 ‘인텔 인사이드 인 유어 포켓’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