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전쯤, 11인치 화면을 가진 에이수스 젠북 UX21을 일주일 동안 써봤습니다. 작은 크기의 날렵한 외형이 돋보이긴 했으나 여러 불편한 점도 안고 있었던 울트라북이었지요. 당시 그 노트북에서 경험했던 것은 ‘최고와 최악의 공존, 에이수스 UX21‘란 글로 정리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나쁜 버릇만 요약하면…
1. 누르기조차 버거운 키보드
2. 풀HD 영화 한편 보기 힘든 배터리 시간
3. 배경 화면 잘 골라야 할 화면 시야각
이었지요. 이는 휴대성이란 젠북 UX21A의 장점을 띄울 수 없는 치명적 단점이었지만, 그럼에도 에이수스는 이 제품의 후속 제품인 젠북 프라임을 발표했습니다.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본 건 지난 주 금요일 에이수스 코리아의 신제품 공개 행사장이었지요. 전시 시간이 짧았던 탓에 여러 특징을 두루 살펴 보기는 힘들었던 터라 위의 저 문제점이 또 나타나는지 먼저 살펴봤습니다.
1. 젠북 UX21의 키보드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키를 누를 때 깊이감이 생긴 터라 이전보다는 피로도가 낮을 것 같더군요.
2. 배터리는 시간이 짧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대기 시간은 200일(시간이 아닙니다)인데, 실제 사용 시간은 써보지 않았으니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3. 종전 모델은 TN 패널을 썼지만, 젠북 프라임은 IPS 패널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예전처럼 색 반전이 일어나는 일은 없더군요.
일단 확인이 어려운 배터리 작동 시간만 빼고 두 가지 문제는 확실히 고쳤더군요. 특히 화면 부문의 개선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IPS 패널을 써 시야각 문제만 고친 게 아니라 해상도까지 올렸더군요. 11인치 급 모델에도 풀HD(1920×1080) 해상도를 구현해 표시 능력의 개선과 더불어 작업 공간도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단지 이전과 같은 모양에 약간 무겁고 차가운 알루미늄 재질이 주는 거부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군요. 또한 너무 얇은 탓에 외부 표시 장치와 랜을 위한 동글을 따로 꽂는 불편도 감수할 수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물론 프로세서도 인텔 3세대 코어 i7을 넣은 터라 이전에 쓰던 코어 i3의 UX21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을 거라 믿습니다만, 고성능과 더 높아진 해상도에서 배터리 시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입력 편의성을 개선하고 작업 편의성을 높인 점에선 확실히 휴대성 강한 소형 울트라북을 찾는 이들에게 충분히 가치가 있는 부분일 듯 싶습니다.
저 크기에 i7이라니…
요즘 제품들이 많이 좋아졌네요
이제는 크기로 성능 구분하는 시대는 지난 듯… ^^
이야, 내용도 재미있습니다만, 사진을 P 모드로 찍으신 거에요?
아니면 M모드로 찍으신 건가요?
소니 RX100으로 플래쉬 없이 찍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하네요. ^^
아… NX1000으로 M 모드로 찍었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릴 수가 없어서 참 애를 많이 먹었죠.. ㅠ.ㅠ
200일 까지 지속되는 노트북이 있다고? 그것도 초슬림 울트라북이?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200 시간 아니야? 다시 확인한 답변은 200시간이 아니라 200일 이었습니다. 대기 모드 시간이 200일이라는 강력한 놈이 나왔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 ASUS (아수스) 에서는 이번에 자사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울트라북 라인업을 선보였는데요, 이번에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공동 마케팅을 하면서 시사회를 겸한 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울트라북 제품군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PC 제조사들이 이 분야에 열과 성의를 다 하고 있습니다. 넷북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에이수스 또한 여기서 예외는 아닌데요, 울트라북이 인텔이 만들어낸 규격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텔이 주도하기 때문에 홍보나 보급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아무 제조사나 그 규격에 맞추기만 하면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제조사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수스는 나름대로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