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광학 매체 시장의 ‘워너 효과’

1월 첫째 주(1월 5일) HD DVD 플레이어의 북미 판매량이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보다 조금 뒤떨어지긴 했지만, 막상막하라 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천 대도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던 것이죠. 이때까지는 HD DVD 진영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놓았으리라 봅니다.

문제는 CES 직후였지요. 워너 브라더스가 블루레이 진영에 손을 들어주었던 그 때 말입니다. 그 일이 있은 뒤 균형의 추가 블루레이 디스크로 기울어버린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 한 주의 판매량으로 호들갑 떨 것까지 없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군요. 혹시 앞에 숫자 하나 빠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작년 가을에 파라마운트가 HD DVD 편을 들겠다고 할 때도 블루레이 디스크의 판매량이 급격이 떨어진 적은 없었는데, 이에 대한 분석 자료를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시장의 반응이 이처럼 빨리 나타났던 적도 없던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파라마운트 효과’는 없었어도 ‘워너 효과’는 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