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를 찾는 이 외에 관심의 대상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HP 미니 2140 HD 모델과 관련 짧은 소식을 몇 개 준비했습니다. HP 미니 2140 HD는 10.1인치 LCD를 쓴 아톰 기반 넷북이지만, 1,366×768의 고해상도 실은 것이 특징입니다. HP는 넷북이라는 표현 대신 줄곧 미니 노트북이라는 표현을 써왔는데, 그 컨셉에 가장 근접한 구성으로 평가됩니다.
1. 다음 주 안에 예판 시작
먼저 미국에서 얼마 전 출시한 HP 미니 2140 HD 모델의 한국내 출시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HP의 한 관계자(?)가 미니 2140 HD 출시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앞서 준비해 온대로 일주일 안에 예판 공지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판으로만 판매한 미니 2140과 달리 이번에는 예판을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화면 해상도 이외에 결정된 제원과 가격은 아직 없습니다.
2. 미니 2140 기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소매 판매 안했다
앞서 한국HP가 미니 2140을 직판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DV2 발표회에서 만난 한국 HP의 김대환 상무에 따르면 노트북 브랜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미니 2140을 기업용으로 분류한 까닭에 일반 소매 판매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니 2140 HD도 기업용으로 분류되겠지만, 이전부터 소비자의 요구가 거셌던 전략 상품일 가능성이 높아 공개적으로 예판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예판이 끝나면 소매 판매를 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3. 스티커 붙이는 데 돈을 낸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미국에서 파는 미니 2140 HD 모델은 구매자가 직접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아톰 N270(1.6GHz) CPU와 기본 내장 칩셋만 바꿀 수 없고, 나머지는 모두 이용자의 입맛대로 옵션을 바꿀 수 있지요. 심지어 윈도를 완전 제거한, 리눅스도 포함하지 않은 free dos 상태로도 세팅할 수 있더군요.
일단 다음 옵션으로 값을 뽑아 봤습니다. 운영체제 없고, 기본 소프트웨어 역시 없고, 1,366×768 해상도의 10.1인치 LCD에 램 1GB, 5200rpm 160GB 하드디스크(3D 프로텍션 가드 기능 있음), 802.11n 초안 무선 랜, 블루투스 포함, 6셀 배터리로 대체했더니 594달러가 나오더군요.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77만 원 정도인데, 대략 세금 10%를 넣어서 계산하면 85만 원이 넘습니다. 운영체제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비싸다 볼 수 있지요. 더구나 운영체제를 고르지 않으면 드라이버가 들어 있는 디스크를 살 수 없습니다. 이 디스크도 개당 5달러에 팔더군요.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어림잡아 거의 90만 원대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위의 구성에 운영체제와 드라이버 디스크 등을 포함한 미니 2140 HD가 90만 원 안팎이라면 어느 정도 가격 방어는 한 셈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런데 이 세팅을 하면서 흥미롭게 본 것은 미니 2140에 붙이는 스티커도 돈을 받더라는 것입니다. 운영체제를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영체제 로고나 에너지스타 스티커를 붙이거나 뗄 수 있는 옵션이 나타났던 것이지요. 이 스티커를 붙이는 데 1달러를 받습니다. 운영체제 로고는 비스타 또는 수세 리눅스를 선택했을 때 붙일 수 있고, 에너지 스타는 비스타를 선택할 때만 붙입니다. 그 스티커를 모두 떼면 2달러가 절약되는 셈이지요. 스티커 하나를 붙이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해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측면에서는 반갑지만, 왠지 스티커를 붙이는 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측면에서 볼 때는 그리 반가운 일도 아닌 듯 싶네요. 물론 국내에서는 이러한 옵션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스티커가 있던 없던 상관 없이 써야 할 테지만요. ^^
해상도가 높다면야 좋을거 같네요
해상도가 높은 게 아무래도 낫더라고~ ^^
저도 그게 참 이상했는데 어떤곳은 인텔 스티커도 돈받는다고 하더군요……-_-…..
그나저나 2140HD가 한국에 출시되면 제 도움은 필요없을듯?
가격 보고 결정해야 할 듯 싶구만~ ^^
우와… 그럼 내 넷북에 core 2 quad 스티커 붙이면 쿼드코어로 변신 하는것인가?! 스티커 구해봐야겠다.1달러 쯤이야… 근데 hp의 방식이 델하고 비슷하네요. 그나저나, 한국에선 이상하게도 불황속에서도 비싼 명품들은 잘 팔리므로 오히려 잘 팔릴수도 있을까요?
뭐..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거고요. ^^
아마 저 사이즈에 높은 해상도를 찾는 이들이 있어서 조금은 팔릴 거에요.
해상도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요? 너무 떨어지면 시장성도 별로일것 같은데..어떨지몰겠네요~
해상도가 높은 대신 비싼 걸 얼마나 많은 이가 선택할지는 두고 봐야 할 듯 해요. ^^
언제나.. 예약판매는 모든 사람을 설레게 하져
그렇지요. 두근두근~ ^^
특이하네요 -ㅁ-
이야기 듣기로는 intel과의 거래로, 그 스티커를 붙이는 조건으로 cpu 가격을 할인 받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래저래 그러한 이야기와는 반대되는 행동인데 말이죠.
스티커 붙이고 HP는 할인 받고, 사용자는 돈내고, 안 붙이면 HP에서는 돈 더 내고 사용자는 덜내고
결국에는 스티커 붙이게 함으로서 2중으로 돈을 벌어들일려는걸려나요..
인텔 스티커 부착을 통한 할인과 별개의 작업일겁니다. 윈도나 에너지스타 로고를 붙이는 비용을 인텔이 대지는 않을테고요. 어디까지나 소비자 선택인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