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차세대 넷북 다섯 가지 미리보기

그제 인텔 아톰 플랫폼이 발표된 직후(관련글 : 폭풍 전야 같은 2010년 넷북 시장) 어제는 대형 노트북 제조사들이 CES 2010에서 공개할 차세대 넷북에 관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모든 제품의 기본 프로세서는 그래픽을 통합한 N450을 썼지만, 다른 제원은 부분적으로 좋아지기도 했고 윈도7을 기본으로 싣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내년에 만나게 될 차세대 넷북, 미리 볼까요?


 HP 미니 210

미니 110 시리즈의 후속이 될 미니 210입니다. 1GB램, 160GB 하드디스크를 넣었고, 250GB 하드디스크는 옵션입니다. 802.11n과 웹캠, 메모리카드 리더를 달았습니다. 운영체제는 윈도7. 1024×600 해상도의 25.7cm(10.1인치) LED 화면을 썼습니다. 그런데 스타일을 보니 신형 엔비 13을 줄여놓은 듯한 인상입니다. 너무 튀지 않으면서 깔끔하네요. 검정과 하양, 빨강과 파랑 등 모두 4가지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분리형 키보드를 써 입력은 편할 듯 합니다. 시작가는 321달러.


 MSI U135

MSI도 CES 2010에 내놓을 차세대 넷북을 공개했습니다. 1024×600 해상도의 25.7cm(10.1인치) LED 화면에 2GB의 램, 160GB 하드디스크가 기본입니다. 램슬롯이 1개라 확장을 하려면 기본 램을 빼고 대체해야 할 듯 합니다. 무선랜(802.11n)과 130만 화소 웹캠, 카드 리더도 모두 포함했고, 배터리는 3셀 또는 6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셀 배터리를 꽂았을 때 무게가 1.2kg입니다. 운영체제는 윈도 7 스타터. 시작가는 350불입니다.


 델 미니 10

새로운 모델 번호를 붙이지 않고 종전의 미니 넷북의 이름을 그대로 씁니다. 아마도 N270을 쓰던 종전 모델을 모두 파인트레일로 대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가격의 델답게 시작가가 무려 299달러입니다만, 선택 옵션을 많이 갖췄습니다. 기본 화면 크기는 25.7cm(10.1인치)지만, 해상도는 1024×600이나 1366×768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배터리 역시 3셀과 6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3G, GPS, TV 튜너 등도 모두 옵션이도 별도의 HD 가속기인 브로드컴 크리스털 HD도 선택 사양입니다. 윈도 7을 비롯해 윈도 XP를 고를 수 있고 2월 이후에는 우분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이 많을 수록 값은 비싸집니다.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고 마우스 버튼을 없앤 터치패드를 달았습니다.


 삼성 N150

삼성도 파인트레일 노트북을 준비했고 이미 연방통신위원회의 인증도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5.7cm(10.1인치)의 화면과 1GB램, 160GB 하드디스크에 윈도 7을 씁니다. 3G와 GPS 등을 결합해 이통 사업자들의 번들 제품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매장의 판매가격은 374달러로 다른 제품보다 비쌉니다.


 후지쯔 MH380

국내에서 철수한 터라 후지쯔 넷북을 보기는 어려운 제품일 듯 합니다만, 제원 자체는 괜찮아 보입니다. 1366×768로 표시하는 25.7cm(10.1인치) LED 백라이트 화면에 2GB램, 250GB 하드디스크가 기본 제원입니다. 물론 운영체제는 윈도7이고요. 130만 화소 웹캠과 무선랜 블루투스에 6셀 배터리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제원이네요. 역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3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값은 미정.


이밖에도 에이서와 아수스 등이 준비중인 파인트레일 넷북 정보도 나오는 중입니다만 생각보다 소스가 부족해 여기에 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리한 제품을 보니 예전보다 최저 제원의 판매가가 조금 내려간 듯 보이지만, 아마 이들 제품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해도 같은 값에 사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국내 넷북이 가격 조정에 들어가 30만 원대 제품도 출현한데다 새 제품을 더 싸게 팔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지금보다 비싸게 들여오지나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