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만 찾아본 올해의 만우절 장난 8가지

요즘 만우절은 그냥 만우절로 끝나지 않는다. 마치 만우절이 오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기업들이 작심하고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시차 때문에 여전히 만우절인 곳도 있지만) 이미 만우절이 지나긴 했어도 왠지 농담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담은 IT 기업들의 만우절 장난은 올해도 끝없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MS-DOS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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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복잡한 모바일 운영체제를 대신할 혁신적(?)인 운영체제를 내놨다. 과거 PC용 운영체제로 이름을 날린 MS-DOS의 모바일 버전이다. 이 운영체제는 가장 심플하고 직관적이며 생산성을 높여주는 운영체제다. C: 프롬프트에 명령어만 입력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윈도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으며 윈도폰 이용자는 누구든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참고로 C 드라이브를 포맷할 수 있는 기능도 삭제 없이 포함된 무수정 버전이다.

덧. 난 안드로이드 버전을 원함

플레이스테이션 플로우 PlayStation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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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4를 위한 새로운 체감형 게임 장치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로우를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로우는 게임 속 캐릭터가 물 속에서 헤엄을 치거나 잠수를 할 때 비현실감을 없애기 위해 게이머가 직접 물 속에 들어가서 게임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는 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화면이 표시되는 화면과 방수 이어폰이 부착된 물안경을 쓰고,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패드를 붙인 뒤 수영장에 들어가면 게임 캐릭터도 게이머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인다. 실제로 물에 들어가야만 작동하는 장치이다.

덧. 수영장을 갖춘 게이머에게만 권함

구글 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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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구글 지도에 팩맨을 도입해 지루한 지도를 개편했다. 팩맨은 도시를 이리저리 활보할 수 있지만, 여러 적들을 피해 아이템을 먹어야 하며 가끔 무적이 되어 적을 원래 위치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일부 도시에만 한정된 서비스로 우리나라는 나타나지 않는다.

덧. 그런데 <픽셀>이라는 영화의 프리퀄 느낌이…

백투더 아마존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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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1999년도에 유행했던 사이트를 모델로 지금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복고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1999년판 아마존 페이지는 실제 작동하지 않는 베타 버전인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으며, 전날 발표한 아마존 대시 버튼이 만우절 농담으로 잘못 알려지는 해프닝으로 인해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덧. 아마존 대시 버튼은 만우절 농담이 아닌 실제 서비스임

갤럭시 블래이드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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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바쁜 주방장들을 위한 갤럭시 S6 엣지의 변형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블래이드 엣지는 날을 제대로 세운 엣지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 손잡이는 접이식으로 손쉽게 접어서 들고다닐 수 있으며 후면 카메라로 다된 요리를 촬영할 수도 있다. 단, 날이 선 엣지를 손에 잡을 때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상ㅎ 보험은 이용자가 알아서 들어야 한다.

덧. 언젠가 이런 농담이 나올 줄 알았지.

구글 메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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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놓인 우편함이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구글은 집집마다 갖고 있는 우편함의 기능을 개선한 IoT 우편함을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이 우편함은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기능을 대폭 넣은 것이 특징으로 자동으로 우편함을 여는 것은 물론 보낸 사람의 냄새까지 그대로 전달하며 겨울에는 편지를 꺼낼 때 손이 시럽지 않도록 온도 조절 기능까지 갖췄다. 또한 우편함에 편지가 있는지 없는지 탐색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부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우편함을 들고 야외에서 화상 통화도 할 수 있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덧. 편지 알림 기능이 농담이라고?

커세어 M63MM RGB 기계식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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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가 게이밍 마우스의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커세어는 여전히 각광받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식 마우스 대신 볼을 이용한 기계식 마우스인 M63MM RGB 기계식 마우스를 발표했다. 커세어 측은 MM63 RGB 기계식 마우스는 BIG(boron infused graphene) 볼 기술을 도입해 400dpi의 뛰어난 감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몇 달 동안 신중하게 재질과 무게를 조사한 끝에 최적의 마우스 볼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나, 말 그대로 예정이다.

덧. 볼 마우스, 이거 진짜 갖고 싶자나자나~~.

씽크긱의 스팀 게이밍 캐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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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도 눈치채지 못한 스팀 머신이 공개됐다. 씽크긱은 실제 증기 기관을 내장한 게이밍 캐비넷을 밸브 몰래 시판에 들어갔다. 이 스팀 머신은 실제 증기기관을 탑재했을 뿐만아니라 석탄이나 액체 연료로 작동한다. 운영체제는 스팀 OS로 스팀 계정이 있어야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고,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4440, 엔비디아 GTX 960 OC, 400비트 페라이트 코어 메모리, 말코니의 바이너리 시그널 송수신 네트워크 등을 탑재했다. 현재 399달러에 매물이 올아와 있지만, 실제 배송은 씽크긱으로 문의해야 한다.

덧. 게임하다가 증기기관 멈추면 진짜 ‘스팀’ 끓을 듯..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 Comments

  1. 2015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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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재밋는 장난 많네요… 요즘 갑자기 바빠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힐링하고 갑니다~ㅋ

    • 칫솔
      2015년 4월 4일
      Reply

      만우절 장난 같은 아이디어가 현실로 나오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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