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의 개막일은 현지 시각으로 1월 10일(한국 시각으로 1월 11일)이지만, 각종 미디어와 블로그의 CES는 이미 1월 9일부터 시작된다. 1월 9일은 CES에 참여한 가전 업체와 디지털 업체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기 때문. 이러한 행사를 통해 CES에서 공개할 제품 소식을 미리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가전 업체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참석하면 CES에 나올 특정 제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니시안 호텔과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나뉘어 열린 LG, 삼성, 소니 컨퍼런스를 참석하고 오늘 문을 연 CES 전시장에 들어가보니 다른 TV 가전 업체들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었다. 삼성과 LG 뿐만 아니라 그 밖의 TV 가전 업체들이 갖고 있는 코드를 정리한다.
55인치 차세대 화면 전쟁
삼성, LG, 소니 모두 55인치 차세대 TV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들은 OLED와 크리스탈 LED LCD로 상용화 여부는 업체마다 다르다. 흥미로운 사실은 신기술 모두 모두 동일한 55인치를 내놓은 것이어서 새로운 기술 시장의 주력 크기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물론 더 크게 만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
OLED 대 LCD의 전쟁
OLED와 LCD의 경쟁은 TV 쪽에서도 벌어질 듯하다. 하지만 경쟁구도가 사뭇 스마트폰 시장과 다르다. 한국 업체들은 OLED를, 소니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은 LCD다. 특히 소니는 OLED에 버금가는 패널 반응 속도와 선명함을 지닌 크리스털 LED LCD를 처음 선보였는데,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좀 남았지만 상용화가 되면 화질과 가격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전쟁
모든 TV 업체가 스마트, 스마트, 스마트를 외치고 있다. 물론 방식은 제각기 다르다. 컨텐츠와 앱, 웹을 한 자리에서 모아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도 있고, 삼성이나 주변 장치의 연결성을 강화하거나 로그인 방식을 이용해 클라우드로부터 컨텐츠를 공유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삼성과 파나소닉은 자사 디지털 제품과 TV 연동을 더욱 강화했고, 소니는 자사 제품은 물론 외부 제품에 대한 연동도 고려했다. 하지만 무엇이 스마트한 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음성, 제스처, 터치패드… 컨트롤러의 전쟁
리모컨은 더 이상 없다. 컨트롤러다. 흥미로운 사실은 음성 컨트롤은 거의 모든 업체가 채택했다는 점이다. LG와 삼성은 여기에 모션과 제스처 컨트롤을 더했고, 소니는 터치와 3축 센서를 이용한 새로운 컨트롤러를 준비했다. 파나소닉도 터치 패드를 넣은 컨트롤러를 내놨다. 스마트폰을 위한 앱은 이미 준비된 상태여서 더 이상 스마트TV는 리모컨이 필요 없어 보인다.
구글의 전쟁
지난 해에는 소니만 구글 플랫폼을 수용했으나 올해는 삼성과 LG도 구글 플랫폼을 수용했다. 하지만 소니는 개선된 셋톱 형태의 제품만 내놓았고, 삼성 역시 셋톱만 공개했다. LG는 TV 형태로 출시한다. 문제는 외형을 빼고 TV의 특색이 별로 없다는 것. 구글 만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4K의 전쟁
LG,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삼성 등 4K 제품을 공개했고 삼성만 발표하지 않았다. 심지어 샤프는 8K 제품을 공개했고 삼성은 4K+2K 시제품도 걸어 놨다. 4K는 1920×1080 풀HD 해상도를 가로와 세로로 각각 두배씩 늘린 3840×2160 해상도를 지닌 울트라 디스플레이(UD)다. LG는 84인치 4K 3DTV를, 소니는 4K 프로젝션, 파나소닉은 152인치 플라즈마 3D TV를 선보였다. 샤프의 8K 제품은 85인치 TV로 해상도가 7680×4320이었다. 4K는 풀HD TV와 비교하고 있어 쉽게 차이를 알 수 있었지만, 8K는 비교 모델을 함께 두지 않아 그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무안경 3D…는 아직 전초전
애석하게도 무안경 3D는 아직도 전초전이다. 하지만 여느 때에 비해 무안경 3D의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높게 보인 전시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무안경 3D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4K 디스플레이가 많았던 데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3D 무안경 제품 샘플도 보였다. 무안경 제품은 파나소닉과 소니가 선보였는데, 입체 효과는 소니 쪽이 좀더 나은 듯 보였다. IFA나 내년 CES에서 진정한 격전을 벌이지 않을까?
덧붙임 #
1. 컨텐츠 전쟁도 볼만하다. 삼성이 앵그리버즈의 모든 시리즈를 삼성 스마트TV에서 서비스하기로 한 것과 더불어 소니는 소니 픽처스와 ESPN 3D 등 영화와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3D 컨텐츠를 공급하는 제휴를 맺었다.
2. CES 관련 국내 가전 업체 위주의 뉴스를 전하다 보니 아무래도 외국 가전 업체의 소식을 외면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외국 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국내 업체가 잘하지만, 그래도 고화질, LCD 신기술 등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음을 잊지 말자.
LG전자가 미국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현지시각 9일 오전 8시(한국시각 10일 01시)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2011년 LG전자의 전략 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과 북미지역법인장인 박석원 부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 이날 행사에는 500여 국내외 언론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55인치 OLED TV, 84인치 UD TV, 1mm 베젤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에 주목 안승권..
드디어, 바로 오늘 밤(1월 10일 새벽 1시)! ‘CES 2012 LG전자 Press Conference’ 현장을 LG전자 블로그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합니다.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2012’! LG전자의 야심찬 신제품 발표 현장을 생동감있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L..
LG OLED TV 어떤가요?
한국에서는 무지하게 좋다는 평들이 나오는데…
실제 본 느낌은?!
삼성이나 LG나 모두 좋더라고. 둘다 얇고 색감 진하고.. 누가 더 싸게 나오느냐의 문제… ^^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 더 블로거(The BLOGer) 5기 우수 블로거로 선정된 레이캣(http://raycat.net) 님이 LG전자의 후원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발빠르게 전하는 레이캣님의 CES 2012 소식! 이번에는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제품 ‘TV’의 트렌드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봅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
1월 13일까지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정신없는 나흘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CES 2012’에 더 블로거(The BLOGer) 5기 우수 블로거로 선정된 드자이너 김군(http://blue2310.tistory.com)님이 LG전자 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기고글을 보내오셨습니다. <외부 블로거의 기고는 본 블로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