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스에는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만, 다른 스마트 TV나 스마트폰에 비해 덜 주목받고 있지만, 의미 심장한 전시 공간이 한 곳 있습니다. 노트북 섹션이지요. LG가 Z330과 Z430 두 가지의 노트북만 전시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은 의외로 많은 노트북을 전시했습니다. 심지어 많은 노트북을 공개하던 도시바보다 이번에는 더 많더군요. 데스크탑은 거의 전멸, 올인원은 시리즈7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노트북으로 채워 놨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지난 IFA에서 발표한 슬레이트와 시리즈7 크로노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빼고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시리즈 9 15인치와 13.3인치 형을 비롯해 여러 재질, 독특한 기능의 여러 시리즈 노트북을 공개했더군요. 이곳에 공개된 노트북이 흥미로운 이유가 몇 가지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전에 어떤 노트북이 있었는지 가볍게 정리해보죠.
이번 CES의 삼성 노트북 중 몇몇 시리즈 5에 JBL 스피커를 채용했더군요. 시리즈 5 500P4와 550P7입니다. 이 노트북은 사실 덮개를 열면 일반 노트북처럼 평범해 보이는 데, 키보드 위쪽에 나란히 JBL 스피커가 보이더군요. 둘다 일반적인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데,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 제원과 기능, 외형을 갖췄더군요. 둘다 광학 드라이브는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보도자료가 나온 시리즈 7 게이밍 PC도 눈에 띄는 제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 강한 원색을 상판에 써서 그런지 눈에 잘 띄더군요. 이 노트북은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 성능을 조절할 수 있고, 이에 맞춰 LED의 색깔도 바뀝니다. 성능 조절은 쉽지만 덩치는 상당히 크더군요.
시리즈 7 게이밍 노트북도 색상 때문에 튀어 보였는데, 와인 색을 입힌 시리즈 5(?)도 돋보이는 전시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샴페인 골드의 시리즈 9도 있었고요. 여러 색깔을 넣고 재질에 많이 신경 쓴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CE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에서 신형 시리즈 9이 공개됐지만, 그것은 15인치 모델이었습니다. 전시장에는 13.3인치 모델이 유리관 안에 따로 전시되어 있더군요. 앞서 나왔던 시리즈 9 모델보다는 날카로운 느낌은 덜 들었지만, 역시 얇아 보이긴 했습니다. 그 안에 전시된 마우스도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세세하게 나열하면 이보다 더 많은 노트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노트북을 공개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삼성은 지난 몇년 동안 미국 시장을 노려왔지만, 미국의 PC 사업자들의 벽에 막혀 그 시도를 접었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CES를 통해 본격적인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지난 2년 여 동안 삼성은 북미 시장의 PC 사업자들의 부품 구매를 빌미로 딴지를 걸 수 없도록 몇몇 사전 작업을 해 놓은 터라 이제는 본격적인 진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더군요. 더구나 신종균 사장이 PC 사업부까지 맡게 되면서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더 강력한 PC 사업을 진행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러 정황으로 보면 북미 시장 PC 사업자에게 삼성이 던지는 도전장을 이번 CES에서 공개한 듯한 인상입니다. CES가 세계적 전시회라고 해도 무대가 미국이고, 미국에서 통하는 제품이 전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가능한 이야기지요. 물론 제품이 좋아야 합니다. 값도 착해야 하고요. 2011년도 삼성 PC 판매량은 1700만 대로 예상됩니다. 아직 1위 사업자와는 거리가 있는 판매량이지만, TOP5의 끝자락에 있는 아수스는 사정권에 서서히 들어오는 상황인 듯 합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이 성적표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군요.
CES 2012 전시회에는 여러가지 노트북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그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의 노트북을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합니다. 2세대 시리즈9 노트북 CES 삼성전자 노트북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역시 2세대 시리즈9 노트북이었습니다. 스타일면에서도 가장 돋보였으며 성능 또한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볼수 있겠죠. 2세대 시리즈9 노트북은 CES 공식 전시 일정이 시작되기..
아 공격적으로 나가는 건가요 삼성??
그런 것 같더군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는…
먼가 아크 마우스를 벤치마킹 심하게 한 느낌이고..
게이밍 pc는 조금 삼성스러운 느낌이 안나서 좋군요 ㅋ
음? 실제로 보면 아크 마우스의 느낌은 거의 없는데 말이죠. 게이밍 PC는 데스크탑 대용으로도 괜찮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