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HP Z1 워크스테이션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입니다. 부품을 바꿀 수 없는 올인원 형태로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고민이 적지만, 부품을 바꾸는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많은 고민과 투자, 열정, 노력에 무엇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올려야만 합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작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HP가 올인원 워크스테이션 Z1을 완성하기 위해 초기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 워크스테이션 발표회에서 공개했더군요.
이 프로토타입 디자인은 성능의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부품의 독립성을 포함한 화면 일체형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요구 조건을 고민하다 나온 것들입니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위와 같이 본체를 눕힌 다음 화면을 세우는 구조지요. 이러한 구조의 부품 교체형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을 완성기까지 여러 프로토타입을 고려했는데, 그 중 몇 가지 프로토타입 이미지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전형적인 PC의 덮개를 여는 것과 같은 형태입니다. 올인원 PC 본체를 스탠드에 고정한 채 세워 뒤쪽 덮개를 여는 것이죠. 아마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움이 없는 형태 중 하나지만 혁신은 없어 보이는군요.
본체를 스탠드와 분리한 다음 본체의 덮개를 열어서 부품을 교체하는 것도 평범해 보이더군요. 역시 교체의 편의성은 물론 혁신성은 거의 없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약간 독특하게 보여진 것 중 하나입니다. 지금 출시된 것과 여는 컨셉은 거의 비슷한데 방향이 좀 다르지요. 기본적으로 스탠드를 눕힌 것이 아니라 스탠드를 세운 형태에서 화면부를 앞쪽으로 내리는 형태입니다. 새로운 접근이 돋보인 반면, 세워 놓은 본체에서 부품 교체의 편의성이 좀 떨어지고 앞쪽으로 화면을 내렸을 때 안전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결국 폐기됐고요.
마지막으로 공개된 것이 화면부를 위로 올려 분리하는 것입니다. 역시 스탠드에 고정한 상태에서 분리하는 것이었는데, 상당히 불안한 형태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형태로 나왔다면 화면부를 재조립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더군요.
결국 이러한 프로트타입을 제치고 만들어진 것이 지금처럼 본체를 눕힌 뒤 화면을 들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앞서 프로토타입과 비교해보면 이것이 상당히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 몇 가지 더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거운 화면부를 지탱하기 위한 경첩과 유압 스탠드를 만들어야 했고, 눌렀던 스탠드를 좀더 쉽게 펴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를 연구했던 것이었지요. 기계 공학적 요소가 의외로 많이 들어가 있어 일반적인 형태의 PC를 보는 것과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비록 HP Z1이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으로 만들어졌지만, 올인원 PC 진영에도 있을 법한 질문에 답을 찾아낸 좋은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나가는 하나의 모델을 따라 얇고 디자인이 좋으면 된다는 흐름을 좇기 보다 무엇을 어떻게 다르게 만들 것이냐는 고민과 숙제를 통해 답을 찾아낸 것이니까요. 업그레이드의 고민, 그 방법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 Z1은 그래서 할말이 많고, 그 할말이 모두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은 나왔는데, 올인원 PC는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나올까요?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생긴 것은 데스크톱과 워크스테이션이 유사하다. 워크스테이션도 타워형 케이스에 ▲중앙처리장치(CPU) ▲하드디스크드라이드(HDD) 등 저장장치 ▲파워케이스 등을 설치하고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보기만 해서는 구분하기 쉽지 않다.데스크톱은 일반 및 전 방위적으로 워크스테이션은 다량 데이터 처리 및 그래픽 등 특정 분야에서 영역을 넓혔다. 데스크톱 성능이 향상되면서 워크스테이션은 설 곳이 …
워크스테이션으로서의 효용성은 잘 모르겠지만, 이후 HP의 올인원 PC들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제품인것 같습니다.
네, 예전에도 워크스테이션 기술이 HP PC에 영향을 많이 줬는데 이번에도 그러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