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발생
지난 일요일, 수납장 위에 올려뒀던 LG 아이스크림 넷북 X120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판에 거무죽죽한 얼룩이 여기저기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얀 샤베트와 비슷한 빗깔을 내야 할 상판이 며칠 새 검은 콩밭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겉에만 살짝 검은 얼룩이 묻은 거려니 했습니다. 헌데 그게 아니더군요. 걸레로 닦아보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겉에 묻은 게 아니라 안쪽으로 스며들었다는 이야기죠. 마치 흰 옷에 묻는 얼룩 같은 것이랄까요.
위 사진을 보시면 좀더 이해가 될 것입니다. 얼룩이 심하게 보이는 부분을 좀더 확대해 찍은 것입니다. 가운데 부분을 비롯해 네 귀퉁이 부분은 모두 검게 물이 들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요. 또한 검고 흰 부분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물결치듯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상판의 때깔이 이상한 것은 이 사진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경보 발령
상판이 다른 색으로 염색되는 이염 문제는 황당하게 일어났습니다. X120을 가만히 놔둔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지요. 지저분한 환경에서 다뤘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 녀석은 지난 6월 이후 집밖을 나선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얼룩이 생겼으니 이상할 수밖에요.
이 현상이 발견하기 직전 상황은 별 것 없었습니다. 수납장 위에 X120을 올려두고 먼지를 막고자 그 위에 전용 파우치를 올려 뒀을 뿐입니다. 그렇게 며칠을 두고 다시 X120을 봤을 때 이 같은 현상이 생긴 것이죠.
이와 관련한 현상은 이미 X120을 쓰고 있던 이들에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트위터에 X120 상판 재질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올리자 한 이용자가 자신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며 문제의 증상이 있는 사진을 찍어 공유했고 넷북 카페에도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상판 교환을 받은 사례를 찾아서 보여줬습니다. 모두 상판 안쪽이 다른 색으로 물들어 닦아 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인 분석
이 현상이 발견되자 일단 LG 전자 온라인 홍보팀에 해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X120을 써왔지만, 상판이 이염되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터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사이 AS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AS 센터를 찾기 전에 이에 대한 원인은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X120 전용 파우치의 바깥쪽 천에 쓰인 검정 염료가 장마 기간 동안 높은 습도로 인해 녹아 X120의 상판으로 스며든게 아닌가 했던 것이지요. 이런 추측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AS 센터에서 상판 재질이 이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미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용자들이 일찍이 AS 센터를 다녀갔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왜 스며드느냐는 것이었는데, AS센터를 다녀온 뒤 LG 전자 홍보팀으로부터 전화로 그 설명을 들었습니다. X120의 아이스크림 효과를 내기 위해 상판에 소프트 필름 처리를 했는데, 이것이 다른 천이나 물질에 이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디자인을 위해 독특한 소재를 선택했으나, 그에 못지 않은 문제점도 함께 갖고 있었던 것이지요.
초동 조치
이번 문제에 대해 LG 전자는 이미 3월 출시 이후 파악하고 있었고 비공개 초동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LG 전자는 일찍이 이염 문제를 확인한 이후 파우치의 안감을 바꾼 신형 파우치를 공급했고, X120 초기 구매자 중 제품 등록을 한 고객들에게 파우치를 교환하도록 연락했습니다. LG 전자는 초기 파우치의 안감으로 쓰인 라임 또는 핑크색 천이 이염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개선한 버전을 공급하면서 교환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염 현상이 생긴 X120을 접수하는 고객에게는 상판 무상 교환과 아울러 새 파우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제품 등록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이러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제품 등록이 의무는 아니므로 현재 얼마나 많은 초기 X120 이용자들에게 교환이 이뤄졌는지는 저는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2차 증상
그런데 제가 연락을 받지 못한 것은 제품 등록을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전에 이 조치를 받았더라도 이번 이염을 막지는 못했을 겁니다. LG에서 파악한 원인은 파우치의 안감이었지만, 제 경우는 파우치의 바깥, 그러니까 검은색 천에서 이염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이번 이염은 X120 위에 올려둔 파우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집에서 충전하려고 어댑터와 연결한 상태에서 X120을 파우치에 넣을 수 없던 터라 먼지를 막고자 올려둔 것인데, 며칠 뒤 이같은 현상이 생긴 것이죠. 외피에 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도 하더군요.
이에 LG 전자는 이 문제의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지금 바깥쪽 천에 대한 온도/습도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새로운 조치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책 절실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스크림 넷북의 상판 재질입니다. 멋스럽기는 하나 언제든 이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재질이기 때문이지요. 꼭 파우치가 아니어도 습도가 높은 요즘 물빠짐이 있는 천을 오래 놓아두면 이염 현상은 또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도 몰랐고 대부분이 그런 현상을 겪은 뒤에야 문제로 알아채더군요.
부드럽고 깔끔한 상판의 재질을 유지하려면 이용자가 충분한 주의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LG 전자는 그 부분에 무척 소홀했습니다. 상판의 이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없었고, 이를 막을 장치나 대안을 마련하지도 않았습니다. 파우치 개선으로 끝날 문제로 예상한 듯 예상했으나, 저의 사례처럼 돌발적인 상황도 일어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X120은 단종시킬 타이밍이 아닙니다. 며칠 뒤에는 라바이스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입니다. 후속 기종을 내기 전까지 X120은 계속 판매해야 할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LG 전자는 그 대안을 이야기하는 게 현명할 듯 합니다. 솔직하게 상판의 이염 가능성을 알리고 이염이 되지 않도록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 지 설명하는 거은 물론, 아이스크림 넷북에 맞는 보호 필름과 안팎의 이염 문제를 해결한 파우치를 공개적으로 교환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일반 노트북과 달리 X120의 사용자 등록 유도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이런 문제가 다시 나왔을 때 더 많은 구매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하는 수단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사실 제 실수로 인한 것이 아닌 일로 AS 센터를 방문하는 게 너무 싫습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게 싫거든요. 다른 X120 사용자가 제가 했던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과 에너지를 쓸데 없이 낭비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덧붙임 #
NC10이 출시되었을 때에도 화면 테두리 부분에 들뜨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지적(삼성 센스 NC10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했는데, 이상하게 제가 오래쓰는 넷북들은 하나같이 커다란 문제점을 하나씩은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ㅡㅋ
주의해서 봐야겠네요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블로그도 놀러오세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정말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참, 글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AS 받으러 다녀오고 정신 없는 날이었네요. 배리본즈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이긍… 번거로우셨겠어요 ㅜㅜ
정말 구매자의 실수가 아니라..
제조사의 잘못이라면… 적극적으로 상황을 수습할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안타깝네요 ㅜㅜ
번거롭죠. 이용자 과실도 아닌데 말이죠. 제조사가 좀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싶어요~
곧 리바이스 에디션 출시되는데 이거 치명적인 정보가 되겠네요…orz
그래서 리바이스 에디션에는 경고문이 붙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흠~
이번 일을 계기로 좀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내놓길 기대해봅니다
저도요. 삼성과는 다르길 기대해보죠 머. ^^
오.. 요즘 미니 노트북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괜찮은 정보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
아마 최근 넷북을 구매하려는 마음을 먹은 이들이라면 이 두 모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이름있는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했다는 N310 모델(좌측 푸른색)과 LG의 아이스크림 휴대폰의 컨셉을 잇는 아이스크림 넷북 X120(우측 크림색)이죠. 둘다 거의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다 양사 모두 디자인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건 모델이기에 더더욱 유저들에게는 갈등이 되는 부분입니다 직접 매장에 나가 만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정말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저 역시 똑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었는데 제품소재에 문제가 있었던거네요.
저도 LG측에 AS를 요청해야겠습니다.할수만 있다면 환불을 받고싶습니다.
기업에서 이 상황을 몰았을리 없을텐데 괘씸하네요.
환불 기한 내에 발생했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AS밖에는.. 다만 동일 증상으로 3회 AS 받으면 환불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LG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쉬울 따름이죠.
으잉. 무상교체만 해도 힘들건데;;
AS 기사들만 더 바빠질거라는… -.ㅡㅋ
허걱 상판이염… 요즘 미니와 asus사이에서 고민중였는데.
좋은정보네요^^;
좋은 아침되세요^^
헉.. ASUS로 돌아서시는 건가요.. ^^
앞으로 X120 사려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문제로 돌아서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웠으면 좋겠어요.
잘나가고 AS 잘해준다고 떠들때는 언제고 이런 일이 생기면 꼭 비공식처리를 하는지원….
AS핑계로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면서 저도 되도록이면 국산 제품을 쓰려고 노력중이기는 한데..
이런 내용을 볼때면 정말 한숨부터 나옵니다.
차라리 국내 제품도 AS를 유상으로 돌리고 저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에발~
그러게요. 우리나라 기업들의 습관이죠. 비공개 처리. 그나저나 상판 이염의 유상 교체 비용이 5만 원이나 한다더군요.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그 동안 경황이 없어 모르고 있었는데 편견타파 릴레이가 저에게도 왔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3명을 다음 주자로 선정해야 하는데 님에게 부탁드려 봅니다.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하.. 편견타파 릴레이.. 요즘 많은 분들이 쓰고 있어 잘 보고 있습니다. 제게 바통을 넘겨 주셨으니 시간 나는 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ㅜ.ㅜ
이염이라고 글을 보고 들어왔는데도, 첫 사진보고 불에 탄줄 알았어요;;;
불나서 저런 거면 정말 특종이죠. ^^;
트위터에서 이야기 하셨던 증상이 이것이었군요.
사용자 입장에서 좀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만, (선행적 적극적 대응 부재)
늘상 보아오던 대기업들의, 약간의 몸사리기 소극적 대응이란 점에서,
LG 측의 대응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네요. ;;;
어쨌든, 근본적은 해결책이 나와야 좋을 텐데요….
그러게요. 기업 입장에서는 일부러 알릴 필요가 없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기업을 불신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재질을 바꾸는데 근본적 대책일테고, 지금은 차선책이라도 마련해줬음 싶더군요. ^^
좋은 정보 보고 갑니다! 전 이거 오늘 주문했는데 램 업그레이드+윈도7 설치하셨다는 글 보고 들어왔다 보던 김에.. 이런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었네요. 전 그래서 액정보호필름이랑, 겉면 보호필름 전부다 붙이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참, 여기서 정말 많은 것 보고 배우고 갑니다~ 일단 오면 윈도7도 깔아볼 생각이구요.. 무선랜 정말 안잡히면 어떡하지 ;;
원래 기본적인 필름은 붙어 있습니다만, 그게 의외로 쉽게 떨어지더라고요. 접착력이 있는 필름을 붙여 주시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 여겨집니다. ^^
아이스크림 넷북이 나온 후 한발 먼저 산 저의 넷북이 그렇게 원망스러웠는데.
이번 일은 참 유감이네요..
AS문제도 자발적 리콜이 없다는 면에서는 아직도 글로벌 기업이 되기엔 멀었다 싶은데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군여.
우리나라 정서와 기업 입장이 겹쳐서 생기는 문제인 듯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그것 자체가 제품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는 이유가 되는 까닭에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지요. 요즘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큰 기업은 그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는가 봅니다. ^^
아. ㅠㅠ 아이스크림 넷북에 이런 결점이..라기보다 실은 저는 제 실수(?)인 것도 같은데, 넷북 오른쪽끝부분에 무슨 염색된 것처럼 푸른물이 베어서 지워지지가 않아요…제질상 더 하다간 아예 벗겨질 거 같아서 내버려두고 있는데, 이건 뭐 … 닦을 수가 없는데, 더 슬픈 건 이게 일단 제거라기보다..친구가 준거거든요. ㅠ_ㅠ
아.. 그게 실수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상판 재질에 경고문이 없던 터라 이염 현상에 대해서는 소비자 과실로 말하기가 어렵답니다. 한번 AS 센터에 찾아가보심이.. ^^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저 역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부터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상판 윗쪽 모서리 부분만 검게 변해서 전 제가 회사에서 오염물질을 주변에 뒀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관을 조심해서 했습니다.
제 노트북파우치는 말씀하신 대로 핑크 내피가 아닌 개선된 민자 내피 입니다. 그런데 제가 3-4일 만에 사용을 위해 노트북을 꺼냈는데 로고 위에 엄지손톱만한 얼룩기 생겼네요. 무슨 잘못일까 혼자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이염인듯하여 찾아봤더니 LG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군요. 제가 넷북 구매 시점이 4월인데 이미 3월 경에는 알고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노 마트 등도 아니고 정식 LG 대리점에서 구매했는데, 그 때 주의 사항이라도 알려줬다면 선택을 달리했거나 보관에 신중을 기했을 듯 합니다. 세계적인 대기업답지 않은 밀실행정이네요.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돵좡! AS 고고싱해야겠어요
아하.. 이런.. 그 얼룩은 아마 잠금 부분의 천 때문에 생긴 얼룩일겁니다. LG나 삼성이나 우리나라 대기업의 폐쇄적인 AS 관리는 세계 최고죠. AS 잘 받으시고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저…
제가 이번에 노트북이 자꾸 색이 바래서 어떻게야하나…검색하던 중 이 글을 보게되었어요;;
자꾸 색이 검게 변하더라구요;;
이거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상판부분 바꿔주나요?;;
네, AS 기간 지나기 전에 얼른 가시길. 상판 전체를 교체해 줍니다. ^^
저도 x120사용자입니다. 파우치 안쪽은 하얀색으로 되어있어서 그나마 다행인거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