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에 LG 옵티머스 큐(Optimus Q)의 블로거 발표회를 겸한 개발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옵티머스 Q는 LG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지요. 옵티머스 Q는 이미 광고가 나가고 있는데다 지난 주 출시 소식이 전해진 터라 아주 낯선 이름은 아닐 겁니다. 또한 고성능 안드로이드폰을 기다리는 이들이 기대하고 있을 LG의 스마트폰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이날 깜짝 등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한 대 더 있었습니다. 옵티머스 Z라는 풀터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지요.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LG의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큐는 성능과 경험에 최적화된(Optimum Performance & Experience) 쿼티(Qwerty) 키보드를 갖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뜻합니다. Q가 쿼티 키보드를 뜻하고 있어 화면을 위로 밀어 올리면 하드웨어 키보드가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LG 전자에서 1년 반 전에 기획해 수정을 거쳐 지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는군요.
일단 간략하게 제원을 정리해보죠. 옵티머스 Q는 익히 알려진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1GHz)을 쓴 스마트폰입니다. 3.5형 WVGA(800×480) TFT LCD와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3GB의 내장 메모리를 갖췄고, 4GB의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추가했습니다. 5백만 화소 카메라와 지상파 DMB, 블루투스 2.1+EDR, 위성 GPS 등을 갖췄고, DivX와 XviD, 돌비 인증까지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플래시 플러그인도 내장되었고요.
안드로이드 버전은 1.6. 여기에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옵티머스 큐가 CDMA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LG텔레콤으로 출시되는데, 옵티머스 큐에 들어간 칩셋에 맞는 드라이버가 아직 안드로이드 2.1에 최적화가 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금은 1.6으로 내놓지만, 드라이버 최적화가 완료되면 머지않아 2.1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일단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 멀티 터치는 안됩니다. 2.1로 업그레이드하면 멀티 터치가 작동하도록 고려할 예정이라는군요)
옵티머스 큐를 손에 들어보니 조금 묵직합니다. 아무래도 큰 화면에 키보드를 붙인 만큼 무게를 쉽게 줄이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좌우 폭은 좁은 데 키보드가 있어 두툼하고 슬라이드 방식으로 위로 올라가는 화면부도 조금 두꺼워 보입니다. 화면 아래에 터치 방식의 옵션/이전으로 돌아가기 버튼이 있고, 홈과 검색 버튼은 터치가 아닌 하드웨어 방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홈이 왼쪽, 검색이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둘을 바꾸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더군요. 오른쪽에는 트랙볼을 넣었습니다.
슬라이드를 올려보니 키보드가 쫘악 펼쳐지네요. 오른쪽 공간에는 둥근 방향 버튼을 뒀고 그 위에 사전 버튼이 있습니다. 키보드는 4열. 안드로이드의 5열보다 한줄이 적네요. 누르는 감촉은 좋은데 좀 넓습니다. 엄지로 키를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누르다보니 동선이 좀 길다는 느낌이 드네요. 오른쪽 둥근 방향 버튼은 빙빙 돌아가는 조그 다이얼은 아니고 그냥 방향 버튼입니다. 슬라이드를 올리면 안드로이드 홈 화면이 가로 모드로 바뀝니다.
사실 안드로이드폰은 버전만 달랐지 비슷한 골격의 운영체제를 쓰기 때문에 다루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때문에 업체마다 어떻게 다른 폰과 차별화된 모양과 기능을 넣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옵티머스 큐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방향 버튼 위에 사전 버튼이 있다고 했는데, 사전이 정말 예술입니다. 아마 옵티머스 큐를 쓰면 전자사전은 따로 안써도 될 것 같은데요.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관련 14개의 사전에 개신교 성경도 넣었습니다. 사전에 없는 것은 네이버나 위키피디아에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검색 창을 뒀는데, 값싼 데이터 요금의 LGT 망을 이용해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점에서 쓸만할 듯 보였습니다. 또하나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 한글 발음이 나는대로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어나 일어를 찾아줍니다. 많이 쓸 기능일 듯 싶네요.
더불어 홈 화면에 배치하는 위젯을 강화했더군요. RSS 리더나 트위터 같은 홈화면 위젯을 강화했는데,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바로 새로운 글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메라를 비추면 그 방향의 각종 건물 정보를 보여주는 스캔 서치나 명함을 스캔해 정보로 바꿔주는 스마트 리더는 따로 계약을 통해 넣었습니다. 몇몇 포털 응용 프로그램도 미리 들어가 있긴 하지만, 이는 다른 스마트폰에도 공개될 것이라 옵티머스 큐만의 특징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듯 싶네요
옵티머스 큐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걱정이지만,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만큼 그 고민은 조금 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배터리가 1350mAH이라 좀 적은 편이라 걱정됩니다. 사실 옵티머스 큐가 다소 투박하게 생긴데다 전반적으로 약간 두툼하고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데, 아마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듯 싶군요. 그래도 키보드가 주는 이점 만큼은 무시하기는 힘들테고, 6천원에 1GB를 마음껏 쓰는 LGT와 결합해 데이터 요금 때문에 속 끓일 일 없이 편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옵티머스 큐의 발표가 거의 끝날 무렵에 옵티머스 Z가 깜짝 공개됐습니다. 안드로이드 2.1을 쓰는 풀터치형 스마트폰으로 SKT(SU950)와 KT(KU9500)용으로 나옵니다. 스타일은 옵티머스 큐보다 Z쪽이 더 나아 보이는데, 키보드 없는 얇은 안드로이드폰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데요. 완성된 제품은 아니어서 세세한 평가는 어렵지만, 정보를 찾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 몇 장을 공개합니다.
LG의 옵티머스 큐와 옵티머스 Z. 그동안 스마트폰 부문에서 부진했었는데,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니까요.
참고로 옵티머스 큐와 Z의 광고 모델은 공유와 F(x)의 빅토리아입니다.공유를 통해 여심을 잡겠다는군요. ^^
덧붙임 #
SKT에서 내놓는다는 LG의 SU950이 옵티머스 Z군요. KT는 KU9500으로 그나마 좀 안드로이드에 대한 제품군에 여유가 생길 듯 싶고요. 그래도 역시나 옵티머스 Q의 쿼티키패드는 예술이라능.. -.-;;
옵티머스 Z와 더불어 갤럭시 K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KT에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긴 해요~
옵티머스Q 드디어 출시네요.. 6월~7월 되면 안드로이드 대량 출시로 가격이 좀 떨어지려나요~ 그때 노리고 있슴다~ㅋ
그나저나 SU950, 옵티머스 Z는 오히려 실물이 더 별로네요. CYON 밑의 버튼 부분이 플라스틱?인가요? 저렴해보이는듯.. 안타깝네요.
오히려 옵티머스Q가 이제껏 봐왔던 사진보다 실사진이 더 나은듯..
LG한테는 미안하지만.. 언능 좀 가격 떨어지길~ ㅠㅠ
초기 출고가는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 잘 아실 것 같은데요? ^^
화창했던 5월 19일 저녁, 저는 The BLOGer 5월 정기모임 겸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옵티머스Q’ 출시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태원에 위치한 ‘마카로니 마켓’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국적 분위기의 간판과 외국인이 더 자연스러운 이태원 거리는 흐르는 시간마저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옵티머스Q가 테이블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블로거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
지난주 목요일(19일) 이태원에 위치하고 있는 ‘마카로니 마켓’에서 LG전자가 ‘안드로-1’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인 ‘옵티머스Q’의 개발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 이전에 ‘이클립스’라는 펫네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상호와 관련된 사정으로 인해 최고,최상을 뜻하는 라틴어 ‘옵티머스’와 한국형 스마트폰의 자격(Qualified)을 갖췄다는 의미를 더해 ‘옵티머스Q’로 공식 확정이 되었습니다. 옵티머스Q. LG전자에서 오..
옵티머스Q에 대해 자세한 글 잘 보았습니다. 역시 쿼티 키보드가 단연 돋 보이는군요.
오우~ 옵티머스Z 제품도 좋아 보이네요. ^^
쿼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영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나중에 실물 꼭 보세요~ ^^
옵티머스 Z가 공개되었군요. SKT와 KT 양쪽다 출시되는 제품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신사별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둘다 좋아보이지만 왠지 Z가 조금 더 나은것 같네요. ^^
아마 이통사 서비스와 UI가 조금 섞일 것 같아요. 국내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은 대부분 이통사 관련 서비스가 포함되거든요.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요? ^^
더 좋은거 나오기전까지는 무조건 디자이어다…
디자이어보다 괜찮은 녀석이 나올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
음 프로요 업글 확정 전에는 무조건 대기….ㅎㅎㅎ
초기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모토로이와 안드로원 등이 열었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사실 이후에 출시된 모델들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2차 대회전을 시작한 업체들은 이제 누가 더 한국인에게 알맞는 모델을 내놓느냐의 한국형 경쟁을 시작했는데… ‘한국형’이라는 타이틀을 건 경쟁의 주인공은 팬택의 시리우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A. 그리고 LG전자의 옵티머스Q다.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 최상이라는 뜻의 옵티머스(Optimus), 그리고 쿼티 키..
Z 가 언제나올지… 담주엔 사야하는데 말이죠 휴대폰 ㅠㅠ
지금 WIS의 SKT와 KT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머지 않아 나올 듯 싶더군요. 근데 다음 주는 아닐 것 같아요~ ^^
LG U+(LG텔레콤의 새로운 사명)가 지난 1여년 동안 준비했던 옵티머스Q가 드디어 출시된다. 그 동안 쓸만한 스마트폰이 없어 외면당했던 LG U+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옵티머 스Q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LG U+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옵티머스Q.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관여해서 이상철폰이라고도 한다. 트랙볼과 터치 키패드, 3G의 내장 메모리, 다수의 생활형 App 탑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현재 안드로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LG 스마트폰은 기계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 1.6 업데이트를 해줬는데, 완전 엉망진창…
좀더 잘 조율해서 내보냈으면 좋았을 텐데요.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
[월드IT쇼] LG X300 그리고 옵티머스Q 링크… 노트북 디자인에 빠지다… – 2년만에 찾은 LG부스… 무언가 다른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 –
삼성부스는 다양한 제품을 이것저것 볼 수 있는 자리였지만, LG부스는 볼거리가 확실한 그런 부스였던것 같습니다. ^^ 제 눈길을 끈 노트북 모델도 있고,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도 잠깐 만져볼 수 있었죠 ^^ 항상 느끼는 거지만 LG는 부스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6천원에 1GB를 마음껏 쓰는 것은 피쳐폰에 한해서 입니다만…
스마트폰은 1만원에 1GB입니다. (직접접속포함..)
DIVX용도로 맥스폰 기다리다가(요금제걸리지않은조건),
출고가가 같은 옵티머스Q를 보는순간… 필이 꽂히네요..
그렇군요. 요금제를 한 번 정리해봐야 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얼마전 소개된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옵티머스Q’가 드디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이클립스 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참 멋진 디자인과 엄청난 기능으로 무장하고 나왔네요 이 시점에서 제너시스템즈 기업블로그에서 왜 옵티머스Q를 얘기하고 있을까? 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듯 합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FMC 관련 글이 있었습니다. 2010/04/23 – [인터넷전화 뒤집어 보기] – 사내직원의 스마트폰 FMC 사용기 들어 보니 도시철도..
지난해 쿠키폰으로 바꾼지(2009/04/11 – 쿠키폰이 내 손으로 들어왔다~) 꼭 1년만에 옵티머스Q로 갈아탔다. 뭐든 귀찮은걸 싫어하고 딱히 얼리 어답터라고도 하기 힘든 내가 맥스(MAXX)와 같은 쓰기편한 피쳐폰도 아닌 귀찮고 배울것도 많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하긴 우리 팀의 어떤 사람은 나와 옵큐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악담도 했으니..쩝…(그래도 우리팀에서 개통 1호가 나라는 사실 ^^) 나에겐 애정과 애증이 함..
난 Z할래요~~~.
이제 Z가 나올 때가 됐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