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가 보급된 뒤 나타날 두 가지 불편한 문제 ‘에서 지적했듯이 윈도 XP를 넣어 내놓는 MID 형태의 초소형 휴대 PC는 로그인을 통한 최소한의 보안 장치를 쓸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MID 장치들이 키보드를 배제한 채로 터치스크린 방식의 UI를 갖고 있는 탓에 계정 설정에서 암호를 걸면 키를 입력할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앞서 글에서 밝힌 대로 그 대안을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을 읽고 다른 대안이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밝혀주세요.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본체 안에 키보드를 내장하는 것이다. OQO나 기가바이트, 샤프의 MID처럼 슬라이딩 형태의 본체를 만들어 터치 화면과 키보드를 함께 쓰도록 만들면 로그인을 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이 아닌 상황에서 키를 쓰려면 다른 물리적인 키보드를 연결하는 방법 밖에 없다. 대부분의 MID가 하나 이상의 USB를 갖고 있을 것이므로 USB 키보드를 연결해 입력한다. 요즘 소형 USB 키보드가 많아 휴대성은 문제가 아니지만, 장치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키보드를 누르기 벅차다는 게 걸림돌이다.
지난 글에서 문제를 지적하자 많은 이들이 윈도 XP의 스크린 키보드를 쓰면 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윈도 XP에서 윈도 키와 U키를 눌러 시스템 유틸리티를 실행한 뒤 화상 키보드를 실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화상 키보드가 로그인을 할 때 자동으로 뜨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그인 할 때 자동으로 실행하는 옵션이 있지만, 정작 암호를 입력해야 할 로그인 화면에서는 화상 키보드는 뜨지 않는다. 이 옵션은 로그인을 끝내고 윈도 바탕화면이 뜰 때 화상 키보드를 띄우는 옵션이라서다.
그런데 로그인을 할 때 윈도+U 키를 누르면 시스템 유틸리티를 실행할 수 있고, 여기서 화상 키보드를 시작하면 키보드를 입력할 수 있다. 그렇다면 키보드가 없는 MID 장치는 윈도+U 키를 대신할 핫키의 기능을 가진 로그인 버튼을 만들어 넣어 화상 키보드를 선택해 키를 입력하게끔 만들 수도 있다. 아니면 윈도+U키로 실행하는 화상 키보드 프로그램 파일인 osk.exe를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실행하게끔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 참고로 윈도 XP 태블릿 에디션은 로그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키보드가 나타난다. 키보드의 형태는 윈도 XP/비스타의 화상 키보드와 전혀 다른 형태다.
버튼이나 키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문 인식을 꼽는다. 윈도 XP에서 지문 인식을 이용한 로그인이 되면 더 없이 편하고 좋을 것이다. 또한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여러 웹사이트를 지문 하나로 로그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문 센서의 노출에 따른 제품의 디자인 문제와 로그인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데 따르는 비용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윈도 XP에 로그인을 할 때 문자를 이용한 암호 입력 대신 쓸 수 있는 방법은 그림이나 이미지를 터치하는 비주얼 로그인이다. 물론 윈도 XP나 비스타, 앞으로 나올 윈도7 모두 이 기능을 담고 있진 않다. 다만 터치 스크린 장치라면 로그인 방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짧게 정리한다.
비주얼 로그인은 여러 형태로 설정할 수 있다. 특정한 이미지를 구역별로 나눠 이용자가 지정한 구역의 이미지를 순서대로 누른다던지, 그림에 맞게 일정한 패턴의 터치 제스처를 통해 로그인을 하는 방법 등이다. 이미 이와 관련한 기술이나 연구는 진전되고 있으나, 실제 기기에 적용된 예는 거의 없다. 하지만 키보드가 없는 보안을 위해서는 앞으로 비주얼 로그인 같은 기술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옜날에 PDA 를 썼을때, 저 접이식 키보드가 로망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휴대성을 많이 요구하는지, 저런 슬라이딩 외에는 굉장히 버겁겠군요…
에궁 ㅡㅜ… 지문인식은 한번 써봤는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확실히 본체에 키보드가 딸려 나오는 게 좋기는 한데, 그것도 많은 글자를 입력할 때는 불편하더라구요. 접이식 블투 키보드를 갖고 다닐 필요도 있더라구요~
팜계열의 Visor를 사용할 때 위의 타거스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솔직히 공공장소에서 사용을 하면 좀 심하게 시선으 받아서 사용하기 좀 부담스러웠습니다만,,
접히는 아이디어와 실용성, 그리고 창의적인 제품디자인/탁월한 휴대성은…
정말 대단한 제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키보드에 대한 선입견을 뛰어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공공장소에서 꺼내 놓고 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큰 노트북 꺼내놓고 쓰는 거에 비하면 뽀대가 더 날 듯 싶다는… ^^
그나저나 저 키보드 블루투스로 나왔으면 저도 샀을 거에요~
그리고 덧붙여, 777번째 포스트 축하드립니다.. 🙂
엇.. 그렇군요. 포스트 숫자로는 그렇게 됐군요~ ^^
갑자기 질문꺼리가~
아수스 1000을 티브이 모니에 연결할 수 있나요?
얼마전에 꽁돈 생긴걸로 티브이 하나 장만했는데…
큰화면으로 영화도 보면 좋을 것 같아서리…
아~~ 될려나~~~~
아자아자~
구정 연휴 행복하세요~
어.. TV에 RGB 입력 단자가 있으면 가능하겠죠? 일반 모니터 케이블로 연결하시면 됩니당~ ^^
가장 좋은 해결방법:
뉴스: 마이크로소프트 ‘깜짝’ 스럽게 새 os 출시
기존 os보다 터치 스크린 편의성 50퍼센트올려
화상키보드,비쥬얼로그인등 새로운 입력방식 선보여
기존 mid 불편성 날아가
사실 비스타 홈 베이직만 빼고 태블릿 키보드는 쓸 수 있답니다. 윈도 7도 될 것이고요… 문제는 윈도 XP인 게지요~
가장 좋은 현실적인 방법 : 로그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문의 가장 안 좋은 점은 겨울에 손이 트면 지운 인식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요즘에 회사에서 지문으로 들어 가는데 손이 터서 못 들어 가고 기다린답니다 ㅠ.ㅠ)
로그인을 쓰지 않는 것은 사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잖아요~ ㅋㅋ
그나저나 여러 손가락을 인식하지 않는가 보군요. 트지 않은 손가락 하나라도 인식하게끔 만들면 좋을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