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 케이팩스 100
MP3 플레이어만큼 작아도 PMP의 맛깔 내다
더 큰 화면과 강한 성능, DMB와 내비게이션 같은 온갖 재주를 다 갖춘 PMP와는 반대로 더 작고 가볍게 즐기는 PMP도 많아졌다. MP3 플레이어와 PMP의 경계 사이에 놓은 소형 PMP들은 작은 덩치로도 동영상 재생과 음악, 사진, 게임, 라디오, 녹음 등 여러 재주를 보여줘 작다고 얕봐서는 안 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킹스톤 ‘케이팩스(KPEX) 100’은 앞에서 말한 재주를 다 한다. 다만 전문 PMP는 아니므로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도 뚜렷하게 갈린다. 동영상은 MPX만 재생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avi나 wmv, asf, mpg 파일은 모두 변환해야 한다.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PC마다 다르지만, 몇 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끝내기는 어렵다. 시간이 걸리는 귀찮은 작업이지만, 덕분에 파일이 작아져 2GB의 저장 공간을 덜 차지한다. 최대 10시간 가까운 영상을 넣을 수 있고, 변환된 영상의 화질은 좋은 편이다. 자막 파일을 읽지 못하므로 미리 한글 자막을 함께 넣어서 인코딩해야만 한다.
다른 MP3 플레이어와 다름없이 mp3를 들려준다. 파일을 고르고 EQ를 고르는 것도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 기본 음질은 약간 밋밋하지만 EQ에 따라 다른 분위기로 들리므로 나쁜 편은 아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볼 수 있지만, 그다지 재미있는 재주는 아니다. 오히려 게임이 더 재미있다. 제노비아의 PMP용 게임들이 들어 있는데, 우주선 슈팅 게임은 즐길 만하다. 라디오와 녹음은 기본 재주에 충실했다.
케이팩스의 화면을 위쪽에서 내려다보면 잘 보이지 않는 시야각 문제가 있다. 아래에서 위, 양옆에서 보는 것은 괜찮다. 실내에서 보기에 알맞은 밝기와 색감을 보여준다. 버튼은 오른손잡이에게 맞춰 왼쪽에는 방향 버튼, 오른쪽에는 선택 버튼을 뒀다. 하지만 옵션에서 화면을 뒤집으면 왼손잡이에 맞춰 오른쪽에 방향, 왼쪽에 선택 버튼을 둘 수 있다.
케이팩스 100의 기본 2GB 내장 메모리도 결코 적은 용량은 아니지만, 확장 슬롯에 미니 SD 카드를 꽂으면 더 많은 동영상이나 mp3를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실리콘 파우치로 감싸면 생채기가 생기지도 않을 뿐더러 실수로 떨어뜨리더라도 어지간한 충격에는 망가지지 않는다. 파우치로 감싸도 모든 버튼을 다룰 수 있다.
옵션에서 화면을 뒤집으면 왼손잡이가 쓰기 편하게 버튼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이때는 아래쪽에서 위로 볼 때 시야각이 나빠지므로 너무 기울여서 보면 안 된다.
화면 2인치 TFT LCD
내장 메모리 2GB
크기/무게 9.4×4.5×1.4cm/65g
확장슬롯 미니 SD 카드
전송 USB 2.0
값 21만원(256MB 미니 SD 포함)
문의 소프트뱅크 (02)2187-0185 www.softbank.co.kr
디자인 ★★★ 편의성 ★★★ 부가기능 ★★★★
30자 평
그다지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마무리는 깔끔하다. 시야각은 문제 있지만, 화면이 밝고 색감이 좋다. 동영상은 변환 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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