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얼마 전 반사 거울이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목업을 노출했습니다. 올림푸스 펜(PEN) 시리즈와 파나소닉 루믹스 GF1, 삼성 NX10에 이은 또 하나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출현을 예고한 것이죠. 이번 등장은 컴팩트 디카와 DSLR 사이의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불을 지피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물론 여전히 움직임이 없는 니콘과 캐논의 참전 여부에 따라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지만, 초기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 선점을 둘러싼 4대 업체의 불꽃튀는 싸움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소니가 처음 미러리스 카메라 목업을 선보였을 때 많은 이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게 소니가 만든 게 맞느냐는 것이었지요. 분명 깔끔함과 단순함을 추구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알파 DSLR로부터 이미지를 가져온 것 같은 미러리스 디카였지만, 너무 많은 것을 생략해 밋밋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시했고, 소니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비판이 일어도 소니는 사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이 미러리스 디카의 이름이 ‘넥스'(NEX)라는 것과 몇몇 제원이 공개되긴 했어도, 이 디자인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이 없었던 것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문제의 넥스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P&I에도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역시 실물이 아닌 최초 공개된 목업 형태의 제품이었는데, 비판이 있을 것을 알면서 공개했다는 게 의아했을 따름이었지요.
물론 국내에 전시된 문제의 소니 넥스 목업을 본 이들의 반응은 사진으로 공개된 것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소니 코리아는 오히려 여유를 부리는 중입니다. 뭔가 이상하지요. 그러한 반응이 나오면 대개는 당황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당연한 반응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주니 말입니다.
소니 코리아에 그 이유를 물어보니 사실 넥스 목업은 실제 출시될 모델과 다르답니다. 형태는 지금 전시되어 있는 것과 똑같지만, 재질과 세세함에서 지금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소니 코리아에서는 실물에 대한 제품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으나 지금 철저하게 외부 유출이 안되도록 보안에 신경쓰고 있는 중이라, 오히려 현재의 넥스 목업에 대한 여러 비평이 나오는 것에 개의치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상황이라 넥스 목업이 너무 밋밋하다는 의견에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단순하게 나오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받을 때면 담당자들이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
실물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소니 코리아 쪽에서는 ‘P&I에 전시된 넥스가 가짜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완전한 가짜는 아닌 셈입니다. 형태는 똑같고 세밀함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세밀함이 지금 봤던 제품과 전혀 다른 제품으로 알아차릴 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소니 코리아의 설명인데, 그 주장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품을 내다 팔 소니가 아니니까요.
(또한 임금님 귀는 당나기귀~를 외치고 싶습니다~ ^^)
때문에 P&I에서 소니 넥스에 실망을 했더라도 이건 아니다라도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월 11일을 전후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도는데, 어쨌든 5월 중 발표는 꼭 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실제 제품을 보고 판단해도 될만한 제품이라고 자신하니 저는 일단 기다려 보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알려진 소니 넥스의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 보죠. 이미지 센서는 마이크로포서드가 아닌 AF-C 타입 1400만 화소 CMOS 센서, 새로운 E렌즈 마운트,16mm/F2.8과 손떨림 방지 적용된 18-55mm/F3.5-5.6 줌렌즈, 모델명은 NEX3와 NEX5(NEX7도 추가 가능성 있음), NEX3는 720P MP4/AVCHD 녹화, NEX5는 MP4/AVCHD 1080/24P 녹화, ISO는 200-12000, 11 AF 측거점, 플래시와 AF 보조광 내장, 메모리 스틱 또는 SDHC에 저장, RAW 지원, 소니 알파 플래시 호환 핫슈, 920만 화소 3인치 터치 LCD입니다. 넥스의 버튼이나 다이얼이 거의 없는데, 이는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조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UI가 제법 독특하지만 실제로 나와야 UI의 완성도나 제품 성능을 평가할 수 있을 테니 일단 관전평은 조금 뒤로 미루도록 하지요.
음.. 뭔진 모르겠지만 생긴게 대단히 클래식하네요.
전 좀 괜춘한듯!!! 근데 돈주고 사진 않을듯!! ㅋㅋㅋㅋㅋㅋ
조금 고전적이긴 한데, 요즘은 이런 카메라가 인기를 끌더라구요~ ^^
독특한 느낌인데요..
왠지 시그마의 dp2가 연상되기도하고^^
잘보고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렌즈 마운트가 좀더 가운데로 왔으면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
웬만한 DSLR보다 비싸보임
DSLR보다 비싸진 않을거에요~ ^^
결국 레이아웃은 비슷한데 디테일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거죠?? 소니다운 마케팅이네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한 것 같네요^^;;
좀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a..
공부까지 하실 필요까지야.. 그냥 전원 켜고 찍으면 되는 것만 알면 되는 시대입니다~ ^^;
초보분들께만 추천… 저거 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데요?
지금은 없어 보이는데, 실물은 있어보이게 나온다네요. ^^
올림푸스 펜 EP시리즈와 파나소닉 GF 등으로 대표되는 미러리스 타잎의 렌즈교환 카메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니가 출사표를 던진것 같군요. ^^ 루머는 거의 확실했던것 같습니다. 전에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가 만들면 더 잘 만들수 있다’라는 멘트를 한것으로 유명하죠 ^^ 아직은 콘셉사진과 목업이 공개된 정도이지만 곧 발매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 >>하이브리드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란? 하이브리드 및 미러리스 카메라는 주..
RT chitsol님: BLOG_ P&I에 공개된 소니 미러리스 디카 ‘넥스’는 가짜다? http://bit.ly/csNq19
어젠 요상한 리플때문에 정작 쓸말은 못쓰고 갔지만..;;
개인적으로 참 빈티나 보여요;;; 과연 얼마나 변신시켜서 출시 해줄런지..
소니쪽에서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하더군요. ^^;
세계 최대의 영상 기자제 전시회인 PMA 2010 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가지고 있는 3대 메이커 캐논 , 니콘 , 소니중에 소니의 소식이 가장 먼저 들리네요. 니콘은 23일 뭔가 거대한걸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캐논은 아얘 참석하지 않은걸로 알 고 있습니다. 이번 소니의 발표를 크게 나누면 기존 제품의 후속기종 2종과 최근의 트렌드인 렌즈교환식 하이브리드 카메라 그리고 신형 렌즈들이 발표 되었습니다. 아직 발표단계의 목업..
헉…
전 소니의 미러리스 ‘넥스’의 존재 자체가 거짓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나오긴 나오는데 디자인이 다르단 말이군요..
헉~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 네, 세밀함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컴팩트 디카를 넘어 DSLR의 인기가 국내를 휩쓸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카메라인 하이브리드 또는 미러리스 디카의 인기가 생각보다 크게 DSLR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DSLR에서 더 이상 크기 부분에 있어서는 작아지는게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개념의 하이브리드 디카가 등장하면서 저의 이런 생각들이 틀리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방식의 디카가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을 통해서 출시가 되고 그리고 삼성의..
소니 넥스, 이렇게 생겼습니다 ^^ 소니 미러리스 NEX를 보다. 오늘 잠깐 들른곳에서 테스팅하던 소니 미러리스 넥스… (NEX) 실제로 본 모습은 확실히 작아 보이긴 하더군요 ^^, 그렇지만 역시 번들렌즈를 끼운 모습은 영 언밸런스 해보여요.. ^^; 디자인이 혁신적으로 좋다는 분도 많지만 아마도 그건 16mm 펜케익렌즈에만 해당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작은 몸체에 연사력이 빠르다는 것은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모드 다이얼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