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옴니아가 지난 26일 출시됐다. 벌써 개통해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두르면서 더 싸게 살 수 없나 방법을 찾는 이들도 상당수일 것이다. 출시 가격(4GB 96만8천 원, 16GB 106만8천 원)만 놓고 보면 살까 말까 고민하기보다 비싼 가격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만 자연스럽게 터져나온다. 살 사람은 사기 마련이라지만, 값을 보면 해도 너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실제 T*옴니아의 단말기 구매 가격은 출고가와 다르다. 판매점에서 어떤 조건의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가격은 낮아진다. 지금 오픈 마켓의 T*옴니아의 최저 가격은 49만9천 원(이보다 더 싸게 풀이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http://www.walkpc.com/177014). 조건은 이렇다. T750이라는 요금제를 24개월동안 쓰겠다는 T더블할인 약정 계약을 맺으면 된다. 스마트폰을 사는 보조금에다 T750 상품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SKT가 할부원금 46만8천 원을 매달 차감해 나가는 것이다. 중도에 해지하려면 월 할부금(1만9천500원)x잔여개월수 만큼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 T750이라는 요금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 한달 기본료가 7만5천 원이다. 750분에 한하는 음성 통화가 기본료에 포함되어 있고-이것은 무료 음성 통화라고 할 수 없다- 10초에 15원으로 다른 요금제에 비해 요율은 낮다. 그 외에 다른 특징은 아무것도 없다. T*옴니아를 좀더 싸게 쓰고 싶으면 이러한 요금제에 기반해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T750의 가장 큰 맹점은 음성 통화에 기반한 요금제라는 것이고, T*옴니아는 데이터 작업에 기반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즉, 어디든지 들고다니면서 e-메일 전송이나 웹서핑, 블로깅(가능할지 모르지만), 가벼운 오피스 작업, 그 밖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데이터에 기반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 평상시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들에게 필요한 단말기인데도, 음성 중심으로 쓰라고 만든 요금제로 가입해야 싸게 준다고 배짱이다. 더구나 T*옴니아에서 멜론, 증권, 네이트온, 싸이월드, 날씨처럼 빈번하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 자사 서비스까지 포함해 놓고는 데이터 요금제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한국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며 T*옴니아를 기획한 것이라 밝힐 때는 언제고, 그 특성에 맞는 요금제 하나 없는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앞뒤가 안 맞는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이들은 결국 2만3천500원에 이르는 NET1000(1GB 용량)이나 4만1천500원짜리 NET2000(2GB 용량)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NET1000에 추가 가입하면 한달에 내야 하는 돈만 10만 원 꼴, 다 합치면 1년에 기본료만 120만 원 정도 나가는 셈이다. 1GB나 2GB 제한 용량도 적다고 느껴지는 판에 과도한 월 이용 요금 책정에 대해서 이같은 불만을 터뜨리지 않을 수가 있을까?
나라마다 통신 환경이 다르지만, 스마트폰을 내놓은 다른 나라들이 음성 중심이 아닌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먼저 또는 함께 내놓고 있다. 아이폰을 내놓은 각 나라별 이통사의 데이터 요금제를 살짝 알아보자.
1. 위 이미지는 지난 9월 말 홍콩에 다녀오면서 가져온 아이폰 요금제 안내문이다. 가장 비싼 월 498달러 짜리 요금제는 데이터 무제한에 기본 2천200분의 음성 통화 포함, MMS와 SMS가 각각 150건과 50건이 기본으로 주어진다. 무선 랜은 공짜로 쓸 수 있고, 계약 기간은 2년이다.
2. 3G 아이폰을 맨 먼저 출시한 AT&T는 30달러 짜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고 여기에 450분의 음성 통화와 5천 시간의 야간 통화를 할 수 있는 39.99달러의 음성 요금제를 별도로 내놓았다. 계약 기간은 2년.
http://www.att.com/gen/press-room?pid=4800&cdvn=news&newsarticleid=25791
3. 바로 옆 일본 소프트뱅크는 데이터 무제한 패킷 정액제를 5,985엔에 선보였고 7,280엔을 내면 음성과 인터넷 모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내놓는 다른 나라 이통사들이 하나 같이 데이터 기반 요금제, 그것도 무제한을 내놓는 이유는 기기의 특성을 알고 다루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으로 여기고 싶다. 반대로 옴니아라는 근육질 몸매를 함께 만들어 놓고서 이 몸에 맞지 않은 요금제라는 옷을 억지로 입히려는 SKT는 태도는 어떻게 뜯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헐렁한 옷을 걸친 옴니아가 돋보일리는 만무하다. 데이터를 다루는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만들고는 음성 통화를 더 열심히 하라니 한숨만 나올 수밖에. 이러니 스마트폰의 특성에 맞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라고 SKT를 닦달할 수밖에 없지 않나?
우와.. 공부 정말 많이 하셨군요.. ^^
허걱.. 설마 공부까지야… ^^;
그런것도 있지만 저런 고가폰의 경유 약정으로 살경우, 기간내에 고장이 나거나(초기 버그로 인해서) 교체를 하게 될 우려도 있는데 그럴경우 그 폰으로 2년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약정으로 인해서 나중에 정말 피눈물 나는 사례도 있더군요. 이런 이유로 인해서 더더욱 손이 안가는게 고가폰인듯 싶습니다. 부차적으로는 과연 그 고가의 폰(혹은 기기가) 2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줄수 있는 내구를 갖추었는지도 상당히 의문스럽구요.
아무튼 SK의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이자 가장 큰 문제는 쓸만한 요금제가 없다는 점 입니다.
(몇 안되는 쓸만한 요금제가 핑크커플과 TTL 학교 할인 정도 였으니 말이죠. 그나마도 다른 이통사에
비하면 효율이 상당히 떨어 집니다)
다다익선과 그녀들의 티타임 부가요금제 티끼리티내는요금제 기타등등 잘 알아보면 쓸만한거 많아요
할인도 항상 KTF에서 항상 십만원 넘게 나왔는데 자기 통화 패텀 잘 알아보고 쓰면 좋은 요금제는 많습니다 불친절한 KTF쓰면서 짜증내며 쓰고 사람들이 에스케이티 비싸다고 하는데 비슷하거나 잘 쓰면 더 작게 나오는데 왜 그걸 모르고 욕만하는지… 2년 바람피고 KTF 쓰다가 다시 에스케이 쓸정도로 전 팬인데요 아마 이런 글 올리는 사람들보다 잘 쓰고 좋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을걸요?
그리고 데이터 요금제도 알아보면 많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들한테 무료750쓰면 아주 저렴하고 다다익선 400이나 800을 쓸경우 데이터 요금이 10만원까지 무료에요 잘 알아보고 쓰면 좋은거 많아요
정말 가격에서..억 소리나죠…요금제까지…스마트폰 시장을 키우겠다던..SKT..요금제는 별나라 얘기군요..ㅎㅎ
잘 봤습니다. ^^
다행히 t 옴니아는 wifi 기능이 있어서 데이터 통화료는 별로 안들 듯 하네요
T옴니아는 데이터패키지쪽으로 요금제를 잡아야 할 듯 싶은데.. -.-;
칫솔님. 메신져 ID 있으면 알려주세요. 연결해두게 ^^;
네이트온이던 MSN이던 구글톡이던..
SKT가 그럼 그렇지..역시 실만시키지 않는군요…-_-b
다른 통신사도 마찬가지 ㅡㅡ 어이없네
더블할인
쇼킹스폰서 골드형
빅세이브
오늘자 코리아 타임즈에 칫솔님 소개됐다고 하던데 보셨나요?
그게요. 한줄 나온 거 보긴 봤는데요. 흠.. 제 이름이 틀렸지 뭡니까~ 아아~
대단하다. 지금 우리나라나 세계가 경제불황인데 저딴 요금제를 낼수 있는 통신사라니…저건 좀 진짜 아니다;;
SKT가 그렇죠 뭐. MMS도 미라지/터치듀얼에 와서야 지원하더니 그나마도 느려터졌고, 네이트 이벤트는 접속도 안되고, 스마트폰용으로 마이스마트 런칭했는데 기존 네이트PDA랑 별 차이 없고… 데이터 통화료는 날강도처럼 설정해놓고 96% 할인해준다고 생색내고… 근데 꼭 SKT만 그런것도 아닌것같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키우기는 무슨..
신제품 출시에 급급해서 제대로된 서비스나 환경이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 보면 안타깝습니다. 제품 자체에는 또 얼마나 많은 버그가 있을련지 ㅡ.ㅡ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배려하여 꼼꼼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요새는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제발 SKT가 망햇으면 좋겟네요… 개념없는 것들…. 안타까워요
허.. 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OTL
이놈의 나라에선 뭐가 됐든 어느정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싶으면…가격 혹은 서비스가 개판이더군요;;
가전이고 자동차고…이동통신이고..에효-_-;;
스크텔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아여~~ 우와와와와와
PS. ㄱㅅㄲ들 -_-
이쪽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삼성 전자나 LG전자…그 가운데에서도 핸드폰 사업부)이 심심하면 하는 말이 있다. 삼성이나 LG는 갑이고 중소기업은 을이다. 하지만 통신회사는 슈퍼갑이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가 내수 기반인 SKT, KTF (LGT도 있지만…) 에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실상 통신회사가 욕먹어 마땅한 것도 전자회사가 욕을 대신 먹어주기도 하고… 도아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소울폰의 스펙다운과..
괜히 슈퍼갑이겠습니까. 보이콧이라도 해야할 마당에 매스미디어와 쿵짝이 맞아서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상황이니…
최강 스펙이면 뭐합니까-_-;; 있는 하드웨어 성능의 1/10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반병신이 되었는데
트랙백 하나 날리고 갑니다.
이럴 때 오즈(Oz)가 참 부럽습니다…
억
몇일전 김신배인가? sk텔레콤 사장이 했던말이 참 가증스럽게 느껴집니다. 한국의 스마트폰시장을 키운다더니 어쩌다하더니 저따위로 팔면 참 1위하겠습니다. ㅎㅎㅎ
skt이용자 여러분 인터넷 하실려면 오즈로 넘어오세요.ㅎㅎㅎ
(참고로 저는 오즈 가입자일뿐 lg하고 아무런관계 없습니다.)
현명한 소비만이 저런 회사를 정신차리게 할 수 있습니다.
삼질사 3사가 모였으니 결국은 배는 산으로…^^
간단한 해결책: 사지 말자. 저걸 사느니 그 돈을 SKT 본사 앞에서 불사르는 게 훨씬 현명한 소비 같아 보일 지경이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말도안되는 요금을 고집하는 이상 이동통신사를 통한 무선인터넷 시장은 활성화 될리가 없죠.
모바일 컨텐츠 시장도 죽쑤는 제일 큰 이유가 WAP1.0 시대의 텍스트 정보제공시에나 어울릴만한 수준의 패킷요금을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에도 그리 큰 차이 없이 들이밀고 있죠. (요율이 다르긴 합니다만 그 어느쪽도 결코 싸진않죠.)
데이터 쓰려면 데이터요금제 가입해라라는 배짱인데..
문제는 그래놓고도 데이터요금제 계속 지원항목을 바꿔가면서 실질적으로 무제한 사용은 막아버렸죠..
모바일 컨텐츠 쪽에서 일하다 보니 기본1만원에 무제한 사용시 최대 3만원 과금되는 요금제로 가입해두고 쓰고 있는데.. 올해넘어와서는 그 요금제도 없애버리더만 기본무료제공용량만 늘려주고 무제한은 없는 요금제로 바꾸더군요.. 그래서 기존 요금제 해지 안하고 계속 유지중..
오늘(26일) 오후 T옴니아의 개통이 금지되었습니다. 아래는 SKT 대리점에 시달된 공시사항입니다. 필독 긴급 삼성 SCH-M490SS 개통금지 현재 출시가 정식 공지되지 않은 T옴니아폰의 제조사 자체 유통 모델의 개통이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 발생 1)대상모델명 : SCH-M490SS(SSYN) 2)처리지침 -향후 별도 공지가 있을때까지 개통 금지 (IMEI 삭제 예정) 오전부터 삼성전자 애니콜 프라자(직영점)를 통해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래도 잘 팔리니 배째라 하는거죠. 안사면 됩니다. 관심 뚝 끊고
스마트폰은 한국에선 없는거다 라고 해주면 됩니다.
돈만 밝히는 통신사. 가입하기싫으면 하지마라는 배짱 영업. 망해야한다
…KTF에서도 그정도 요금제가 있는데 골때린게 이 무료통화가 남은만큼 계~속 이월됩니다.
덕분에… 한 60시간어치 무료통화가 남아서… 이걸 다른 요금으로 변경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참 변경도 못하겠고(이미 돈낸거기 때문에 사라지면 손해) SKT에는 그게 없더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3G 망 잔뜩 깔아놨는데, 실상 영상통화는 돈이 안되지, 결국 데이터가 유일한 수익원이고 그걸로 돌아가고 있잖습니까? 그러니 외국처럼 파격적인 플랜 못내놓죠… 쩝.
전 lgt캔유쓰는데 풀브라우징은 아니지만 오즈괜찮네요 요금도 적당하고
evdo rev.a방식이 확실히 hspda보다 투자비용이 적은건가보군요. 로밍도 그닥필요없고
skt 통합메시지함은 정말 답이없슴…. 캔유쓸때는 첨에 통합메시지함인지도 몰랐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lgt통합메시지함쓰더군요. 그리 나쁘진않았어요
SKT가 국내 1등 이동통신사를 하면서 돈버는 것에 맛들인 탓이죠.
그 탓에 3사 최고러 비싼 데이터 정액제 ,
비효휼 적인 요금제,
… 말할 것도 없는 통합 메세지
인터넷 기능 없다고 개통 안해주죠
심지어 wi-fi기능만 빼서 출시 까지 !!
진짜 한마디로 배째라 하네요
이럴 때 일 수록 소비자들이 잘 살피고 대접 잘해주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글쎄요. 다른 곳이라고 별로 나은 곳은 없는 듯 싶네요. 요금제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에 올라가는 글을 읽고 평가하심이 좋을 듯 하군요.
마치 모든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나와야지만 관심받게될 것 같은 분위기다. 누가 뭐라해도 스마트폰 유행의 출발은 Apple의 iPhone 이다. iPhone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대부분 특정 계층(비즈니스맨, 얼리어뎁터)의 전유물이었다. 단말기 제조사가 만드는 스마트폰은 어떤 것을 노린 것일까?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바라볼까? 스마트폰은 단말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 모두에게 소비자를 유혹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