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엘테크 DMBiew TD-100
손안의 TV를 PC로 옮긴 지상파 DMB 수신기
장치만 있으면 돈을 더 안내고 TV를 보는 지상파 DMB 수신기가 쏟아지는 지금, 유무선 공유기로 잘 알려진 에이엘테크가 지상파 DMB 수신기 ‘DMBiew TD-100’을 내놓았다. DMBiew TD-100은 PC나 노트북에 USB로 연결해 프로그램을 띄워 DMB를 수신하는 장치다.
DMBiew TD-100은 마치 기울어 가는 초승달 같이 생겼다. 원래 원으로 생겼을 법한 본체가 누군가 한 입 베어 문듯이 둥글게 패여 있다. 패인 면에는 파란색 LED가 있어 USB로 연결했을 때 빛이 들어와 멋스럽다. 본체는 안테나를 꽂는 단자와 USB 단자만 있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생겼다. 안테나를 꽂아도 본체가 너무 작아 DMB 수신기가 아니라 안테나처럼 보인다. USB 단자 덮개는 본체와 연결돼 있지 않아 케이블을 꽂으면 둘 곳이 없어 잃어버리기 쉬워 보였다. 본체 바닥에 자석이 있어서 철판에 착 달라붙지만 모니터 가까이에 두면 자성 때문에 화면색이 변할 수 있다.
수신기는 간단하게 쓸 수 있다. 전용 프로그램을 깔고 수신기를 PC나 노트북에 꽂기만 하면 저절로 드라이버가 깔린다. 전용 프로그램은 인터페이스가 화려하지 않고 다루기 편하다. 복잡한 설정도 없고 채널을 검색하면 목록이 알아서 뜬다. 100%와 200% 그리고 전체화면으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지상파 DMB가 작은 디지털 장치에서 보는 TV로 나온 것이어서 큰 화면으로 볼 때는 뛰어난 화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TD-100 전용 프로그램을 깔면 TV를 보다가 화면 캡처와 녹화도 한다. 프로그램을 깔고 채널을 찾아보니 TV 신호만 6개 정도 잡힌다. 수신기를 창 가까이에 둘수록 채널이 잘 잡히고 신호도 강했다. 수신감도가 낮은 채널은 수신기의 문제라기보다 모든 지역에 DMB 신호가 도달하지 못하는 탓에 생긴 것이다. 그래도 서울지역이라면 보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녹화를 하면 dmb 형식으로 저장한다. 이 형식은 DMBiew 전용 프로그램이 깔려 있거나 MPEG 2 코덱이 깔린 PC에서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볼 수 있다. 10분 정도 녹화해 보니 36MB짜리 파일이 만들어졌는데 그다지 큰 것은 아니다. 한 장면씩 캡처할 때는 bmp 파일로 저장된다. CD 음질의 DAB도 잘 잡혔고 녹음도 잘 한다. TD-100 프로그램이 가벼워서 램과 CPU에 부담을 주지 않아 다른 작업 중에 TV나 라디오를 켜도 문제가 없다.
TD-100 수신 프로그램만 띄우고 작업 관리자를 살폈는데 CPU 점유율이 높지 않았다. 다른 프로그램을 띄워도 TV 수신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수신 프로그램은 채널을 선택하고 녹화와 장면 저장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꾸며 놓았다. DAB를 들을 때는 아주 작은 제어 창이 뜬다.
크기 60mm×16mm(안테나 제외)
무게 44g(안테나 포함)
인터페이스 USB 2.0
운영체제 윈도 XP/2000
기타 다이렉트X 9.0c 이상
값 10만원
문의 에이엘테크 (02)566-6685 www.dmbiew.co.kr
디자인 ★★★☆ 부가 기능 ★★★☆ 편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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