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네이버 하반기 전략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네이버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선보일 서비스를 공개하는 자리였죠.
사실 어제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내용이 다 나온 터라 신선한 느낌은 별로…
핵심은 소셜이라는 건데, 그 결론이란 게 결국
“네이버 쓰는 분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토크 따위는 몰라도 됩니다” 입니다.
네이버만 쓰고 있는 사람이면 “오~ 신선한 서비스인걸?”할 수도 있는데,
네이버를 보는 시각도 다르고, 무엇보다 서비스적 구속력이 약한
저 같은 평범한 변방 블로거에게 네이버가 말하려는 의도를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터라 이걸 어떻게 설명할지 초난감.
그냥 블로터 아사달님이 쓴 기사를 보는 게 좀더 이해가 빠르겠네요
“네이버 제4원소는 소셜”…소셜홈·커뮤니케이터 12월 공개
http://www.bloter.net/archives/39537
설명을 들어보니 참 복잡하데요.
서비스를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서비스의 특징을 섞다보니 뭔가 산만하고 복잡해졌다고 할까.
네이버가 어제 소개한 소셜 서비스는 모두 셋.
미투데이야 예전부터 해오던 서비스이니 설명이 필요 없겠고,
소셜 홈페이지라는 네이버 ME에선 페이스북이 보이고,
네이버 토크에는 구글 토크가 확 들어오더군요.
아마 가장 많이 벤치마킹 한 것은 페이스북일 것 같긴 하지만.
이걸 종합하면 네이버 이용자가 네이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에서 맺은 친구들에게 연결된다는 정도?
바깥에서 보면 “그럼 그렇지~”하며 끌끌 혀를 찰 일인데,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발휘하는 위력은 무시하긴 힘들 겁니다.
무엇보다 네이버 안에 쌓아 둔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다름 아닌 소셜이지만,
네이버는 네이버 안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상을 바라는 것 같진 않더군요.
이것만 잘해도 네이버는 스스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내놓을 건 당연지사겠죠..
그나마 흥미로운 건 네이버 컨텐츠에 페이스북의 ‘좋아요’ 같은
구독하기 버튼과 미투 버튼을 단다는 것.
특히 미투 버튼 옆의 숫자가 눈에 확 들어오던데,
이걸 보면 네이버가 참 영악하다 싶군요.
미투를 하는 데 굳이 숫자를 노출 시킬 이유가 있나 싶지만,
그 숫자를 의미있게 눈여겨보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떡밥이 되겠죠.
“연결은 우리의 본업”이라는 슬라이드에 그 어디에도
외부와 연결되는 접점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
그러니 이런 거 즐기고 싶으면 네이버 안으로 들어오라는 게 핵심인데,
그래 놓고는 연결을 본업이라고 하니 좀 가식적으로 보이기도 하는군요.
파워 따위는 손톱의 때만치도 없는 저 같은 평범한 블로거에게
이런 설명을 왜 했는지 여전히 이해가 안되지만,
이 말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지식in, 카페,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네이버 이용자들은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 없어요.
이 서비스들은 바로 ‘네이버랜드 안의 당신들을 위한 것’이거든요.”
덧붙임 #
1. 서버에 파일만 담아 놓으면 그게 클라우딩인가요? 풋~
2. 여기저기서 문좀 열라고 하도 보채니 그나마 캐스트 시리즈로 쪼오끔 문을 여나 싶었는데, 오픈캐스트 닫을 거라는 소문이 요즘 많이 들리네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싶습니다만…
3. 네이버 전략을 볼 때마다 그다지 놀라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네이버 이용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 그걸 깬다면 좀 놀랄지도 모르지만요.
4. 네이버가 다른 SNS 벤치마킹을 했다고 비판할 생각은 없음. 어차피 다른 서비스도 벤치마킹하면서 닮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네이버만 욕할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네이버 이용자가 더 중요하니까요.
5. 네이버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도 이상한 것이 없는데, 바깥에서 보면 온통 이상한 것 투성이. 그래서 이상한 소리하라고 가끔씩 불러주시나 봅니다. ^^
6. 블로터 닷넷에서 제4원소를 소셜이라고 했는데, 이 이미지를 보면 제5원소인것 같다는… 오른쪽 위 빈 공간에 넣을 것이 소셜이거든요. ^^;
갔다온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는 들었는데 솔직히 네이버안에서만 놀아라 같아 보이더군요.;;;;
네이버이용자들에게 꽤 괜찮은 서비스 일거 같긴 합니다.
저도 그렇게 봤습니다. 네이버 바깥에 있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는 아니었지요. ^^
늘상 자신을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안하고, 안에 가둬 두는데에만 집중하는 것 같네요;;
원래 네이버 비즈니스가 그렇답니다. ^^
조금 놀거리 많아진 네이버랜드…
그런데, 어제 발표자의 말투가 이상해서인지 내 귀가 이상해서인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는… 저만 그랬나요???
언제나 조금 벅찬 듯한 느낌으로 말씀하시는 분이라… ^^
어제 발표하던 이사님 너무 주절주절 수다스럽게 말해서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고요…
뭐 여튼 네이버 사용자들은 좋겠어요 음하하하~~
발표할 게 많으면 그럴 수도 있지요. 하여간 까칠하시긴~ ^^
간담회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여러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니 말 그대로 ‘네이버랜드’군요.
10년 전에, 전용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의 회원들만을 위한
폐쇄서비스의 전형인 AOL 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합니다. (전용 프로그램만 없다뿐이지..)
개인적의로 네이버의 UX전략은 박수를 보내지만, 그 이외 전략에서는 점점 굳어가는 네이버를 느낌니다.
그렇죠. 그러고보면 네이버도 참 변하지 않는다는.. ^^
바깥에 좋은거 있음 안에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사람들 못나가게 가두려하는
치마폭 넓은 강남엄마 같은 느낌이군여.ㅋ
절묘하십니다. 치마폭 넓은 강남 엄마.. 푸훗~
이러다가 네이버폰 만든다고 하는거 아닌가 몰겠어요.
예전에 만들었다가 없애버린 네이버폰 말고, 구글처럼 OS만들고, 폰 만들고 등등~ 따라하기~ㅋ
네이버폰은 한번 했다가 접었는데, 뭐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르는 게 이 바닥 정서 아니겠습니까~ ^^
네이버 직원들이 주로 사용하게될 소셜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투데이도 진작 그랬고 ㅋ
그래도 미투데이 사용자가 200만을 넘겼다더군요. 이제 광고도 시작했으니 더 많이 늘겠죠. ^^
뭐.. 네이버 성만 높아지게 만드는.. -.-;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요 뭘~ ^^
네이버는 뭔 짓을 해도 맘에 안들어요………….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나 보네요. ^^
메리트는 커녕…. 불쾌하네 마크주크버거는 혼자서 그냥 만들었는데 몇천명이 일하는 NHN에서는 이렇게 조잡한게 나오니 우리나라에 문제점이로도다.
페북보다 조잡하지는 않은데, 좀 치사할 뿐이죠. ^^
지난 9월 28일에 “2010년 하반기 네이버 서비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발표 내용은 네이버의 상반기 성과 소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네이버 하면 검색이 유명한데, 그래서 구축한 DB의 양이 대단하겠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숫자로 보니 정말 대단하군요. 네이버는 앞으로도 DB구축을 위해 매년 100억 원을 10년간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재산도 대단해서 답이 달리는 QA가 매일 5만개가 생성되고, 2,200만 블로그에서..
그냥 뭐 네이버를 사용자를 위한 네이버 인가요??
네이버의 소셜이란 것은 그런 것 같더군요. ^^
저는 관심 두는 것도 아까워서 아예 관심을 끄고 있습니다.
역시 쿨~하십니다. ^^
수많은 이용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왜 세계적인 발돋움을
할 생각을 못할까요?
얼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살릴까 하다 포기했다니다.
지나친 폐쇄성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 말이죠.
네이버 친구들만 만나는 것이 만족하는 분들은 그걸 답답해하지 않더라구요. 다 적응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
페이스북과 트워터가 성공한 건 자신들의 플랫폼을 개방한 이유가 아닐까요?
네이버 사용자가 많은 건 알겠지만
이건 외부 이용자를 확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게…
성공 여부를 떠나서 국내 SNS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지 갸우뚱 하게 됩니다. ^^
개방에 대한 욕구, 그것을 채우는 동시에 재미를 주었던 소셜 서비스들은 지금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네이버가 이런 것과 맥을 같이 하기보다 방어적 자세의 서비스를 기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보니 결국 다른 서비스의 특장점만 뽑아 네이버에 접목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요. 무엇보다 네이버가 국내 SNS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네이버가 가진 그 자체의 힘으로 그냥 밀어붙인다고 보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어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어 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군요. ^^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 바깥에서 보는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
9월 28일. 네이버는 블로거들과 네이버 카페 관계자들에게 2010년 네이버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는 블로거들(특히 내 주변에 있었던 블로거들)이 왜 내가 초대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기는 했지만 네이버의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 잘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나름 유익한 자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해외 서비스가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네이버가 갖고 있는 영향력은 적어도 한국…
네이버에서 여러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나보네요^^
워낙에 네이버 자체에 특유의 성향이 강하게 존재하고 있다보니, 외부의 블로거들에게는 네이버가 친근하게 다가오질 못하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도라고 해봐야 네이버 안에서 뿐이니까요. ^^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은 올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웹2.0이 화두가 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당시 웹2.0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리고 실체가 없는 웹2.0에 휩쓸려서 따라가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의 본질에 충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결론을 내렸었다.이 의장의 말처럼 NHN은 UCC다 웹2.0이 어떻다 하는 시기에 그와 관련된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금은 모두가 소셜과 모바일을 떠드는 시대다.이런 트렌드에 대한..
네이버를 많이 안 쓰는 저로써는 앞으로 더더욱 네이버랜드로 들어가기 힘들어 보입니다 ㅎㅎㅎ
입장료가 너무 비싼거 같아요
저도 가끔씩만 들어갑니다. ^^
지난 화요일에 네이버 하반기 서비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다음커뮤니케이션 간담회에 참석하고 네이버 간담회에 연달아 참석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다음은 우직하고 네이버는 세련된 느낌이 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간담회는 2번째 참석을 하는데요. 지난번에는 네이버 사옥이 지어지기전 서현에 있던 사무실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광화문 가든 플레이스의 BAR153에서 간담회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약간은 파티 분위기가 나는데 저는 촌놈..
네이버 간담회에서 오랫만에 인사드렸습니다.
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중간에 사진 한장 가져다 썼습니다.
출처 표기 하고 사용했습니다. ^^
즐거운 금요일 저녁 되세요~
넵. 오랜만에 뵈었는데, 만남은 짧았네요. ㅎㅎ
neverland 라고 쓰고 네이버랜드라고 읽으면 되는건가요 ㅋㅋ
오~ 더 멋진 표현이시군요. ^^;
애휴. 네이버가 그렇지 … 라는 생각밖에는 …
앞으로 몇 년이나 가는지 한 번 두고 보지요.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이제 뼈저리게 느껴질지도 …
세상 다 바뀐 다음에 바뀔런지?
늘 기대를 하고 봐도, 언제나 같은 모습의 네이버 아니겠습니까~ 세상이 다 바뀌어도 네이버랜드 안의 사람들만 안바뀌면 된다고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
까칠하시기는 ㅋㅋ
새삼스럽기는.. ㅋㅋ
blogAPI 에서 newPost는 지원하고 getPost는 지원하지 않는 네이버 다운 전략이네요 ㅎㅎ
생활 코딩 강좌는 회사에서만 하시라구요~ ^^
지난 9월 28일 네이버가 주최한 하반기 서비스 전략 발표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네이버는 역시 네이버더군요. 높은 울타리를 치고 외부세계와 연결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네이버랜드, 과연 언제까지 이런 전략을 계속해서 사용할것인지… 발표회가 끝나고 느낀 솔직한 심정입니다. 네이버가 소셜을 한다길래 작은 기대를 하고 갔지만 결국은 그들만의 소셜리그가 될것이라는게 그날 만났던 여러 블로거들의 공통된 의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
네이버에서 소셜앱스(http://appstore.naver.com)를 출시 했다. 앱스토어라 보면 되고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에 앱을 설치하고 방문자, 회원 등과 플래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컨셉이다. 소셜앱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에 설치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오픈한 소셜앱에는 게임, 커뮤니케이션, 라이프 등 4개 색션에 47개의 앱이 들어있다. 이 중에는..
네이버가 2010년 하반기 전략 서비스로 네이버Me, 네이버Talk 등의 소셜 전략을 선보였다. (http://www.bloter.net/archives/39537) “지금까지 검색, 개인화웹 서비스(PWE),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가 네이버 서비스의 3대 축이었다면 이제 4번째 새로운 전략 서비스는 ‘소셜’이 될 것이다.” – 이람 NHN 포털전략담당 이사 발표 중. 뭐랄까..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포탈사이트인 네이버이기 때..
네이버 메일은스팸메일로돌려놓은지 3년 되었는데..하길 잘했군요. 모..이상하게 사람들이 벤쳐에 있을때는..잘하다가 큰 기업에 들어가면..알아서 기게 되는지..모르겠어요.
이상..알아서 기는..사람이.. ^^
조직 때문에 사람이 바뀌는 일..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을 때도 있는 법이겠죠. ^^
지난 28일 검색 포털 네이버의 2010년 하반기 ‘네이버 전략 서비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거와 네이버 카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였는데 의외로 티스토리등의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도 많이 참여를 하였네요.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외부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IT관련 블로거들은 네이버에 대해 좀 비판적인 의견이 강한데 이런 블로거들을 대거 초청을 했다는것 자체가 의미가 좀 있지 않았나 싶긴 하네요. 이날 네이버는 여러가지..
검색결과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등 수많은 검색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포털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 검색수집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보도자료가 올라왔습니다. 검색 조작 이미 이건 공공연한 비밀이였습니다.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블로거라면 이미 다들 몸소 체험을 하던 부분입니다. 외부 블로그 검색 수집 시스템 개선에 대한 네이버 보도자료는 하단에서 확인을 하시고요. 작년 10월쯤 네이버 전략 서비스 간담회 자리에서 포털전략실 이람 실장은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이런 발표를 한적이 있었군요. 저도 몰랐던 사실. ㅎㅎㅎ
헛~ 아마 자리를 옮기시는 동안 발표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