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세 번째 넷북인 아이디어패드 S10-3T는 넷북과 태블릿 PC라는 두 가지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때는 넷북으로 쓰다가도 화면을 접어 태블릿 PC처럼 화면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수도 있죠. 필요에 따라 기능을 바꿔가면서 쓸 수 잇는 두 얼굴의 아이디어패드 S10-3T는 어떤 가치를 주고 있을까요?
넷북으로서 S10-3T
S10-3T는 어디든 옮겨다니며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의 편하게 할 수 있는 넷북의 가치를 배터리가 좌우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동성 측면에서 보면 본체의 크기나 무게도 중요하지만, 배터리 시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 두 요소는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성능이라면 배터리 용량이 많을 수록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본체는 커지고 무게는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S10-3T에 대용량 배터리를 꽂았더니 역시 다른 넷북에 비해 덩치가 있어 보입니다. 배터리가 뒤쪽으로 좀더 튀어나오도록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조금 넓은 인상을 줍니다. 무게도 1.5kg이나 나가는 터라 다소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그래도 한 번 충전하면 동영상을 5시간 이상 재생하므로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만 한다면 반나절 정도는 추가로 충전하지 않아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10-3T는 덮개를 열면 평범한 넷북과 다름 없습니다. 전형적인 넷북과 마찬가지로 덮개를 열면 상판에는 화면, 그 아래에는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가 나타나지요. 키보드는 대체로 입력감이 좋은 편이지만, 터치패드가 작은 게 불만입니다. S10-3T의 화면 크기는 25.6cm(10.1형)에 1,024×600으로 다른 넷북과 비교해봐도 화면 크기나 해상도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면 비율이 16대 9여서 다른 넷북보다는 더 넓고 커 보입니다. 고해상도 화면은 아닌지라 그다지 많은 정보를 표시하진 못하고, 화면에 반사 코팅을 입혀 색은 좀더 진하게 표현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조금 독특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바로 윈도를 띄우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메시징 등 몇몇 기능을 바로 실행하는 인스턴트 OS인 ‘스플래시탑’이 먼저 띄우고, 10초 정도 손을 대지 않고 그냥 놔두면 그 뒤에 윈도 7 스타터를 시작합니다. 윈도 7 스타터에서 전반적인 반응도 더디지 않고, 작업 속도 역시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할 때 팬 소음이 들리므로 너무 조용한 곳에서 쓸 때는 팬소리가 거슬릴 수 있습니다. 열은 신경 쓰일 만큼 나지는 않고요. 하드디스크의 흔들림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춰 데이터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재주와 얼굴로 로그인(VeriFace)을 하는 기능, 버튼 하나로 복구하는 등 넷북으로서 기능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태블릿 PC으로서 S10-3T
화면을 돌려서 접으면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는 S10-3T. 하지만 넷북에서 태블릿 PC의 구현은 의미 정도만 부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태블릿 모드로 바꾸면 화면을 건드려 여러 기능을 다루게 됩니다. 이 때 큰 나타나는 큰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 멀티 터치로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도 있고, 동영상이나 음악 등도 쉽게 재생하고 관리하는 자체 응용 프로그램도 넣었습니다. 이 응용 프로그램에서 가볍게 음성이나 영상 쪽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움직임은 아주 날렵한 편은 아닙니다. 더불어 윈도 7 스타터에서 터치 기능을 살릴 수는 있지만, 화면 키보드 같은 터치 관련 기능이 빠져 있는 터라, 웹브라우저의 주소를 입력하려면 화면을 돌려 넷북 형태로 전환해야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O7kUnx_aa0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용량 배터리를 꽂은 S10-3T는 팔에 걸치기에는 너무 무겁습니다. 넷북처럼 바닥에 놓고 쓰면 문제가 안되지만, 태블릿 PC처럼 들고 쓴다면 무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화면을 접은 뒤 두 손으로 들고 영화를 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73s-8q3-bjE
화면 전환은 쉽습니다. 버튼을 눌러도 되고 센서를 켜고 자동으로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센서가 너무 민감한 게 탈이라 그러지 본체의 방향에 따라 해상도 전환은 제법 잽싼 편입니다. 하지만 화면을 표시하는 데 쓴 LCD 패널이 보는 방향에 따라 색 반전이 일어나는 TN 방식이다 보니 눈이 아픕니다.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방향과 각도는 하나 뿐이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한 뒤 기울이면 화면이 안보입니다. 화면 때문에 태블릿 PC로 쓰는 게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넷북은 그런대로 사용성이 좋지만, 태블릿 PC로 쓰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넷북과 태블릿 PC라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채우려 했으나, 태블릿 PC의 미흡한 완성도가 전체적인 균형을 깨는 것 같네요. 평범한 넷북을 특별하게 만들려고 했던 노력에 비하면 낮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 유감일 뿐입니다.
천백이가 아직까지는 최고에요! ㅋㅋ
100%는 아니지만, 어쨌든 동감입니다. ^^
난 왜 아이디어패드를 아이패드로 봤을까 -.-;
허걱…
LCD 디스플레어를 360도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왠지 약해 보이더군요. 이와 유사한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 중에 LCD 패널을 특정 각도에 고정해서 사용하려고 하면, LCD의 무게를 못 이기고 자꾸 뒤로 넘어가서 불편하더라는 얘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그런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네요.
경첩부 말씀인 듯 싶은데, 생각보다는 뻑뻑하고 튼튼하더라구요. ^^
와우~ 깔끔하고 이쁜데요? ^^
^^
우어.. 이거 물건이네요 ㅎㅎ
흠이라면, 두꺼운것이 좀;; 많이 흠..
많이 두껍죠~
이런.. 저도 아이패드로 봤다는..ㅡㅡ;; ㅋㅋ
켁… 레노버가 이름을 잘 지었다고 해야 하나… -.ㅡㅋ
우와 저도 아이패도로 잘못 봤어요. ㅋㅋ 그래도 태블릿PC에 궁금하던 차에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태블릿 관련 이야기 자주 올리겠습니다. ^^
s10-3T Hdd에서 크렉소리와 동일한 소리 들림. 정상이라고 함. 절대 교환 안된다고 함…. 많이들 사세요….정상이랍니다. DMB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음. 소리가 너무작아서 걱정안해도 됨 DMB 음성 소리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그래서 정상이니 안심 하십시요
애플의 아이폰이 그랫듯이 아이패드 또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다른 산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문/잡지/출판 등 구미디어업계는 아이패드의 아이북스토어(iBook store)를 통해 전자책(e-book) 형태의 판매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컴퓨터 제조사들이 태블릿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고, 게임업계도 아이폰과 같은 제한적인 화면크기에서 탈피하여 이동 중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이패드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개인형 클라우스 시장..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좀 도와주세요 .ㅠ.ㅠ
새로 s10-3t 샀는데, 우연히 블로그 보고 xp로 교체하는게 더 낫다고 해서,
xp설치 하려다가, 완전 부팅도 안되고, 오류나고 난리가 아닙니다 ㅠ.ㅠ
무슨 그리도, 파티션이 많이 나뉘어져있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블로그에서 보셨는지 모르지만, 그냥 AS를 맡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윈7에서 XP로 다운그레이드가 쉽지 않은데, 무리하게 시도하신 것 같습니다. 다른 파티션에 윈도7 시스템 원본이 백업된 상태일 텐데 AS 센터에 가서 공장 상태로 복구해달라고 하는 게 가장 빠를 것 같네요.
위에서 센서를 켜서도 자동으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센서를 켜는 방법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명서에도 나오질 않아서…
센서를 켜는 것은 시스템 트레이(작업 표시줄 오른쪽 끝 부분)의 디스플레이 아이콘에서 옵션을 찾아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