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은 부드럽고 달달한 후식입니다. 꼭 후식이어야 하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밥을 먹고 난 뒤 푸딩을 한숟갈 떠 입에 넣으면 행복한 세상이 펼쳐지는 것만 같습니다(살찌는 건 둘 째 치고… -.ㅡㅋ). 아이폰 앱 ‘푸딩 카메라’도 이처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푸딩 같은 존재입니다. 밋밋하고 건조한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해 즐겁고 행복한 사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파란을 운영하고 있는 KTH의 푸딩은 원래 웹서비스 이름입니다. 파란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푸딩(http://pudding.paran.com)이 그 원조인데요. 아이폰 앱도 이 푸딩과 같은 이름의 카메라 앱입니다. 똑같은 이름을 쓰는 서비스와 앱이라니 단번에 눈치를 챘을 것 같기도 한데요. 아이폰 앱은 사진을 찍는 카메라 앱이지만, 바로 파란의 푸딩 서비스로 사진 업로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 놨습니다. 물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긴 하지만요.
먼저 웹 서비스와 연계하지 않고 아이폰 카메라 앱으로서 푸딩부터 살펴보죠. 푸딩을 실행하면 얼핏 봐서는 일반 카메라 앱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아이폰을 옆으로 눕혔을 때 오른쪽에 촬영 버튼과 왼쪽에 노출 조절용 다이얼, 아래쪽에 기능과 옵션을 선택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기본 촬영 기능보다 좀더 많은 옵션을 보여주는 인터페이스지만, 확연히 다르다는 말은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왼쪽 아래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푸딩 카메라가 왜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선택 화면에 들어가면 7개의 카메라와 7개의 필름 롤이 보이는데요. 7개의 카메라는 카메라의 형식이고, 7개의 필름 롤은 사진 효과입니다. 카메라마다 각각 다른 형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일반 사진부터 파노라마, 판타지, 모션 2×2, 모션 x4, 어안, 스냅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필름 롤은 사진의 톤이나 비네팅(사진 주변부를 검게 처리하는 효과), 흑백, 느와르 같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일반 카메라와 달리 색다른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일단 이 기능들을 써서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먼저 느와르 효과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약간 구름 낀 날 아침에 찍은 것인데, 실제 밝기보다 더 어둡고 음침한 느낌이 드는 이미지로 남은 것 같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이라 좌우로 더 넓기는 하지만, 위아래만 조금 잘라 놓은 것이라 실제 파노라마의 넓은 느낌은 많이 들진 않습니다.
이번에는 모션 2×2 사진입니다. 연속적으로 4장의 사진을 찍어서 한장의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데, 한 자리에 서 있는 피사체의 작은 움직임이나 다양한 표정을 담을 때 좋을 것 같더군요. 누워있는 아기의 표정이나 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담아보면 그럴 싸한 장면을 담을 것 같습니다.
모션 x4는 위의 모션 2×2와 촬영법은 똑같지만, 이번에는 사진 4장을 찍어서 가로로 이어줍니다. 여러 사람이 움직일 때 카메라를 살짝 좌우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흑백 톤의 어안 렌즈인데요. 마치 물고기 눈에서 보는 것처럼 피사체의 가운데 주변을 둥글게 휘어 놓은 사진을 촬영합니다. 어안 렌즈는 원래 주변 사물을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초광각 렌즈지만, 이 앱의 어안 카메라는 실제 초광각은 아니고 그냥 효과만 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판타지 카메라입니다. 필름 효과는 빈티지 브라운인데요. 초점을 잡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아웃포커싱 효과를 줍니다. 조금 과도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쨍한 사진만 찍는 것보다는 간혹 이렇게 효과를 주고 찍는 게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푸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니 이전 아이폰 기본 카메라의 사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포토샵에서 이러한 사진 효과를 내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네요.
다만 푸딩 카메라로 찍는 사진의 크기가 가로 400이나 800픽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좀 작죠. 아이폰에서만 볼 때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좀 크게 쓰고 싶은 사진을 촬영하기는 어렵습니다. 더 큰 사진을 저장하는 옵션이 없거든요. 아마도 파란의 푸딩 서비스에 업로드하기 좋은 크기로 저장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꼭 업로드를 해야 하는 사진은 아닌 만큼 아이폰에서 그냥 즐기고 싶은 사진을 찍을 때 푸딩 카메라를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돈이 안들거든요. ^^
우와, 정말 기술의 발달이 눈부십니다.
사진기자 직업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아요. ^^;;;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장인 정신은 못따라 가지요~ ^^
오 공짜~ ㅋ
그러다 대머리 되심~ ^^
무료 카메라가 이정도의 퀄리티를 보여도 되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멋진 어플이었습니다.
국내 카메라 부분에서 베스트 어플이 될 것 같네요. ^^
네. 생각보다 재미있게 다룰 것 같더라구요~ ^^
저도 사용해보니 너무 좋습니다.
파란의 푸딩으로 사진을 업로드해도 되지만 하지 않아도 되니 좋구요. 재미난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다만 말씀대로 사진 사이즈가 작아.. 아쉽.. 다음 버전 때 개선되었으몀 좋겠네요..
아이폰으로 적으려니 오타가 많네요 ^^;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 더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나저나 요즘 아이폰에 푹 빠져계시는군요~ 댓글까지 아이폰으로… ^^;
별것도 아닌 장소들을 아이폰으로 저렇게 찍다니…픽셀수가 좀 늘었으면 좋은데
아마도 웹용 사진을 찍는 카메라 앱이라서 늘려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
유료 어플인 토이카메라를 지른지 하루만에 이게 나왔네요.. ㅠ.ㅠ 필름 효과만 몇 가지 더 추가한다면 필수 어플이 될 듯 합니다.
그렇죠. 유료앱을 위협할 무료앱인 듯 싶더라구요~ ^^
아래글은 파란의 푸딩카메라 리뷰어로 참여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행위는 단순히 피사체를 찍는 행위을 넘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얼마전부터 파란에서 무료로 배포하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푸딩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사진찍는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푸딩카메라는 7가지의 카메라 선택과..
음 핸드폰 가지고 논는 재미가 솔쏠 하겠는데요
아이폰 카메라를 안쓰던 분들도 쓰게 만드는 앱인 듯 싶어요~
몇일전 앱스토어에 혜성처럼 나타난 어플이 있었으니… 다름이 아닌 KTH에서 만들 푸딩 카메라 입니다.지금도 보면 인기 어플 목록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과연 어떤 어플이길래??사실 카메라 어플이래봐야 특별한게 없는편에 속하는데~막상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보니~ 와~~ 이거 대박인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앱스토어에서 푸딩으로 검색하면 두가지 어플이 나오는데, 그중 푸딩 카메라 라는 어플입니다.아이폰이 iOS 4.0으로 업그레이드 …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부터 사용해 왔던 카메라 어플인 토이카메라와 MoreLomo에 살짝 질려가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카메라 어플보다 더 마음에 드는 어플을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플에 도전할 생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 마음에 드는 카메라 어플이란 굉장히 단순한 것입니다.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면 좋겠어요 대충 갖다 대고 찍어도 잘 나오면 좋겠어요 *^__________..
ㅠㅠㅜ저도 푸딩카메라 받을수있을까요 tnrgid1004@naver.com 아니면 어떻게하면 푸딩 다운 가능하신가요 ㅜㅜㅜ
지금은 서비스 자체를 하지 않아 앱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