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짬을 내 지스타에 다녀왔습니다. 어제가 개막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 오늘 수능이라 등교하지 않고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지스타는 일단 게임의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 접근하기 좋은 날짜를 잡은 듯 합니다. 킨텍스라는 먼 전시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는 흥행 면에서는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더군요.
올해도 엔씨소프트나 한게임, 넥슨, 넷마블 등 지스타의 단골 업체들은 언제나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지난해보다는 조금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 전시 내용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고요. 이벤트를 할 때면 좀 시끄러워지기는 해도 지난해보다는 귀가 덜 아프더군요. 또한 구석 모서리가 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e스포츠 대회(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 3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를 유치해 그쪽 공간을 채움으로써 빈 공간은 많이 줄어든 듯 보이네요. 더불어 지스타에서 게임 업체들이 인재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등 그냥 ‘지(스타) 걸’만 구경하고 가는 그런 행사는 피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아, 게임 개발과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은 분은 전시장 안에 마련된 면접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네요.
전체적으로 타격 위주의 액션 3D가 많아진 듯 하더군요. 화려한 3D 그래픽과 빠른 네트워크를 이용한 게임들이 많아지기는 했는데, 얼핏보면 비슷한 느낌도 많이 듭니다. 중세 판타지라는 배경 문제일 수도 있는데, 고민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아진 듯 보이고 예년보다 놀거리는 많아진 듯 하네요.
앗, 말이 길어졌군요. 지스타의 꽃은 역시 지걸이 아닌 게임이죠. ^^ 어제 지스타 전시장을 돌면서 보았던 다채로운 모습들을 캠코더에 담아 봤습니다. 여러 조각으로 올릴 테니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세요… 아이온과 프리우스는 촬영을 잘못한 탓에 다른 영상으로 대체해 보여드립니다. 지스타에 가지 못하는 분들은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시간나는 분은 직접 가보시길~
네오위즈 슬러거
개콘 패밀리가 출동해 야구 게임인 슬로거의 중계를 진행하더군요. 오늘도 할지는 미지수. 생각보다는 재미있기는 했는데, 둘이 즐기다 중간에 경기를 포기해버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는…
한게임 테트리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테트리스입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테트리스가 있더라고요. 몸으로 즐기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듯 한데, 그래도 둘이서 붙으면 재미는 있을 듯.. PS2용 아이토이로 즐길 수도 있을 듯 싶더군요.
한게임 Continent of the Ninth(C9)
NHN 게임즈로부터 얼마 전 계약을 맺고 유통하기로 한 C9이죠. 생각보다 정신 없던 액션 게임.
엔씨소프트 러브비트
온라인 DDR이라고 해야 하나요? 모두 함께 춤을 춰 보자고요~ 여자친구 없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즉석 미팅도 한다더라고요. ^^
엔씨소프트 아이온
얼마 전 테스트를 시작한 아이온. 많은 말이 있었지만, 결국 공개가 되었네요. 대작의 힘 발휘할까요?
넷마블 삼국무쌍 온라인
PSP와 PS3에서 삼국무쌍을 즐겨했는데, 온라인 게임으로도 나오는군요. 전쟁에서 이겨 천하를 호령하시길^^
넥슨 카바티나
이거, 의외로 재밌는 액션 게임인듯. 보스가 왜 그리 얄미운지… -.ㅡㅋ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농구에 이어 충구 게임도 내놨군요. 사실성보다는 아기자기한 재미에 초점을 맞춘 듯 보입니다.
140만 원짜리 인텔 노트북타기 게임 대회
대회장을 F1 레이싱 머신처럼 꾸몄더군요. 정해진 코스를 가장 빨리 통과하는 참가자에게 14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을 준답니다. 어제 최고 기록은 25초8대였을 겁니다. 진행하는 분이 꽤 신났던데요.
SKT의 포토 부스
SKT 부스에서는 좀 당황했습니다. 부스 여기 저기에 포토 부스가 설치돼 있었고, 동시에 포토 타임을 열어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잡았습니다만…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한동안 고정되어 부스로 발길을 옮기기도 쉽지 않았고, 정작 즐길만한 게임은 한쪽 구석으로 밀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리베르 탱고를 연주한 이들은 누구?
지스타 무대 행사 중에 리베르 탱고를 연주하던 이들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덧붙임 #
콘솔 게임기는 자취를 감췄더군요. 지난 해에는 MS라고 있었지만, 올해는 아무것도 없었네요.
마비노기 영웅전이 공개된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번에 안나왔나보네요 ㅠ.ㅠ
나왔던 것 같은데요. 제가 그냥 지나쳤나봐요. ㅜ.ㅜ
마비노기 영웅전 공개됐습니다.
오…킨텍스…..정말 거리 장난 아니게 먼데..
예전에 모터쇼보려고 그곳에 갔던 기억이….코엑스보다 훨씬 큰 크기에 한번 크게 놀라고….^^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는 아주 좋지요. 셔틀도 운행만 잘 된다면야 나쁘진 않은데…
카바티나스토리는 넥슨에서 발표한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
앗 저의 실수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자 이제 언니들 사진을 보여주세요!
헛… 우리나라 언니들 사진을 기대하시다니요~ ^^
방금 언니들 사진을 봤는데 예전처럼은 침이 안고이네요.
음… 볼륨감이 20% 부족한 느낌.
역시 본토 볼륨감과는 좀…=_=;
지난 해 ‘지걸’ 밖에 안보였다는 비판 때문에 상당히 자제한 분위기에다, 왠지 ‘갑’급 언니들이 많이 안보인 듯했다는… ^^
러브비트라는 게임은 이름이 어찌보면 좀 변태같네요 //ㅅ//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야항게임으로 오해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엔씨소프트 담당자가 시마시마님의 댓글을 꼭 봤으면 싶네요. 변태라.. ㅎㅎ
G★2008! 어느덧 국내 최대의 게임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게임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써는 올해 처음으로 킨텍스를 찾았다. G스타의 레이싱모델들. 걸스타라는 말까지 나돌아서 예년보다는 숫자도 줄어들고 노출수위도 자제되었다고는 하지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 눈에는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갖가지 복장과 안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레이싱모델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레이싱모델이 아니라 게임걸, 게임모델이겠군… 사진만 보면 찍을때 쪽팔..
엔시소프트 아이온 쓰리모니터 대박이네요
주식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멀티 모니터가 대세가 될 수도 있겠군요. ^^
그나마 지스타가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네요.
지난해에만 해도 기대와는 달리 참 휑해보였었죠;;
아무래도 지난 해 각계에서 쏟아진 비판에 꽤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더군요. 신작 발표도 많았고, 개발자 컨퍼런스도 있었고, 게임 대회나 그 밖의 부대 행사도 괜찮은 편이고요. 다만 온라인 편중에 대해서는 옥의 티로 남을 듯 싶어요~ ^^
칫솔님, 올해도 MS가 Xbox360으로 출전했습니다. =)
콘솔게임체험관이라고 해가지고 좀 구석에 있긴 했어요.
아~ 나왔나 보군요. 너무 한쪽만 돌아다녔나봐요. 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