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 S5는 휴대 인터넷 장치(mobile internet device), 즉 MID입니다. 손바닥보다 좀더 큰 덩치의 PMP와 비슷하지만, 무선 랜이나 와이브로와 같은 네트워크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만든 장치지요. 허나 빌립 S5는 인터넷만 되는 장치라기보다 거의 초소형 PC에 가깝습니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윈도 XP를 운영체제로 쓰기 때문에 일반적인 PC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으니까요.
지난 해 12월 말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초소형 PC 빌립 S5가 어제 오후에 제게 전달되어 왔습니다. 정식 출고된 제품은 아니고, 기능 개선이 거의 끝나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리뷰용 샘플이지요. 겉보기에 발표 때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진동 기능이나 USB 전송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품을 쓴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터라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고, 일단 생긴 것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죠.
참고로 모양은 빌립 PMP인 X5와 거의 비슷하지만, 같은 목업을 쓰지는 않았다더군요. 개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형태의 목업을 만들지 않고 X5와 같은 형태 미리 결정해 진행한 덕분에 개발 기간을 8개월로 줄일 수 있었고 게다가 거치대나 파우치 등 대부분의 X5 액세서리는 그대로 쓸 수 있는 이점도 있었습니다.
LCD가 있는 정면과 아직 배터리를 꽂지 않은 뒤쪽 이미지입니다. 1,024×600으로 표시하는 4.8인치를 썼고, 화면 양옆에 작은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왼쪽 스틱은 지금 방향키 역할을 하지만, 출시 때에는 일명 ‘빨콩이’라 불리는 스틱 포인트와 같은 기능으로 바꿔 커서를 좀더 유연하게 다루도록 할 참이라네요. 마우스 좌우 버튼은 오른쪽에 일렬로 배치했고, 가상 키보드를 띄우는 버튼은 맨 아래에 따로 배치해 뒀습니다.
정식 출고된 제품이 아닌 까닭게 뒤쪽에 있어야 할 인증 마크나 시리얼 번호 등이 없습니다. 그 옆에 USIM 공간이 있는데 이는 통신 사업자와 협의에 따라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스위치와 배터리 탈착 스위치, 그리고 외부 안테나 연결용 단자가 있습니다. 왼쪽 덮개를 내리면 일반 USB 단자와 USB 호스트용 단자, 그리고 멀티 입출력 단자가 보이네요. USB 단자에 케이블을 꽂으면 저절로 PC쪽에 USB 호스트 유틸리티를 설치해 USB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만…
안테나는 내장형입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을 잡아 빼면… 생각보다 길더군요. 안테나 옆에 볼륨 조절 버튼이 붙어 있고, 이어폰은 크레신입니다. 아직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네요. 그리고 배터리 충전용 크래들인데, 좀 독특하게 생겼더군요. 옆으로 눕혀서 넣게 돼 있네요.
앞서 말한 대로 LCD 해상도는 1,024×600입니다. 4.8인치라는 작은 화면에도 높은 해상도라 역시 글자가 작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그래도 미세한 글씨를 또렷하게 표현하네요. 참고로 800×480 모델도 나오는 데 해상도에 따라 가격차가 많을 듯 하네요. 시야각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볼 때만 반전이 있고 나머지 각도에서는 괜찮습니다.
유경에서 만든 화상 키보드입니다. S5를 양손으로 잡은 뒤 엄지로 키를 입력할 수 있게끔 키보드를 구성했습니다. 워드처럼 긴 문장을 입력하기는 힘들어도 급할 때 엄지 손가락으로 글자를 입력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더군요. 다른 문서 프로그램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MS 오피스만 한/영 전환을 누르면 IME로 인한 문제가 있어 한글 자모로 바뀌지 않네요. 그래도 한글 입력은 됩니다만… 아, 로그인할 때는 윈도 XP에 내장된 스크린 키보드를 띄울 수 있도록 MS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더군요.
리뷰용 빌립 S5는 1.33GHz의 아톰 Z520에 1GB 램, 60GB HDD, 블루투스 2.0+EDR과 무선 랜(802.11b/g) 모델입니다. 하위 모델은 LCD 해상도와 더불어 하드디스크 용량을 30GB로 줄여서 내놓을 듯 하네요.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테스트 시간이 너무 짧아서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네요. 테스트를 해보고 일주일 뒤에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가격대가…..ㅎㅈㅁ
최하위 모델이 60정도면 넷북과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만………
최하위 모델은 그 정도 할거라더군요. 물론 50만 원대의 가격 표시가 되기는 하겠지만요.. ^^
50만원대의 표시라..
59만8천원? ㅎㅎㅎ
57만 9천원이 될 듯 하네요~ ^^
옷, 칫솔님이 리뷰를 진행하시는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그런데 USB호스트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한다는건 PC와 S5 연결을 말하는건가요? 일반 PMP와 PC연결처럼? 그런데 제 경험상 USB호스트 전송은 상당히 더디던데…속도가 어떤가요?
사실…MID가 편한면이 많지만 막상 데이터 전송시엔 PC와 동일해 외장메모리를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생긴건 PMP지만. ^^.
CES의 인터뷰, 잘 봤습니다. S7도 많이 발전했던데요? ^^
일단 호스트와 클라이언트로 작동하는 듯 보입니다만, 제가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에러가 나더라고요. 오늘 들어가는 대로 좀더 만져보고 말씀드려야 할 듯 싶어요~
저도 저런거 가지고 댕기고파요…맨날 무거운 맥북 들고다니고 있음….ㄱ-…
맥북을 들고다니다니.. 요즘 다이어트를 겸한 운동 중이삼? ^^
NC10을 떠나보내야할 때가 온 것인가;;
배터리타임 궁금합니다. 예전처럼 강쇠 스타일일지 ㅋ
배터리 타임은 다음 주에 알려드릴께요. ^^
(샘플이다 보니 배터리 체크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ㅜ.ㅜ)
USB전송은 아무래도 라온디지탈의 베가나 에버런과 같은 방식은 아닌가보네요.
오히려 아이락스의 데이터 전속 케이블을 아예 내장한 거랑 비슷한듯?
그러면 흥미가 급 떨어지네요.
그 방식과 전송 속도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
드디어 나왔군요… 하악하악 🙂
넵.. 곧 나옵니다. ^^
혹시 lcd 타입 4.5인치 아니고 4.8인치 아닌가요? -_-; 4.5인치 짜리 lcd를 못본 것 같아서;;
넵. 맞습니다. 제가 실수를… ㅜ.ㅜ
안녕하세요, 칫솔님.^^ 내용중에 4.5인치로 설명이 되어 있네요… 4.8인치 입니다..;;; ^^;
아차차~ 고쳐 놓을게요. 지적 고맙습니다. ^^
빌립 S5 는 4.8인치 액정을 사용합니다. ^^
지금 고쳐 놓을께요. ^^
저게 루온 모빗처럼 무개념으로 출시되지 않기를…
모빗은 아직 만져보지 못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S5는 고민을 많이 한 듯 보이긴 해요.
MID라.. 성능이좋긴해도.. 여전히.. 키보드가 없다는게 결정적 약점이네요…
게다가.. 멀티 터치가 아닌점이… 조금 아쉽기도..(뭔소리래..)
키보드에 대해서는.. 곧 재미있는 실험기를 하나 올릴까 합니다. ^^
키보드는 없으면.. 필기 인식은 가능하겠져? 근데 속도가 좀 느려서;;
필기 인식 불가에요. 태블릿 에디션이 아닌 관계로…
키보드의 대안은 저렇게 가나 보네요..@@;;
그래도 저렇게 버튼이라도 크면 작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칫솔님, UMPC라는 말은 이제 사라진건가요 아님, MID와 혼용되나요? 🙂
인텔의 주장에 따르면 ‘UMPC는 사라진 것이라기보다 MID의 한 카테고리로 들어가며, 다만 의료와 같은 특수 시장에서 네트워크 단말기의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군요.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사라진다고 봐야겠지요? ^^
미국에 언제 출시 됩니까.. 아 자꾸 이런거 보면 안되는데.. 집에 기계만 몇개야 ㅠㅜㅠㅠ
지난 번 캐딜락님이 올리신 사진에 S5 하나 더 추가하더라도 티 안날 것 같다는.. ^^;
흐흐 일주일 뒤에 좀 더 자세한 내용 읽어가겠습니다. ^^
넵.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4.8″의 압빡이 있지만. 세로보기시 문서 가독성이 어떤지 무척 궁금합니다.
강의시 책을 이용하지 않고 S5에 PDF로 저장해서 보려고 하는데 어떤지 리뷰시 부탁드립니다.
세로보기라.. 그 기능이 있는지 좀 따져봐야겠군요. 일단 가로보기에서는 읽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만… ^^
센트리노 아톰(태클 사절 ^^) 우분투 리눅스 드라이버 안나왔네…
센트리노 아톰은 없어진 브랜드입니다만…
이건 진짜 땡깁니다… 이렇게 땡기는 기기 본것도 오랜만이에요.
메이비군님이 땡긴다는 표현까지 쓰시다니… 아래 링크의 동영상 보시면 더 땡기실 듯.. ^^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92C1152BA5F7A14B8E053E18CECAAE499F65&outKey=V121041ff451f7dc27a5afce965abb215496e446f0624628c932cfce965abb215496e
출장 다녀와서 이제야 포스팅을 봅니다 ㅎㅎ
그나저나.. 빌립은 오렌지에 흰색이 ㅠ.ㅠ!!
천백이 펜은 출장 다녀온사이에 어머니가 버려 버리셨고 ㅠ.ㅠ(고장나서 개조중이었거든요)
빨콩은 고장나서 어떻게 수리하나 고심인데 천백이 버리고 이녀석으로 가야 할려나요.(아 총알! ㅠ.ㅠ)
출장 잘 다녀오셨죠? 흰색에 오렌지 테두리는 안나올 것 같은데요? ^^
그나저나 펜을 잃어버리셨다니 난감하겠네요. 그거 없으면 터치도 못할텐데… 에거거.. 천백이 대신이라면 7인치 모델도 나온다니 좀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혹시 언제 쯤 나오는지 아세요?
급구 ㅠ_ㅠ
글쎄요. 이달 안에는 낸다고 하던데,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네요. ^^
회사 창고에서 이걸 발견해서 살려보려고 검색하다가 딱 나왔네요 ㅋㅋ
잘지내시죠?
그런데 스킨 버그인지..
2019년 9월 27일 / 개인 컴퓨팅
미리 만져본 국산 MID, 빌립 S5
2009년 건데 2019로 오늘 날짜로 찍히네요.
ㅎㅎ. 네. 잘 지내시죠?
테마에 오류가 있어 과거 기사도 오늘 날짜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