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넷북의 대결! 레노버 S10 VS S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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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하반기 넷북 빅뱅! 삼성만 빼고.‘라는 글을 통해 짧게 소식을 전하긴 했는데, 레노버도 국내 넷북 시장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 선봉에는 레노버의 첫 넷북인 아이디어패드 S10이 아니라 그 후속인 아이디어패드 S10-2을 내세웠습니다. 판매는 빠르면 8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봄부터 이미 다른 나라에서 넷북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다소 늦게 시작한 셈입니다.

사실 다른 업체에 비하면 한 발 늦은 출발이지만, 앞서 출시한 제품을 생각하면 어쩌면 잘한 결정일 수도 있습니다. ‘바다 건너왔으나 어딘가 모자란 넷북, 레노버 S10‘ 에서 밝힌 대로 앞서 나왔던 S10은 가격적인 면과 스타일은 좋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구석이 많았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면밀하게 따지는 배터리 문제에 있어서도 약점이 많았습니다.

S10-2는 S10에 비해 부가 기능을 줄인 반면, 넷북의 특징을 좀더 잘 살린 듯 합니다. 튀지 않는 무난한 형태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좀더 얇아졌고 가벼워졌습니다. S10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아톰 CPU로 약간의 성능 개선과 더 큰 용량의 배터리로 짧은 사용 시간에 대한 문제점도 개선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리뷰는 따로 정리해 다음 주 중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오늘은 레노버 S10과 레노버 S10-2의 비교를 통해 제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레노버 S10은 정식으로 수입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보는 어려운 넷북이지만, 제가 테스트를 위해 올 봄 주문했던 것을 지금까지 갖고 있던 터라 비교를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노버의 첫 넷북인 S10과 넷북의 세대 교체를 알리는 S10-2, 그 신구의 대결을 사진으로 확인하죠~


레노보 S10 VS 레노버 S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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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레노버 S10, 오른쪽은 레노버 S10-2를 펼친 모습입니다. 둘다 똑같은 무반사 10인치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레노버 S10-2가 좀더 큰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S10-2가 더 큰 것이 아니라 6셀 배터리 때문에 커보이는 것 뿐입니다. S10-2의 6셀 배터리가 본체를 위로 올려주는 형태라 앞쪽은 낮고 뒤쪽은 높게 만들기 때문이죠.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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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S10과 레노버 S10-2의 앞쪽과 양옆을 비교해 봤습니다. S10은 거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지만, S10-2는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더 큰 6셀 배터리를 넣은 터라 배터리 크기만큼 길어지고 높아진 듯 합니다. S10과 S10-2의 단자는 많이 다릅니다. S10은 익스프레스카드/34 슬롯을 내장했고 USB 단자가 2개인 반면, S10-2는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을 빼고 USB 단자를 3개로 늘렸습니다.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을 쓰는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 바람직한 처리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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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레노버 S10-2의 배터리, 아래는 S10의 배터입니다. S10-2의 배터리가 10.8v, 47Wh인 반면, S10은 11.1v, 28Wh입니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S10-2가 확실히 들어났네요. 국내에서는 6셀 배터리가 기본입니다. 종전 S10은 실제 테스트를 해보면 채 2시간도 못썼는데, 이번 S10-2는 확실히 오래 쓸 수 있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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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과 S10-2의 좌우 키보드 배열입니다. S10과 S10-2는 키의 형태가 확실히 다릅니다. S10은 키를 누르는 면이 넓은 반면, S10-2는 그 면이 좁습니다. 전체적인 키보드의 크기는 S10이나 S10-2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키보드만 봤을 때 넓은 면의 키를 가진 S10이 S10-2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키보드의 왼쪽은 S10이나 S10-2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오른쪽은 달라졌습니다. fn키가 ctrl 키보다 왼쪽에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네요. 다만 S10-2의 왼쪽 shift와 caps lock 키가 더 커졌습니다. 키보드 오른쪽 키들은 확실히 달라졌는데요. 특히 모든 키의 크기가 거의 일정했던 S10과 다르게 S10-2는 방향키 부분의 상하폭을 줄여서 약간 아래로 내리고 shift 키를 키웠습니다. 때문에 쌍자음 입력은 S10-2에서 좀더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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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S10, 아래는 S10-2의 버튼입니다. S10은 전원 버튼과 지시등, 그리고 무선랜 스위치가 키보드 위쪽 가운데에 둔 반면, S10-2는 전원 버튼은 왼쪽, 지시등과 퀵스타트 버튼은 오른쪽으로 나눠서 배치했습니다. 퀵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윈도 XP 대신 인스턴트 운영체제로 시작하는데, 운영체제가 뜨기 까지 5초면 충분합니다. 인터넷과 몇몇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어서 급한 용무를 처리할 때 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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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마우스 패드를, 오른쪽은 카메라를 한 자리에 놓고 찍은 것입니다.

키패드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었더군요. S10의 키패드는 너무 좁고 버튼이 딱딱해 쓰기 불편했는데, S10-2는 키패드는 움직임이나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130만 화소 웹캠은 큰 차이가 없는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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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를 뒤집어 두 제품의 바닥 면을 찍었습니다. 왼쪽이 S10, 오른쪽이 S10-2입니다. 두 제품의 특징은 바닥 부분 덮개만 열면 하드디스크나 램 업그레이드가 쉽다는 점입니다. S10은 덮개를 하나면 열어도 되고, S10-2는 램과 하드디스크의 덮개로 나뉘어 있어 부품을 바꿀 때 그 부분의 덮개만 열면 됩니다. 오른쪽 S10-2의 아래쪽 둥근 점처럼 보이는 두 개의 점은 점이 스피커가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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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0-2는 S10의 후속이라고 하지만, 상판의 틀이나 색깔에서 얻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S10은 밋밋한 단색으로 처리한 반면, S10-2는 둥글둥글한 물방울 같은 문양을 넣었습니다. S10이 간소한 멋이 있는 반면 S10-2는 꾸며진 멋이 있습니다. S10-2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여러 색깔로 나오는데, 회색이나 흰색이 상판의 문양과 가장 잘 어울리고, 핑크는 왠지 어색하고 잘 맞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두 제품의 사진 비교는 여기까지! 레노버 S10-2가 새로운 모습이기는 하나, 이미 S10에 익숙해서인지 S10이 나은 부분도 적잖은 듯 합니다. 아무튼 S10-2의 사용성과 성능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정리하겠습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34 Comments

  1. 2009년 8월 21일
    Reply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넷북 욕심이 엄청나네요 ㅎ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되세요 ^^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저도 넷북 욕심이 자꾸 생겨서 큰일이에요. 주말 잘 보내세요~ ^^

  2. 2009년 8월 21일
    Reply

    레노버. 처음보는 건데도 되게 이쁘네요.ㅎㅎ
    팀킬인가요? ^^;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상판 문양이 예쁘더라고요. 키보드가 조금만 더 예뻤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워요~ ^^

  3. 2009년 8월 21일
    Reply

    우와 진짜 좋아보여요. 넷북…어흑… 멋져요.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요즘들어 점점 더 멋있는 놈들이 많아져 고민입니다. ㅜ.ㅜ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오~ 아직 안지르셨다니 인내심이 대단하신데요? ^^

  4. 2009년 8월 21일
    Reply

    전 6개월 전쯤 넷북 하나 샀는데..사고나니 너부 예쁜 것들이 많이 나오네요^^^:;
    좋은 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어쩌면 넷북도 휴대폰처럼 1년에 한번씩 바꾸는 기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

  5. 2009년 8월 21일
    Reply

    넷북 시장이 올 하반기가 절정일 것이라더군요. 삼성 빼공..ㅋㅋ
    저가에 나름 고성능으로 중무장한 라인업…들.
    근데 솔직히, 매우 작은 핸드백에 그걸 넣고 다니는 여성분들은 부러운데.
    남자들은? 흠—;;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남자다운 스타일의 넷북이면 아마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요? 조만간에 그런 넷북 하나 보여드릴 것 같아요~ ^^

  6. 업무용 노트북 대명사인 깜둥이 노트북 씽크패드 시리즈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레노버에게 씽크패드가 아닌 아이디어패드라는 다른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레노버의 씽크패드가 업무용 노트북 브랜드라면 아이디어패드는 일반 소비자 시장용 노트북 브랜드인데, 제원에 따라 S, U, Y 세가지 제품군이 있지만 경쟁이 심한 한국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아직 우리나라에 수입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7. 오늘은 레노버가 우리나라에 처음 내놓은 넷북이자 아이디어패드 제품군의 첫번째 타자인 아이디어패드 S10-2의 두번째 시간이다. 이것이 레노버의 넷북, ideapad S10-2 리뷰 – 1부. 겉 주로 겉을 살펴본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편은 실제로 써보면서 그 기능과 성능을 함께 살펴볼 차례다. 그럼 시작해 보자. ■ 화면 S10-2의 화면은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밝기, 명암비 등 화면 품질 면에서 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괜찮은 수준이다. 글..

  8. 2009년 8월 22일
    Reply

    아~~~~~ 이런글 보면 지름신이 들락날락 거립니다 ㅠ.ㅠ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제게 왔던 그 지름신이 분홍별장미님께 날아갔나 봅니다~ ㅋㅋ

  9. 2009년 8월 22일
    Reply

    요즈음은 노트북도 너무 깜직하고 아름답군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칫솔
      2009년 8월 22일
      Reply

      그러게요. 노트북도 점점 패션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테리우스원님도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세요~ ^^

  10. 강소정
    2009년 8월 22일
    Reply

    안녕하세요 KBS 2TV 30분 다큐 강소정작가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9월 7일 얼리어댑터를 주제로 방송할 예정이거든요
    칫솔님께 몇가지 여쭤볼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 폰번호는 010-9367-9733이라고 합니다
    꼭 연락 부탁드려요 ^^ 전화기 붙들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칫솔
      2009년 8월 24일
      Reply

      전화기 너무 오래 붙들고 계시게 만든 것 같군요. ^^

  11. 2009년 8월 22일
    Reply

    카메라를 살까?
    넷북을 살까?
    고민중이예요 어흑 ㅜㅜ

    • 칫솔
      2009년 8월 24일
      Reply

      카메라에 한 표입니다. 무조건!

  12. aeternousaine
    2009년 8월 22일
    Reply

    저기 근데요 리뷰볼때마다 궁금하지만 직업이 뭐세요??
    ㄷㄷ;;
    전자제품 정말 많이가지고 계시나봐요!!
    볼때마다 감사히 정보얻어가요^^

    • 칫솔
      2009년 8월 24일
      Reply

      직업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에요. ^^ 고맙습니다~

  13. S10
    2009년 8월 23일
    Reply

    S10 도 6셀 밧데리 있는데요..
    S10-2 밧데리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 칫솔
      2009년 8월 24일
      Reply

      기본 포함된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 드린 것 뿐이에요.
      참고로 S10과 S10-2 배터리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14. ㅇㅂ
    2009년 8월 24일
    Reply

    보면아시겠지만 싱크패드 노트북은 전부 FN 이 컨트롤키 앞에 있습니다. 그게 익숙하다보니 보통( 컨트롤 뒤에 펑션) 이 불편하더군요

    • 칫솔
      2009년 8월 24일
      Reply

      전 ctrl을 왼쪽 맨 끝에 둔 걸 많이 써서 그런지 이런 배치를 보면 살짝 불펴하긴 하답니다. 역시 습관은 무서운 것 같아요. ^^
      (근데 ㅇㅂ은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쓰는 은어인데 말이죠…)

  15. 하늘아이
    2009년 8월 25일
    Reply

    그런데 색깔은 어떻게 되나여? 블랙이 있으려나…..전체가 흰색인데 흰색만 출시인가요..?

    • 칫솔
      2009년 8월 26일
      Reply

      검정 모델 있습니다. 회색과 옅은 보라색 모델도 있고요.

  16. 하늘아이
    2009년 8월 29일
    Reply

    이제 또 굶주린 생활….500D도 눈에 밟히는데 쩝

    • 칫솔
      2009년 8월 30일
      Reply

      500D를 포기하신 거로군요. ^^

  17. 하늘아이
    2009년 8월 29일
    Reply

    제가 생각했던 기능들이 있고 오픈매장에 가서 확인하고 질렀습니다 색깔만족합니다 하얀색은 때가 조금 탈꺼 같아 불랙으로 선택…쩝 그런데 글을 잘 읽었습니다

    • 칫솔
      2009년 8월 30일
      Reply

      아.. 검정도 무난합니다. 핑크색만 살짝 느낌이 이상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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