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경첩 부분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양쪽 끝에 있던 경첩 부분이 안쪽으로 조금 들어갔군요. 키보드 상단에 버튼을 크롬으로 처리하고 화면 위 130만 화소 카메라를 둔 게 눈에 띄네요. 키보드는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고.. 왼쪽 방열구의 크기가 확실히 커 보입니다. USB 단자, 메모리 카드 리더, D-Sub 출력 등은 그대로고요. 전원 버튼 위치도 바뀌었군요.
이 EeePC 901이 몇 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면 며칠 전부터 아마존에 예판하고 있는 EeePC 900이 자칫 된서리를 맞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eePC 900은 한마디로 애매했으니까요. 종전 EeePC 701과 비교해 나아진 점이라고는 커진 화면과 해상도, 멀티 터치 패드 정도였기 때문에 좀더 나은 성능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주는 매력은 별로 없었습니다. EeePC 701에서 지적된 문제를 보완하는 정도에 그친 듯한 느낌이라 실제로 제원을 보면서 구매 여부를 망설이는 이들도 제법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EeePC보다 MSI 윈드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도 이 때문인데, 여기에 신형 EeePC 901이 찬 물을 끼얹은 셈이지요.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이라면 EeePC 900 대신 901을 기다리거나 다른 초저가 미니 노트북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미니 노트북의 강자로 군림해 온 아수스의 실수일까요? 의도적 유출일까요? 의도라 하기에는 너무 실익이 없는 움직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까지는….미니노트북을 구매하기는 이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관련 기기는
“성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되고 있는 “거의”모든 미니 노트북 제품을
살펴봤으나 기존 부터 있었던 노트북에 비해서는 성능이 부족하더라구요..그래서 무겁더라도
저는 기존 노트북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기리군님 말씀처럼 미니 노트북의 성능은 일반 노트북에 비해 한참 처지는 건 부인할 수는 없는 사실이고요. 다만 높은 성능을 바라지 않는 작업, 이동성이 중요한 이들에게 미니 노트북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물론 성능이란 것이 컴퓨터에서 중요한 기준이긴 하지만
미니노트북 혹은 UMPC에서는 그 기준이 좀 완화시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이란 것이 따지기 시작하면 결국 데탑급이 되어야 하거든요.
미니노트북 혹은 UMPC는 그 성능보다 휴대성/이동성을 위해 나온 기기 이니까요.
그나마 현존하는 미니 노트북중에서 성능에 있어 일반 노트북에 가장 가까운 녀석이
후지쯔 P1620일텐데 LCD문제로 쏙 들어가버린 상태이니…..
(그나마도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고급 노트북 급 가격이죠. 200만원 대…. -_-)
가격대비 성능을 따진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여리님 말씀대로 초저가 PC에서 상당부분 성능을 양보하는 게 지금은 맞는 것이겠지요. 성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하면서 값도 싼 것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듯 합니다. ^^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아수스 Eee PC 900 은 기존 700번대의 Eee PC에 비해 화면과 SSD 용량 등을 올린 업그레이드 제품이었으나 CPU와 메인보드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셀러론M과 인텔 910 칩셋을 사용..
쿡…^^ 왜 자꾸 저는 EeePC가 상품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미니 노트북의 상징적 의미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까요? ^^; 아톰 기반의 노트북 유출이라.. 갑작스레 유출된네요 참 교묘한 시기에 말이죠..
Don’t forget me를 외치는 스틸하트가 생각나는 걸요? ^^ 요즘 참 재미있네요 이런 비수기에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일한 파트군요..^^
뭐.. 잊혀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면 굳이 이름없는 불란서 블로그에 공개될 필요는 없었는 데 말이죠. 아무튼 이번 유출로 아수스만 괜한 타격을 받을 듯 싶군요.
가격이 비싸지만 않으면 “E크 e런 e기적인 PC”가 될 확률은 적네요
가격이 650달러 안팎이라네요. 이크, 이런, 이기적일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