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EGG)입니다. 디지털 달걀인 셈이죠. 와이브로 공유기입니다. 무선 랜이 있는 3대의 장치까지 와이브로에 접속해서 쓸 수 있는 장치죠. 에그를 쓴지는 좀 오래 됐는데, 오랜 만에 예찬론 좀 펴겠습니다. ^^
노트북의 ‘뽀대’ 살리는, 에그가 답이다
인터넷 좀 잘되어 있다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델이 있습니다. 3G든 와이브로든 WWAN이 내장된 넷북이나 MID를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KT나 SKT와 단말기 제조 업체가 서로 협상한 뒤 반영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 협상이 제대로 이뤄진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제조사는 해당 부분을 반영하는 비용을 보전해주길 바라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비용 보전을 줄이면서 가입 기간을 늘리려 하는 탓에 언제나 입장은 팽팽하고 지금까지 협상은 진전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은 와이브로나 HSDPA 모뎀을 따로 꽂아서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만, 가끔 모뎀을 꽂은 노트북을 보면 왠지 폼이 안날 때가 많습니다. 깔끔해야 할 노트북에 이같은 모뎀을 꽂고 보면 왠지 거치적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주렁주렁이라는 표현까지는 아니지만, 옆에 툭 튀어 나온 게 썩 보기 좋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특히 노트북이 작아질 수록 모뎀은 더 크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노트북을 가방에 넣기 위해 모뎀을 빼고 꽂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귀찮고요. 이럴 때 무선 랜으로 깔끔하게 접속하는 에그가 답입니다. ^^
다른 사람에게 선심 쓰는, 에그가 답이다
사실 노트북 들고 밖에 나가면 늘 인터넷 때문에 고민입니다. 무선 랜 관리자에 들어가 인터넷이 되나 안되나 살펴봐야 할 정도로 인터넷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상황이 되었지요. 그런 고민은 저만 하는 건 아닐겁니다. 노트북을 들고 밖에서 일을 보는 분들은 대부분 같은 마음일텐데요.
이같은 심정을 알기에 가끔 에그를 알아보는 분이 있을 땐 공유해서 쓰고는 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행사장처럼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급히 업무를 봐야 하는 분들이 에그 공유를 요청하면 거절하기 어렵더라고요. 뭐, 오래 쓰는 것도 아니고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을 일도 별로 없는 이들이라 나눠 쓰는 게 부담되진 않은데다 어렵사리 인터넷을 하게 된 이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선, 에그가 답이다
사실 에그의 장점은 앞서 밝힌 대로 여러 대의 장치를 동시에 3대까지 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노트북 뿐만 아니라 무선 랜이 되는 장치면 무엇이든 붙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아이팟 터치, 심지어 070 전화기까지도 됩니다. 서비스 지역이 제한되어 있고, 음영 지역과 고층에서 잘 터지지 않는 와이브로의 단점이 있기는 해도 에그 덕에 이러한 장치들이 집밖으로 외출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장치들의 외출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업체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는 점이지요. 아이팟 터치나 스마트폰, 기타 무선 랜이 있는 장치들에서 쓰는 여러 인터넷 애플리케이션들은 네트워크가 없으면 제대로 쓰기 힘든 게 사실이니까요.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길을 확인하고 검색을 하거나 맛집을 찾거나 영화를 예매하거나 웹툰을 집에서처럼 길 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에그가 관문이 되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여러 장치에서 즐기는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도 에그는 답입니다. ^^
덧붙임 #
1. 여기에 더해 에그와 함께 각종 무선 랜 장치를 쓰다보니 비용을 줄이는 여러 방법들도 천태만상입니다. 스마트폰의 고비용 저효율의 데이터 요금제를 포기하는 이도 있고, 070 전화기를 들고 나와 필요한 때만 쓰면서 휴대 전화 비용을 줄이기도 하고요. 물론 엄청 줄어들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비용 절감을 고민하는 이들에겐 이것도 답이 아닐까요
2. 에그가 답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이 답이 대한민국 전체에서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3. 또 어떤 답이 있을까요?
서울과 경기일원에만 제공되는 Wibro라 부럽습니다. 잘 정착되어서 지방, 아니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가지기를 희망합니다. 에그도 부럽습니다. 🙂
어여 전국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수도권에 살아도 제한된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ㅜ.ㅜ
안쓰는게 답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비싸지 않아요? ㅎㄷㄷㄷㄷ
안쓰는 게 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 50GB 1년 약정이면 무료라는…
Egg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짧다고 들은 듯 한데..
반 나절 정도만 버텨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연속 사용하면 반나절은 쓰기 어렵고요. 사실 필요할 때만 켜서 쓰는 데다 틈 나는 대로 충전을 하고 있어 반나절 이상은 버텨주는 듯 합니다.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음…
각종 통신사들이 제한적 인터넷 사용제(맞나요?)를 시행하면 이러한 Wibro 공유 역시 무효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듭니다. MAC 기반 인증을 했을 경우, 내 무선 공유기를 개방해 놓고 사용자들이 쓰면 1사람이 스쳐가도 5000원 추가 요금을 내라고 때려버리면 후덜덜이니 다들 공유를 안하게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답은.. 유무선 공유기의 합법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그런 걸 하게 되면 KT가 에그를 판매하도록 놔두지 않았겠죠? ^^ 그나저나 유무선 공유기에 대한 인증 정책은 철회되는 게 맞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말입니다…. 사진을 참 잘찍으셔서 정말 충동구매 하게끔하시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정보는 물론이고….. 기계를 콜렉으로 저런 사진 찍는맛도 정말 즐거울거같아요 ^^
사진이야 저보다 잘 찍는 분 수둑한데요. ^^ 무엇보다 캐딜락님의 뽐뿌 사진을 이겨낼 장사는 아마 없을 걸요? ^^
나한테는 한번도 공유해 주신 적이 없죠. 흥.
공유해 달라고 하신 적 없잖아요~ ㅋㅋ
무슨 소립니까, 전에 요청했었는데 매몰차게 거절하셨구만. 흥흥.
어라.. 매몰차게? 기억이 잘 안나요~ 안나요~ ^^
꼭 에그가 아니어도 예전 ktw와이브로 내장 모델된 q1u에서는 매우 편리하게 와이브로를 사용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브로 내장된 모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에그를 사용 하게 된다면,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수 있겠죠!!~
다만 와이브로 USB 장착해서 사용할때와 에그 사용할때 속도 차이는 어느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와이브로 요금도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있구요! 와이브로 요금제 표기에는 부과세는 작게표기 안되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착각 하게 만들죠!~
50G 1년 약정이라면 부가세 까지 합하면 3만원 이상 부과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 해보면 에그 단말기를 공짜로 쓸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요금은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얼리아답터 에게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Q1U 외에도 초기에 에버런과 삼성의 3단 접이식 컴퓨터도 와이브로 내장했었죠.
아, 에그를 공짜로 받으려면 50GB 1년 약정을 걸어야 하는데, 에그 가격만 25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할 듯 합니다. 사실 와이브로 약정 걸어서 공짜로 받는 모뎀보다는 1년 뒤의 가치는 훨씬 높지 않을까 싶어요. ^^
역시 에그가 답이네요..흑..ㅠㅠbb
이젠 에그 없이는 야외 활동이 안될 것 같다는.. ^^
저도 언제 한 번 놀러 가서 공유 좀 받아야겠습니다. ㅎㅎ
난중에 강남 갈 일 있으면 꼭 연락드릴게요. =)
넵~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
좀 뗑깡 부렸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며칠전 총무팀을 졸라 에그를 get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빈손으로 다니는걸 좋아해서 잘 안쓰고있네요
50GB 정말 큰 용량이더라구요. 언제 다 쓰죠? ㅎㅎ
다시 총무팀을 조르셔야 할 듯. 그 빈손에 에그를 쓸 수 있는 재미있는 장치를 얹어 달라고 말이죠. ^^
저도 칫솔님 포스팅에 탄력받아서 미국쪽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에서 제공하는 유사서비스에 관심이 가던데요…비용이 좀(?) 부담스럽네요…월 5기가 2년약정에 $59.99…
그렇다면 아이폰 태더링으로 가심이 더 낫겠는데요. 55달러라니까요… ^^
EGG 유저입니다만…
저희 회사는 와이브로 개통지역인 수원인데,
이상하게 회사 건물 안에선 안 잡힌다는. ㅜㅡ
(24F… 인 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
답을 살까 고민중 ㅜ_ ㅜ ;;
후속이 나온다더군요. 조금 기다려보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