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다지 흥이 나질 않네요. 앞으로 며칠, 아니 5년 동안 이런 찝찝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글을 올려봅니다. ‘태국청년‘님께 미리 말씀드린 게 있던터라 부랴부랴 사진을 정리해서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제가 갖고 있던 아수스 EeePC 701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위 사진에서 그 차이를 알아채긴 어려우리라 여겨집니다만, 싸구려로 보이지 않도록 손을 좀 봤습니다. 가죽 스킨과 키보드 커버,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인 것이지요. 아직 EeePC 701 전용으로 나온 스킨 세트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붙인 것이 아마 세계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이 작업은 퓨어 플레이트를 생산하고 있는 AGF에서 샘플 차원에서 작업한 겁니다. (AGF 관계자 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여기서 올립니다.)
상판 덮개와 손받침대(팜 레스트)에는 흰색 가죽 스킨, 키보드에는 반투명 키보드 덮개, 화면에는 보호 필름을 붙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아주 세심하게 작업하셨더라고요. 작업한 결과를 보자마자 사무실에 있던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로 그 작업의 결과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EeePC 701로 치수를 재서 재단을 했으니 이제 샘플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EeePC 701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아마도 이 작업은 거의 필수 코스가 될 것 같군요. 값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고급 재료를 쓰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비쌀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제가 알고 있는 게 재료비라 실제로 팔 때 얼마에 내놓을지는 알 수가 없으므로 지금 말하면 입방정, 아니 손방정을 떠는 것이나 다름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사진을 하나씩 보면서 결과를 살펴보시죠. 먼저 상판 부분과 손받침 부분 작업 결과입니다.
보시다시피 상판과 손받침 부분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진주빛 색깔을 써서 곱긴 했어도 밋밋했는데, 가죽을 씌우고 보니 고급스러워졌고 좀 비싸 보입니다. ^^; 이 작업을 할 때 공을 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ASUS라는 글자 부분을 오려서 앰블램이 제대로 보이게 한 것과 기울어진 상판 테두리의 마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키보드 부분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키보드 스킨이 있는지 잘 안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스킨이 보입니다. EeePC 701 전용 스킨이 아니라 AGF에서 이 키보드에 딱 맞게 필름을 오려서 작업을 하셨더군요. 또한 키보드 스킨이 벗겨지지 않도록 키보드 테두리에 잘 붙여 놓았습니다. 이제 키보드 안쪽의 먼지 걱정은 해결된 듯 합니다. ^^ 마지막으로 화면에 붙인 보호 필름입니다.
EeePC 701의 화면이 다른 7인치보다는 세로가 좀 길어서 일반 7인치용 필름을 구해서 붙이면 좀 난감해집니다. 며칠 전에 제가 그랬답니다. -.ㅡㅋ AGF에서 필름을 직접 잘라서 붙인 덕분에 화면을 꽉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필름을 붙이고 나니 이렇게 반사가 되네요. 화면을 보기 어려운 건 아니고 클리어 LCD를 보는 것처럼 더 깨끗하게 보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스킨을 붙인 뒤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난감한 것도 있습니다. 가죽이 흰색이라 왠지 손때가 잘 탈것 같더군요. 가죽 닦는 클리너를 하나 사서 틈틈히 손질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검정 가죽으로 붙이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본체가 밝은 색이다보니 썩 예쁘지는 않겠더군요. 또한 이 화면에 붙인 필름의 방향에 문제가 있는지 모아레가 좀 보이네요. 이건 업체쪽에 이야기해줘야 할 듯 싶습니다.
이 스킨 세트가 정식으로 나오면 제 EeePC만 특별하다고 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에 EeePC가 나와야 이 스킨 세트가 팔릴 테니 그 때가 오기 전에 좀 특별한 기분을 마음껏 누려야겠습니다. ^^
EeePC를 쓰실 분들은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덧붙임 #1
EeePC 701에 대한 모험을 해볼 참입니다. 늑돌이님이 요청하신 오버 클럭은 안할 생각이고요. ^^; EeePC에서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부족한 용량을 어떻게 든 해결해보려고요. 성공하면 글 올리겠습니다.
덧붙임 #2
글을 쓰는 동안 어떤 몹쓸 분께서 제 글을 몽땅 긁어가느라 트래픽을 잡아먹는 일이 생겼습니다. 불행하게도 제게 딱 걸리셨네요. 그 분을 위해 해당 범위 안의 모든 하나로 통신 IP를 차단했습니다.
덧붙임 #3
며칠 전 에이빙에서 2008년 2월 일본에 출시할 때 우리나라에서도 EeePC를 팔 것처럼 뉴스를 내보낸 것 때문에 방금 아수스 코리아 쪽 담당자와 그 내용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수스쪽의 말을 요약하면 출시 계획은 갖고 있지만 언제라고 못박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윈도 XP만이 아니라 한글을 넣은 산드로스 리눅스도 검토 대상이라고 하는군요. 조만간 EeePC 출시에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한다는 것으로 보아 상반기 안에는 나올 것 같긴 합니다.(아참, 아수스 코리아에서 에이빙에 답변한 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ㅡㅋ)
예쁜데요…^_^
그나저나 글을 죄다 긁어가다니..-0-;;;
학교 숙제로 검색엔진이라도 만들고 있었던 걸까요…
직접 보면 더 탐납니다.
그나저나 요즘 학교 숙제 무섭군요. 검색엔진… ㅎㄷㄷ ^^;
칫솔님, 그래도 앞으로 오년 열심히 갈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새로운 오년을 준비할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금까지 5년은 짧았는데, 앞으로 5년은 왠지 길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겠죠? ^^
허헐…다 긁어가다니..괘씸하군요…;;
그 모험이 참 기대됩니다..^^
오늘 터치스크린 개조를 보면서 제가 하려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ㅜ,ㅜ
저는 터치액정 있는 노트북이라면.. 후훗 =_=
터치 기능을 쓰려면… 주머니 생각도 해야죠~ ^^
전 요놈이 끌리는데.. 싸긴 한데 사기일지도 모르겠고..
스펙도 잘 몰라서 잘..┐-
http://www.hacker.co.kr/goods/goods_cont.asp?Cnum=11&Snum=221&Gnum=39006
K601B면 나쁘지 않아요. 제원도 그만하면 괜찮고..
근데 대형홈쇼핑보다 싼 느낌은 안드는데요?
우와 좋다. 좋아보인다.
나중에 보여줄께~ ㅋㅋ
으흐흐흐흐 칫솔님 ㅠ,.ㅠ 넘 간지내시는것 아닙니까~!!! 저도 ㅠ,.ㅠ 간지내고 싶지만
ㅠ,.ㅠ 시간이 부족하네요 ;;;
붸가짱님께서 이 정도의 간지로 무너지리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
ASUS EEEPC를 이용하여 다양한 튜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비스타를 인스톨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이번에는 EEE PC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들었다는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
리눅스에서 유명한 데스크탑 환경을 꼽으라면 Gnome과 KDE를 꼽을 것이다 그리고 KDE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아마 KDE4의 정식 버젼 출시를 기다릴 것이다 몇번의 연기끝에 현재 예정된 정식 출시일..
보호필름 하나 붙인것으로 액정이 하이그로시가 되어버렸네요 ㅋㅋ;
키스킨도 이뻐요~
주변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EeePC가 제대로 호강하고 있습니다. ^^
덕분에 해당 IP 대역 내의 하나로 통신 사용자 분이 피해를 보게 되었군요.
그나저나 저도 하나로인데.. ㅎㅎㅎ
아마도 한두 명 정도만 접속하지 못할 겁니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님도 들어오실 수 있으시잖아요. ^^
(그나저나 저도 피해자랍니다. ㅜ.ㅜ)
아~ 현존하는 가장 럭셔리한 EEE pc 인가요 ^^ 그나저나 하고싶은 추가옵션이 많아지면 자금에 압박이…
아수스 로고에 다이아몬드, 아니 금칠이라도 하지 않는 한 럭셔리할 것 같지는 않아요. ^^
EeePC가 개조가 잘되는 것도 의외로 고민입니다. 이것저것 하고 싶어서.. -.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