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신형 PSP를 빌렸습니다. 이미 PSP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 살 생각은 없지만, 신형이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한번쯤은 보고 싶었기에 며칠만 빌려서 만져 봤습니다.
앞만 봐서는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박스에서 꺼내서 드는 손에 들자마자 전 모델보다 무게의 차이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가볍더군요. 앞쪽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뒤를 보면 모양이 좀 달라졌습니다. 양옆에 볼록 튀어 나온 부분이 평평해지고 UMD를 넣는 트레이는 스위치로 열지 않고 뒤로 잡아 빼면 열리도록 만들었습니다. UMD 드라이브 안쪽도 꽤 단순화 되었고요. 위쪽에 적외선 포트를 없애고 무선 랜 스위치를 두는 등 여기저기 바뀐 부분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다는 점 아닐까 하는데요. 전 모델에서는 개조 또는 액세서리를 통해서 PSP를 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용 컴포넌트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만 하면 TV에서 PSP의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PSP에서 즐기는 것과 별 차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큰 화면에서 즐기는 재미가 의외로 쏠쏠하더라고요.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과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눈에 띕니다. 일단 동영상 하나를 본 뒤에 이야기를 하지요.
위 동영상은 2년 전에 샀던 LG 플래트론 24인치 모니터에 컴포넌트 케이블을 꽂아서 띄워 본 것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오기는 했는데, 이 모니터가 프로그레시브 스캔 모드에 말썽이 좀 있는 터라 PSP 외부 출력 모드 설정에서 인터레이스로 해야만 화면이 제대로 뜹니다. UMD 영화를 볼 때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게임을 해보려고 하니 프로그레시브 모드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띄우면서 실행이 안되더군요.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스캔이 되는 다른 모니터에 연결하고 아래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BTC 24인치 모니터에 케이블을 꽂은 뒤 프로그레시브 스캔 모드로 바꾼 뒤에야 게임이 실행되더군요. 게임 실행의 문제점이 하나 있다면 전체 화면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영화는 전체 화면을 꽉 채워서 보여주는 반면 게임을 즐길 때는 화면 크기가 제한됩니다. 그래도 PSP로 보는 것보다는 크긴 하네요. -.ㅡㅋ
아, 동영상 하나를 더 보면서 이야기해 볼까요?
마지막 동영상은 릿지레이서를 잠깐 즐기면서 찍은 것입니다.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화질이 아주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PS1보다는 낫고 PS2보다는 좀 덜한 것 정도라고 하면 될 듯한데요. 전체 화면으로 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화질 문제를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모니터에 연결해 놓고 즐기는 게 더 재밌는 것은 커진 화면과 함께 더욱 박력있는 소리를 들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보고 듣는 맛이 달라지니 게임을 즐기는 재미도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PSP를 모니터에 연결했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절대로 디스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말라는 겁니다. 이걸 누르니 곧바로 본체 화면으로 전환되더군요. 게임 중에 이 버튼 눌렀다가 세이브도 못하고 메인 화면에서 출력 조정을 다시 잡아줘야 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신형 PSP..가격도 저렴해지고 얇아지고 가벼워졌더군요..
그래도 게임과는 담쌓기로 했기에..ㅠㅠ
ㅎㅎ 담은 커녕 벽돌 하나 올리지 못한 누군가(?)와 크게 비교되는 멘트로군요. ^^
게임을 화면 가득하게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건가요? ㅠ_ㅜ)/
저도 그 방법을 알고 싶답니다. ㅜ.ㅠ
칫솔님… ^^ 대략 지르시는겁니다 ㅋㅋㅋ
헉… 더 이상은… 안되요~~ -.ㅡㅋ
저한테는 오직 컴투스-_-;;
나중에 컴투스 게임을 TV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 동영상 찍어서 공상 플러스님을 위한 글을 올립지요. ^^
TV 아웃으로 신형 PSP가 시끌벌쩍하면서 구형 PSP 사용자들이 부러워하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사용자가 아니었던 저로써는 포터블이 TV 아웃을 굳이 지원해야 하나..라는 주의였습니다..^^;; )
신형 PSP..
단지 두께를 줄인 것 같은데, 정말 가볍다란 생각이 듭니다. (소니 기기들이 그렇지만..ㅎ)
그나저나..
파판!!
멋져요..
릿지레이서!!
더더욱이 멋지네요..@@;;
PS. 로딩 중에 나오는 방구차는 혼자 키득키득 웃게 만드네요..ㅋㅋ”
역시 말로만 듣는 것보다는 한 번 해보는 게 확실한 답이라는..
정말 가볍긴 가볍더라고요. 집에 있는 것과 비교해보니 너무 차이가 나더라는… -.ㅡㅋ
하지만.. 대세는 NDS라는 거..가 문제일까요? ^^;;
펄님이나 저나 캐주얼 쪽이 아니라 마니아 쪽일 듯 싶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