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를 들고 대만에 가보니…

*이 글은 삼성 갤럭시 A 체험단에 참여하며 작성된 것입니다. 갤럭시 A의 정보를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6월초 대만 TWTC 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0을 참관하고 돌아 왔습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는 매년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컴퓨팅 전시회인데, 저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만 참관했습니다. 여행이 아닌 블로그 취재를 위한 참관이었던 터라 일부러 일정을 짧게 잡았고, 컴퓨터 업계의 트렌드를 읽는 데는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했을 거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죠.


짧은 일정이라 짐도 되도록 가볍게 챙겼습니다. 노트북과 DSLR, 그 밖에 휴대폰 충전기와 전원 어댑터만 배낭 하나에 챙겨 넣었습니다. 늘 갖고 다니던 MP3 플레이어나 다른 장치는 따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은 갤럭시 A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요. 갤럭시 A와 함께 대만까지 갔던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대만 체류 기간의 비소식을 미리 알다


사실 컴퓨텍스가 열릴 즈음의 대만은 비가 내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까지 컴퓨텍스를 여러 번 갔는데, 거의 매번 비를 맞았던 기억이 있었지요. 때문에 이번에는 미리 현지 날씨를 미리 확인해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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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날씨 관련 응용 프로그램은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 palmary weather를 다운로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이들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쓸만한 응용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타이페이의 날씨를 찾아을 때 제가 머무르는 이틀 동안의 기상 상황을 날씨 아이콘과 함께 보여줘 편하더군요. 또한 날씨로 인한 공황 상황도 알 수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틀 내내 비가 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예상만큼 덥지는 않은 것으로 나오더군요. 습도는 높지만 24도라면 이때의 대만 기온치고는 낮은 편이지요. 왠지 모르게 날씨 때문에 고생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산을 챙겨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문을 나가는 순간에 그걸 까먹고 말았습니다.
(결국 대만가서 비를 맞았습니다. -.ㅡㅋ)



비행기 시간도 확인해보다


버스나 지하철 시각만 갤럭시 A에서 보는 게 아니라 비행 편명이나 출발 시간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응용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지요. 안드로이드 마켓에 인천 공항 정보라는 응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지정한 날짜와 그 시각의 비행편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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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한 것은 만약의 상황에 따라 출발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정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미리 알 수 있으니 도움이 됩니다.



트위터에 인증샷을 남기다


대만으로 가는 날은 지방 선거 투표일이었습니다. 원래 컴퓨텍스에는 1일에 가려고 했지만, 2일 투표일이라 부득이 하루를 연기한 것이죠. 대만으로 떠나기 전 투표를 하고 가려고요. 아무래도 트위터 지인들이 투표 안하고 가면 뭐라고 말할지 눈에 뻔히 보여서 투표 시간에 맞춰 투표를 한 뒤 투표장 사진을 트위터로 인증샷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투표 안하고 갔냐고 묻는 지인이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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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항에 갔습니다. 티켓을 받은 뒤 1층 맥도널드에서 간단히 아침을 떼우고 포스퀘어로 현재 위치를 보낸 뒤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외국 항공사 청사로 건너가 비행기 사진을 찍어 대만에 간다고 다시 트위팅. 그리고 근처 출국장 안의  네이버 카페에 들러 잠시 인터넷을 하다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 고장, 지연되는 시간동안 책을 읽다


곧 비행기가 이륙할 듯 싶어 갤럭시 A를 비행기 탑승모드로 바꿨습니다. 비행 모드는 일체의 통신을 쓰지 않는 모드로 이 상태에서는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다시 계류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뭔가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기장의 말로는 이상이 있어 엔지니어들이 살펴보는 중이라고 하는데, 20분 뒤에는 왼쪽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다시 갤럭시 A의 비행 모드를 풀고 트위터로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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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몰라서 갤럭시 A에 깔았왔던 교보문고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이 응용 프로그램은 갤럭시 A에서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읽게 해주는 것으로 삼성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미리 받은 e북 가운데 ‘컴퓨터 의사 안철수, 네 꿈을 펼쳐라’라는 e북을 열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책으로 읽는 것은 별로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궁금한 인물이 있으면 그의 이야기를 듣는 셈치고 읽어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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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뒤 1시간 쯤 지나자 이제 비행기가 재이륙을 위해 연료를 싣고 있다는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e북을 읽었는데, e북은 갤럭시 A의 화면에 맞춘 적절한 크기의 사진과 글자로 큰 불편이 없더군요. 다만 책을 넘기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그저 아쉬웠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해 다시 비행기 탑승 모드로 바꾸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지요.


대만 도착해 비행기 탑승 모드를 풀어보니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창밖에 빗방울이 스칩니다. 역시 날씨 앱으로 미리 확인했던 게 맞았네요. 우산을 안가져왔다는 게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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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탑승 모드를 풀었습니다. 일단 대만의 이통 사업자인 타이완 모바일로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잠시 화면을 껐다가 다시 켜보니 현지 시각과 서울 시각이 함께 표시됐는데, 둘다 같은 시각으로 나와 있더군요. 설정에서 자동 시간 설정을 해놓지 않은 탓입니다. 이를 바로 잡으려면 설정에서 날짜 및 시간 설정의 자동 항목을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서울과 대만 현지의 시각을 정확하게 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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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서 문제가 생길 때 연락하라는 몇 개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 뒤 로밍 안내 창이 뜨더군요. 로밍 안내창은 로밍 지역에서 전화하는 방법이나 로밍 고객센터와 외교 통상부 콜센터로 연결할 수 있는 여러 메뉴를 갖췄습니다. 외국에 갤럭시 A를 가져갔을 때 쓰는 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대만에서 전화를 걸 때의 국번 안내가 없는 점이 아쉽더군요. 나중에 이 부분을 좀더 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데이터 로밍, 오~ 동영상 촬영!


대만에서 갤럭시 A의 음성 통화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역시 딱 한 가지 걸림돌이 있더군요. 바로 데이터입니다. 국내에서는 정해진 요금제 안에서 마음대로 데이터를 쓸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 가면 이러한 데이터 요금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까닭에 결국 데이터 로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통신망을 이용하는 갤럭시 A의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다룰 수 없었습니다. 개방된 무선랜도 별로 없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지요. 다른 나라에 가져가서도 갤럭시 A에 깔아둔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이통사가 데이터 로밍 협약을 서둘렀으면 좋겠습니다.



데이터 로밍은 쓰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갤럭시 A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아쉽지 않더군요. 갤럭시 A는 HD화질인 72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촬영해보니 화질은 제법 괜찮더군요. 때마침 캠코더를 들고 가지 않아서 뭘로 촬영할까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갤럭시 A의 HD 촬영 기능이 남달라 보이긴 했습니다. 손떨림 보정이나 줌 기능이 다소 약한 점이 아쉽지만, 가볍게 스냅샷을 찍는 용도로는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캠코더 대신 잘 써먹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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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4 Comments

  1. 2010년 6월 15일
    Reply

    아이폰도 좋지만 그래도 국내형인 갤럭시에게 끌리는게 당연한가 봅니다
    A는 좀 그렇지만 S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칫솔
      2010년 6월 16일
      Reply

      아마도 프리미엄 폰을 바라는 이들에게는 S가 더 끌릴 것 같습니다. A가 보급형 모델로서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만.. ^^

  2. 2010년 6월 15일
    Reply

    예전에 명망(?)있는 블로거님들의 바람몰이에 미국에서 ‘옴니아폰’ 개설했다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취소한 1인^^.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폰을 직접만져보고 개통하니 그런 걱정은 상대적으로 덜하네요. 저는 SK텔레콤처럼 ‘안드로이드’폰을 밀어부치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묶여있어서 안드로이드폰에도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데요. 오프라인에서 틈틈이 신모델 나올때 마다 체험한 바로는 이제는 터치감이나 UI등등이 상향 평준화된거 같네요. 버라이즌쪽에서 안드로이드폰을 좋은 딜이 나오면 계약할까 하고 대기하고 있는 1인입니다^^. 삼성폰도 관심이 가긴합니다. 현재 관심권은 모토롤라 드로이드 E, HTC incredible(가격 왕창 떨어지면 구매고려중), 삼성 갤럭시 S(이것도 블로거님들의 입김의 영향을 받는중, 근데 버라이즌쪽에서는 출시가 늦어지는 분위기) 아무튼 칫솔님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다보니 주절거리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4는 1순위지만요^^

    • 칫솔
      2010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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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흐.. 이미 아이폰4 예약하셨잖아요~
      저는 A도 충분히 경험한 듯 하니 이제 S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

  3. dylanseo1995
    2010년 6월 15일
    Reply

    손떨림 보정하고싶으시면 나중에 vreal 이라는 프로그램 써보세요 간단하면서도 괜찮습니다.

    • 칫솔
      2010년 6월 16일
      Reply

      음? 안드로이드용인가요? 마켓에서 안보이는데요~ ㅜ.ㅜ

  4. 2010년 6월 16일
    Reply

    잘봤습니다. ^_^ 디자이어에 적용해봐야겠군요

    • 칫솔
      2010년 6월 16일
      Reply

      아마 교보문고 앱을 빼면 대부분은 문제 없이 작동할 겁니다. ^^

  5. 2010년 6월 16일
    Reply

    저도 해외출장 시에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지 못해 아쉽더군요.. 사용하려니 요금 폭탄이 우려되고 말이죠..
    wifi가 활성화된 지역은 그나마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지역에선 그림의 떡.. ^^;;
    동영상 품질도 좋네요.. 급하게 써 먹기에는 그만이겠는데요.. 손떨림이나 흔들림은 조금 그렇지만..

    이번에 나오는 갤럭시S에 눈길이 가기는 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이 걸리네요.. 쩝..

    • 칫솔
      2010년 6월 16일
      Reply

      조만간 행복한 노예 제도가 나오지 않을까요? ^^
      동영상 품질은 좋은 데 지적하신 대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 보강되었으면 좋겠어요~

  6. 2010년 6월 16일
    Reply

    우와 화질 의외로 좋네요 +_+!
    그런데 배터리는 그렇게 사용할때 몇시간 정도 가던가요?
    wifi 끄고 쓰셨을테니 오래 가겠지만 얼마나 쓰셨을지 궁금해요!

    결론 : 갤S나오고 갤A 공짜폰 나와라 +_+!

    • 칫솔
      2010년 6월 18일
      Reply

      시간을 쟤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배터리 하나로 안되는 건 분명해요. ^^

    • 칫솔
      2010년 6월 24일
      Reply

      아.. PC용 프로그램이군요. 한번 받아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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