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만져본 9가지 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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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만 IDF에는 이제까지 출시된 MID가 인텔에서 마련한 공간에 전시되었습니다. IDF 참관객이면 누구나 만져볼 수 있었는데, 10가지 정도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이미 유경 빌립 S5에 대해서는 소개를 했고, 나머지 9개을 만져본 소감을 짧게 적어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MID에는 아톰 800MHz CPU와 512MB~1GB의 램이 들어갑니다. 블루투스 모듈과 무선 랜은 대부분 갖추고 있고, 장치에 따라서 미니 SD 카드나 HSDPA, 와이브로 같은 통신 모듈을 포함하고 있답니다.


1. 샤프 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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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그럴싸하게 만들었습니다. 완성도 만큼은 가장 높은 제품일 듯 하네요. 슬라이드를 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나고 화면부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좌우 버튼 외에 다른 버튼이 거의 없어서 이상했는데 화면 양옆을 누르면 빨간색 터치 LED가 나타납니다. 윈도 비스타를 깔았습니다. 뒤쪽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고요. 좀 커보이기는 하는데, 구성에 비해 그리 큰 제품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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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가바이트 M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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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슬라이드형으로 화면을 올리면 키보드가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화면을 세우기는 어렵고요. 슬라이드형 중에는 가장 작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눅스 기반에서 돌아가는 UI를 채택했는데, 약간 까다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픽 인터페이스이기는 하지만, 화면 움직임이 없어 심심합니다.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이 좀 딱딱합니다. 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고 있고요. MID의 표준형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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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벤큐 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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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만큼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MID였습니다. 투박하게 생긴데다 슬라이드도 아닌 데 좀 두껍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화면을 터치하는 재미는 가장 좋더군요. 조작은 가장 쉬웠는데, 한자 메뉴만 나와 세세하게 다루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PMP에 가까운 느낌을 주더라고요.


4.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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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생긴 것도 그렇고 UI도 그렇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레노버의 현 수준이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5. 클라리온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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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MID 안의 또 다른 카테고리를 하나 더 발표했는데, 그것이 MiND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네비게이션 디바이스라고 하는데, 인터넷과 네비게이션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휴대 인터넷과 GPS가 만나 실시간 네비게이션에 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해 구현하는 것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구글 맵스가 여기에 가장 알맞은 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클라리온이 MiND를 처음 선보이기는 했지만, 실제 원할한 서비스를 할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듯 싶네요.


6. 아수스 R5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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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1세대 제품이라 그런지 좀 고루합니다. 과거 UMPC보다 작게 만든다는 게 의미를 둔 터라 이것저것 많이 달기는 했는데 혁신적인 느낌은 거의 안들더군요. 더구나 실제로 보니 너무 크기도 하고요. 2세대 이후를 기대하는 편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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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와이브레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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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을 줄 알았던 와이브레인의 MID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종전 B1은 VIA 칩셋을 넣어서 판매 중입니다만, 지난 번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텔 부스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SSD 타입인지는 확인하지 못했고요. 좌우로 키보드를 나눈 게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그 탓에 다른 제품보다 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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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ear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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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단순한 형태입니다. 거의 모든 버튼은 생략한 제품이더군요. 그나저나 UI가 상당히 단순하면서 조악해 이대로 제품을 내놓을 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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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빛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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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전자에서 내놓은 MID입니다. 여전히 전시되어 있군요. 다른 제품에 비해 형태가 투박한데다 매우 크답니다.비스타를 깔아 놓은 터라 잘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드네요. 내년 중 교육용 제품으로 내놓겠다는 것으로 봐서는 일반 소매 시장을 겨냥할 것 같지는 않네요. 좌우로 키보드를 나눈 것과 스크롤 버튼을 달아 놓은 게 인상적이긴 합니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20 Comments

  1. 2008년 10월 26일
    Reply

    아주 잠깐동안
    MID=미드=미국 드라마=대만에서 무슨?=드라마를 만져?
    이런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다들 MID=미드=미국 드라마라고 생각한답니다. ^^

  2. 2008년 10월 26일
    Reply

    오……많은 MID가 있군요…..흠…….

    저에게 오기는 불가능한 제품들이지만….(총알-_-;;)

    한번쯤 만져보고 싶기는 하네요…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지금 나온 1세대보다는 2세대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

  3. 2008년 10월 26일
    Reply

    레노버는 made in china니까 괜찮아요 ㅋㅋㅋ
    총알만 된다면 와이브레인 지르고 싶어요 ㅠ.ㅠ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싱크패드처럼 일본에서 기획해 만든다면 좀더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요? ^^

  4. 남형석
    2008년 10월 26일
    Reply

    벤큐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출시되었다고 소식을 들은 것 같은데 아직 많은 제품이 실제 출시되긴까지 많이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MID의 정형화된 모습에 대해 많이 궁금했는데 한번에 볼 수 있어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정말 잘 보았습니다^^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조만간에 직접 만져보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길거에요. ^^

  5. 2008년 10월 26일
    Reply

    대부분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네요…음…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맞아요.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 강하다는~

  6. 캐딜락
    2008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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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것을 MID 라고 하는군요.. MID가 무슨 약자죠?
    샤프 딱 제스타일 ㅠㅠ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mobile internet device입니다. 미국 드라마의 줄임말은 아니고요. ^^

  7. 2008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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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인치급 넷북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MID가 노릴수 있는 시장이 과연…있을런지요?
    넷북과 휴대폰 사이에서 고생만 하는게 아닐런지…

    • 칫솔
      2008년 10월 28일
      Reply

      그게.. N810 같은 제품이 의외로 팔리는 것을 보면 수요는 없잖아 있기는 해요. PMP만 죽어나지 않을까 생각 중이랍니다. ^^

  8. 2008년 10월 27일
    Reply

    뭔가 눈을 확 잡는 제품이 없네요… 얼마전에 보여주신 목업이 그나마 제일 낫더라는… ^^

    • 칫솔
      200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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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나오는 2세대 제품들은 기대해볼 수도 있을 듯 해요. 저도 내년에 노려볼려구요. ^^

  9. Jakal
    200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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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QO MID는 참관객이 만지지 못하게 했나요? 사실 가장 관심이 가는 기종이었습니다만..ㅠ.ㅠ

    • 칫솔
      2008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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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참관객이 만질 수 있는 MID는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ㅜ.ㅜ

  10. 200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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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프 D9에 벤큐 S9 UI를 깔아서 쓰고싶군요. ^^;

    • 칫솔
      2008년 10월 29일
      Reply

      저도요. 이왕이면 한글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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