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과정 거쳐 사진 뽑는 셀피 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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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프린터가 일을 한 번 낼 것 같다. 하지만 잉크젯 사업부가 아니라 이미지 사업부 쪽이다. 이미지 부서에서 만들어 내놓은 염료 승화 프린터 셀피 ES1은 종전 셀피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 깜짝 놀랐다. 넓고 평평한 몸통에 뒤쪽 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만 인쇄할 수 있는 걸로만 알았던 염료 승화 프린터의 상식을 깼기 때문이다.


셀피 ES1은 모양부터가 종전 것과 다르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키가 부쩍 자랐다. 바닥 부분이 양옆으로 늘어난 반면, 앞뒤 폭은 무척 좁아졌다. 모양이 달라지니 디자인도 더 도드라져 보인다. 메모리카드나 LCD, 인쇄와 설정 버튼, USB 케이블, 픽트 브릿지, 배터리 슬롯 등 구성은 같아도 희한해진 디자인에 맞춰 모든 배치가 달라졌다. 손잡이도 있다. 배터리를 뒤쪽 슬롯에 꽂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앞쪽은 은색을 곱게 칠하고 뒤쪽은 흰색깔끔하게 흰색을 입혔다. 하지만 뒤쪽은 때가 잘 탈 재질이다. 전원을 켰을 때 파란색 LED로 은은하게 비치는 셀피 로고는 멋들어져 보인다.


형태가 바뀜에 따라 ES1의 인쇄 시스템은 달라졌다. 아래로 향했던 열 전사 헤드가 뒤를 보도록 세워서 넣었다. 때문에 앞뒤로 밀고 당기면서 인쇄를 하던 종전과 달리 위 아래로 반복하면서 인화를 한다. 그런데 인쇄를 걸어보면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원래 용지가 들어 있는 카트리지는 가로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렇다면 용지가 가로로 길게 나와 위 아래로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 인화를 걸면 용지 한 장을 밖으로 꺼낸 뒤에 이를 세로로 돌린 다음 인쇄를 한다. 참 어렵게 인쇄하는구나 싶은데 나름 재밌는 광경이다. 사진 1장을 뽑는 데에는 1분 정도 걸린다.


사진 품질은 어떤 옵션을 고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자동 화질 보정과 마이 컬러 옵션을 바꿔가면서 인쇄한 뒤 원본과 비교해보면 조금씩 다른 채도가 달라진 게 보인다. 선명도는 크게 바뀌지 않지만 마이컬러에서 원하는 톤을 강조해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옵션을 다 끈 채 뽑아보면 원본에 가까운 사진을 뽑아냈고, 종전 푸른 색이 강조해 차분한 사진을 뽑았던 구형 셀피에 비하면 좀더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언제나 염료 승화 프린터의 보급을 발목 잡았던 것은 값인데, ES1도 값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높다. 출시가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아 섣부른 판단이 어렵지만 종전 셀피 730이 23만원 안팎인 점을 보면 이보다 싸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종전 셀피 시리즈의 장당 인쇄 비용이 527원(36장, 1만9천원짜리 팩 기준)인 점을 볼 때 셀피 ES1이 장당 인쇄 비용을 얼마나 낮췄느냐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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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리더가 아래쪽에 있다. SD와 메모리스틱, CF 카드만 알아채는 것 같지만 젠더를 쓰면 xD 픽처와 Mini SD, MMC, RS-MMC, Memory Stick Duo 등도 읽는다. 일반적인 디카 이미지는 잘 읽어 들이지만, PC에서 편집해 정보가 바뀐 사진들은 잘 알아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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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졌다. 종전에는 카트리지와 용지가 따로따로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둘을 합쳐 1개의 카트리지로 만들어 편하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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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뽑는 기계적인 과정만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메모리카드에서 사진을 읽어 편집하거나 장식을 추가하는 것도 재미있다. 편집 인쇄를 눌러 앨범, 달력에 사진을 넣어 뽑을 수 있고 1장에 서너 장의 사진을 담아 뽑기도 하고 말풍선을 넣어 뽑는 재미도 있다. ES1의 버튼이나 LCD는 이전보다 더 쓰기 다루기 편하게 배치되어 있고 LCD는 앞뒤로 기울일 수 있다.


인쇄 해상도   300dpi
계조 표현   256단계
인쇄 속도   4×6 67초, 3×5 59초
LCD    2.5인치 TFT LCD
블루투스   옵션
    미정
문의    캐논 컨슈머 이미징 1588-8133 www.canon-ci.co.kr

디자인 ★★★★ 편의성 ★★★★☆ 사진 품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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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4 Comments

  1. 2007년 4월 6일
    Reply

    지금도 사진인화값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데, 이젠 정말 장난치듯이 쭉쭉 뽑겠는데요?
    기술 발전이란 생활을 송두리채 바꿔놓는 것 같아요. 특히 친생활적인 기술에서 말이죠.

    • 2007년 4월 6일
      Reply

      음.. 쑥쑥 뽑아지기는 하는데, 염료승화 인화 비용은 여전히 비쌉니다. 잉크젯 사진의 2~3배 정도는 될 것 같네요.
      기술이 일상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는 친 인간적일 때가 아닐까 합니다. 인간 친화적으로 만든 기술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그런면에서 전 기계치입니다. ^^

  2. 냥냥
    2007년 5월 16일
    Reply

    도대체 어디서 파나요???

    • 2007년 5월 16일
      Reply

      이번 주부터 남대문과 용산에 물량이 풀리기 시작했다는군요. 온라인 쇼핑몰은 6월이나 되어야 구매할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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