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코리아의 멋진 낚시질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후배가 희한한 봉투 하나를 건네더군요. 뭐냐고 물으니 다른 부서에서 제게 전해주라며 남기고 갔다고 합니다. 생긴 꼬라지가 전혀 러브레터답지 않았기에 “뭐지?”하며 일단 봉투를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봉투 겉에 다른 글자가 보이지 않아 안에 있는 종이를 꺼내 뒤집어 보니 로지텍 코리아에서 보낸 초대장이었습니다. 이걸 보니 벌써 그 때가 됐나 싶더군요. 매년 이 때가 되면 로지텍 코리아가 초대형 발표회를 통해 1년 지을 농사의 씨앗을 공개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해 발표회를 정리한 ‘1년에 딱 한 번 요란한 로지텍 발표회‘를 참고하시길… 물론 지지난해에도 거의 비슷한 때에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런데 봉투를 열었을 때 열었을 때 안에 빼꼼하게 보이는 초대장이 어디서 많이 보던 것이더군요. 마치 비행기표처럼 말이죠. 비행기표처럼.. 어? 비행기표라고?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특히 보딩 패스 오른쪽에 보이는 퍼스트 클래스! 우오오옷~ 이게 웬 횡재더냐! 하면서 어디로 가는 표인지 확인하는 순간… oTz. 두둥! 두둥! 두둥! 이런… 이름이 프레스, 항공기는 MX Air, 등급은 퍼스트 클래스, 출발일자는 2007년 9월 4일 10시, 게이트는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 좌석은 32번, 출발지는 현재, 도착지는 미래…라니… 제대로 걸려 버렸습니다. ㅜ.ㅜ

비행기표를 가장한 초대장에 완전히 낚였지만, 간만에 멋진 아이디어를 본 것 같네요. 이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만나면 “멋졌다”고 한 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로지텍이 새로 출시한 MX Air라는 마우스를 항공사에 빗댄 것이나 호텔 행사장을 게이트로 삼은 것 등 이 초대장 하나에 행사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그 번뜩이는 기지가 돋보이네요. 이날 발표하는 로지텍 MX Air 마우는 이미 여러 블로그를 통해 공개가 됐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줌인라이프님의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무선 레이저 마우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초대장을 받고서 행사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합니다. 괘씸해서 가지 않은 건 아니고요. ^^; 작년처럼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이 날 진짜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출장이 있어 미국에 다녀와야 하거든요. 퍼스트 클래스는 아니겠지만, 또 다른 소득을 건지기 위해서 잠시 다녀올까 합니다. 초대장이 진짜 비행기표였더라도 어차피 군침만 흘릴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래도 간만에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만든 로지텍 코리아가 행사를 성황리에 잘 끝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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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6 Comments

  1. 여행정보 사이트 윙버스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어익스프레스 블로그를 통해서 사이트 오픈 이전에 윙버스 사이트의 오픈이 임박해 있음을 알게 된 날 탑승권을 요청했었던 기..

  2. 2007년 8월 23일
    Reply

    예전 윙버스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도 비행기표를 가장한 초대장을 보내온 적이 있어 트랙백 드립니다. ^^;
    윙버스 땐 메일로 받아서 인지 낙였단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흐흐

    • 2007년 8월 23일
      Reply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실물 같은 티켓이 오니 더더욱 낚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이벤트가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글도 하나 쓰고요-나쁘진 않은 듯 하네요.

      걸어주신 트랙백 잘봤습니다. ^^

  3. 2007년 8월 23일
    Reply

    꺅 저도 헉했어요^^;;;;
    미국오시면 한번 전화때려주셔요..ㅎㅎ

    • 2007년 8월 24일
      Reply

      오호~ 전화 번호를 알려주셔야죠? -.ㅡㅋ

    • 2007년 8월 24일
      Reply

      그러게나 말입니다~~

  4. 2007년 8월 24일
    Reply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낚이기 좋게.. ^^;

    • 2007년 8월 24일
      Reply

      그러게요. 잘 걸려들게 떡밥을 만들었네요. ^^

  5. 2007년 8월 24일
    Reply

    제가 수준이 낮은 건지 -ㅅ- 저 가짜 비행기표 보니 예전에 음식점 광고지로 가짜 만원를 잔뜩 뿌려놓은 걸 보고 ‘엇, 웬 만원짜리들이!’ 하고 줏으러갔다가 낚였던 기억이나네요

    • 2007년 8월 24일
      Reply

      수준이 낮은 게 아니고 사람 심리가 원래 그런 거랍니다. ㅋㅋ

  6. 2007년 8월 24일
    Reply

    오호…좋은 아이디어네요. 아직 비행기표하면 마음이 설레이는 분들이 꽤 있을텐데 말입니다.

    • 2007년 8월 24일
      Reply

      제가 그런답니다. ^^;

  7. 2007년 8월 24일
    Reply

    키보드와 함께 입력장치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는 마우스. 볼마우스, 광마우스를 지나 선을 끊고 무선으로 진화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레이저와 정밀도를 높여가던 마우스가 바닥에 납작 엎..

  8. 2007년 8월 24일
    Reply

    부디 실제 제품도 하늘을 나는 것처럼 멋진 녀석이길 기원해봅니다.
    -_- 하지만 본의 아니게 낚이셔서 뒷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훗~

    • 2007년 8월 24일
      Reply

      비행기가 아니라 우주선 탑승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MX Air보면 요즘 유행하는 우주선 컨셉과 비슷한지라.. ㅋㅋ
      라디오키즈님이 올리셨던 포스팅 봤는데, 링크에 거는 걸 깜빡했네요. 트랙백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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