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2.1+EDR의 달라진 부분은…


지난 3월29일, 블루투스 SIG에서 블루투스 2.1+EDR을 발표했다는 보도 자료가 왔습니다. 이 보도자료를 받아 봤을 때 몇 가지 사실을 바로 확인했는데, 다른 일에 밀려서 이제야 정리를 하네요.


Bluetooth® 2.1 + EDR 버전 발표



일단 2.1+EDR 버전은 속도면에서는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블루투스 SIG에서는 속도 개선을 위해 UWB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짠 상황이라 지금의 속도(최대 3Mbps)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2.1+EDR에서 중점을 둔 것은 페어링의 간소화와 저전력화입니다. 페어링이란 블루투스 장치 사이를 서로 알아채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보도 자료는 너무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은데요. 간단하게 말해 페어링 과정과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다.. 뭐 그런 얘깁니다. 블루투스 SIG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보시면 좀 쉬울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루투스를 써본 이들이면 위 그림을 보고 ‘정말 간단해졌구나’고 생각할 겁니다. 종전에는 블루투스 장치의 전원을 켜고 페어링 모드로 들어간 뒤 호스트 기기에서 이 장치를 찾아 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전원을 켜고 장치를 찾고 확인만 누르면 바로 작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과정도 과정이지만,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는 했는데, 2.1+EDR에서 그 문제를 고친 겁니다. 이때 호스트 장치가 검색한 주변의 블루투스 장치를 무조건 연결할 수 있는 문제를 막고자 패스키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고요.

저전력은 블루투스 장치들이 데이터나 신호를 주고 받는 동안만 작동하도록 만들어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지 않게 한 것으로 최대 5배의 전력 향상을 가져온다고 하는군요. 보도자료에는 이 내용이 빠졌습니다.

다만 간단해진 페어링이나 저전력 모드는 호스트와 클라리언트 장치 모두 2.1+EDR 버전이어야만 가능하다는군요. 지금 쓰고 있는 2.0+EDR 이하 블루투스 장치를 2.1+EDR 장치와 연결하더라도 그 효과를 볼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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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6 Comments

  1. 2007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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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만 해도, 지금의 IEEE1394 나 USB 같은 유선 기반의 확장 커넥션 규격을 블루투스가 모두 대체해버릴꺼라 지래짐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관련 주..

  2. 2007년 4월 4일
    Reply

    언제였더라.. 꽤 오래전에 블루투스가 우리 생활을 변화시켜줄 꿈의 기술이라고 떠들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땐 PDA랑 노트북이랑.. 이것저럿 블루투스랑 연결하려고 꽤나 질렀죠 ㅠ.ㅠ
    다 팔아먹고 보니 다시 블루투스가 나오는건가요? orz

    • 2007년 4월 4일
      Reply

      다시 나온다기보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쪽 시장 형성이 무척 늦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삼성 같은 메이저 휴대폰 업체가 블루투스를 시작한 뒤로 헤드셋 중심으로 활성화되다 지금은 MP3 플레이어와 노트북, 키보드/마우스까지 약간 확장된 상태 정도입니다. 유럽쪽도 다른 디바이스보다 헤드셋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데, 이는 운전을 하면서 전화기를 받지 못하도록 강제한 법 때문이라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리하면 바로 벌금이기는 하지만요. ^^; SuJae님이 쓰시던 때의 블루투스는 무척 비쌌을 겁니다만, 지금은 모듈 값이 거의 폭락수준입니다. 크기도 정말 작거든요. ㅋㅋ

  3. 2007년 4월 5일
    Reply

    지금 2.0 동글은 확실히 폭락 수준 맞는것 같습니다. 이제 좀 맘편히 살만 한데..
    울 나라 소비경향을 생각하면, 신 규격이 나온 이상 소비자의 지갑은 열릴려다 말듯한 상황인것 같아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칫솔님 같은 분덕에 제가 왕따의 길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기분입니다. ㅜㅜ
    저는 터터쓰다 이런저런 이유로 네x버로 왔는데 이거영~ 그렇네유.. ㅋㅋ

    • 2007년 4월 5일
      Reply

      제 트랙백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 그나저나 새 규격은 그렇다치고 이거 일반인들은 쉽게 쓰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방법도 그렇고 제품도 그렇고..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블루투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얼리어답터 영역인 듯 보이네요 -.ㅡa.. 아.. 태터로 돌아오세요 ㅎㅎ

  4. bigman
    2008년 6월 1일
    Reply

    페어링시에 과정이 간편해진 대신에 passkey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냥 페어링이 되버리는데 어떻게 인증이 될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얼른 제품으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친구꺼 헤드셋 페어링해보겠다고 하다가
    승질나서 그만둔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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