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이 아닌 소니 태블릿 공개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MWC에서 들었던 비밀 이야기 중 하나가 소니 태블릿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웠던 내용은 이 태블릿을 소니에릭슨이 아닌 소니가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그때는 반신반의했던 사실이었는데, 오늘 그 의심을 거두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소니가 개발 중인 안드로이드 패드, 소니 타블렛을 공식 발표했거든요.


http://www.sony.net/SonyInfo/News/Press/201104/11-055E/


오늘 발표된 소니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3.0 기반으로 작동하는 두 가지 형태입니다. 널찍한 패드형태(코드명 S1)와 접이식 형태(코드명 S2)입니다. 패드 형태의 S1은 9.4인치, 접이식의 S2는 5.5인치 화면 두개를 씁니다.아무래도 패드형보다는 접이식 형태에 눈길이 더 갈 수밖에 없는데, 두 개의 화면을 쓰면서도 화면을 접어 다닐 수 있어 휴대성 면에서는 더 좋아 보입니다. 더구나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서 활용성이 다양할 수도 있고, 허니콤 기반에서 독특한 사용성을 가진 제품의 등장을 기대케 합니다. 다만 화면 이외에 S1이나 S2의 정확한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드명 S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드명 S2
사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소니 태블릿에 들어가는 서비스들입니다. 소니 태블릿은 무선 랜 뿐만  3G/4G 망을 이용해 소니의 스트리밍 음악/영상 서비스인 큐리오시티를 즐길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 e북 서비스는 리더 스토어 등을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S1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브라비아 TV를 조작할 수 있고 DLNA를 이용해 소니 태블릿의 컨텐츠를 TV나 무선 스피커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S1의 TV 조작과 DLNA는 그닥 관심을 받진 못할 것 같지만, 큐리오시티와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 리더 스토어라는 확실한 킬러앱이 될 듯 싶군요.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운 것이 가장 큰 차이일 겁니다.


왜 개발 중인 제품을 발표했을까?


앞서 MWC에서 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럼에도 소니 태블릿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한 가지는 소니와 같은 일본 기업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너무 신중해서 실제 제품이 나오는 그 순간까지 비밀을 꼭꼭 숨기는 특성이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함부로 말하지 않는 습관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소니 태블릿이 정식으로 선보이게 될 시기는 오는 가을인데, 그보다 훨씬 앞서 정식 브랜드를 붙이기도 전 개발 중인 제품의 코드명과 제품을 공개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렇게 빨리 공개해야 할 배경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떠올리는 순간 이런 음모들이 떠오르더군요.


1. 태블릿(스마트패드) 시장 진입을 빠르게 준비 중이라는 일종의 메시지
2. 일찌감치 안드로이드 3.0 시장에 주력한다는 선언문
3. 향후 전개될 태블릿 OS의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은 구글의 공작
4. 지금 나오는 껍데기뿐인 태블릿에 대한 견제
5. 일본 지진 사태 이후 소니의 능력을 의심하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카드
6. 그냥 관심 받고 싶어서~


어떤 것이든 하나는 맞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떤 이유나 음모라도 이번 발표는 소니라는 기업을 봤을 때 정말 생뚱 맞은 것은 분명합니다.


왜 소니에릭슨이 아닌 소니일까?


이 문제는 소니가 스마트패드 또는 태블릿을 어느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지난 번에 이 이야기를 처음 언급했던 소니 에릭슨 관계자도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관점이 아니라 컴퓨팅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는 소니 에릭슨에서 엑스페리아 같은 모바일 단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니에서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 장치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돌려서 말했던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소니가 태블릿을 만들어도 소니에릭슨이 힘을 보탤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소니 태블릿이 3G와 4G를 탑재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니 자체의 모바일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종전 바이오로 나올지 새로운 모바일 브랜드를 만들지는 알 수 없지만, 알파 브랜드의 넥스 계열처럼 상표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 쓰지 않은 바이오 알파벳인 D, i, O 중 하나를 고르겠지요. 글쎄요. 저는 바이오 브랜드보다는 바이오의 서브 브랜드로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어찌됐든 가을까지는 좀 멀군요. 그래도 저는 폴더형을 기다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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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9 Comments

  1. 2011년 4월 27일
    Reply

    역시 디자인은 끝내주는군요. 소니답습니다.ㅎㅎ

    • 칫솔
      2011년 4월 29일
      Reply

      소니는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2. 2011년 4월 27일
    Reply

    Sony도 Android 3.0 Honeycomb 기반의 타블렛을 발표했다. 코드명 S1과 S2로 아직 정식 양산을 하지않은 제품이며, 각각 용도가 다른 제품들이다. 특히 S2는 특이하게 5.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의 폴더스타일을 하고 있다. Sony의 첫 타블렛 S1(왼쪽)과 S2(오른쪽) Sony측의 설명에 따르면 9.4인치 디스플레이의 Sony Tablet S1(이하 S1)은 웹과 다양한 멀티미디어(영화, 음악, 게임)같은 리치미디어를 즐기기..

    • 칫솔
      2011년 4월 29일
      Reply

      저도 S2로.. 근데 가격이 안드로메다는 아니겠죠? ^^

  3. dlwkfm
    2011년 4월 27일
    Reply

    소니 에릭슨 보다는

    소니vaio가 더 먹히지요

    예전보다 브랜드 위명은 떨어졌지만 ㅠㅠ

    소니 매니아로서는 기대 되네요

    • 칫솔
      2011년 4월 29일
      Reply

      저는 소니 마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다려집니다. ^^

  4. 2011년 4월 27일
    Reply

    음 이거 게임도 다양하게 나올듯 한데요

    • 칫솔
      2011년 4월 29일
      Reply

      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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