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만남의 매개체 된 솔메이트 미니와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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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점잖은 외국 할아버지가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듣는 모습. 흔히 볼 수 없기에 조금 낯설지만 흥미롭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슬쩍보면 장난끼 가득한 모습도 그렇고. 그런데 한 가지 반전은 위 사진의 주인공이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라는 점이다. 지난 10월 31일 저녁,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진행했던 자브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미공개 헤드폰을 쓰고는 여러 카메라 앞에서 음악을 들으며 온갖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기꺼이 사진 모델로 나선 것이다. 숙소로 이용되는 대사관저를 제품 발표장으로 내준 것이나, 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직책과 장소가 갖는 권위의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하려던 보이지 않는 배려들을 이 사진 한 장으로 조금은 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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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가 선뜻(?) 대사관저를 제품 발표장으로 내준 배경에는 자브라 브랜드의 모기업인 GN 넷콤이 덴마크 회사라서다. 블루투스 전문 상표로 알려진 자브라의 모기업 GN 넷콤은 원래 덴마크의 통신 전문 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전신선로를 맨처음 구축한 기업으로 14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에 비하면 자브라는 꽤 젊은 브랜드에 속한다. 통신 장비 외에도 보청기와 헤드셋 사업을 진행했던 GN넷콤이 2000년부터 인수해 운영한 것이라서다. 이같은 브랜드와 기업의 역사적 배경을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아주 잘 알고 있고, 자브라 관련 행사가 있는 날이면 참석자들에게 그 배경을 가볍게 설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이 날도 그는 자브라와 그 모기업에 대한 소개를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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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덴마크 기업을 직접 소개하고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하는 주한 덴마크 대사의 대사관저에는 자브라의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인 솔메이트 미니와 맥스가 있었다. 솔메이트 미니와 맥스는 앞서 출시된 솔메이트보다 휴대성을 강화한 작은 크기의 미니와 좀더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체형을 키운 스피커로 제품군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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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제품 모두 NFC를 이용해 손쉽게 블루투스 연결을 할 수 있고, 하이파이 주파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도록 재생할 수 있는 고품질 스피커를 담고 있다. 스피커 뒤쪽의 진동판을 이용해 저음부를 보강하고 있어 블루투스 스피커치곤 생각보다 풍부한 저음이 특징. 여기에 스피커 통화 기능도 기본으로 작동하고 스마트폰에 자브라 사운드 앱을 설치하면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통한 더 깊이 있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솔메이트 미니와 솔메이트는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빨강, 파랑, 노랑, 검정 등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고 솔메이트 맥스만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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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보인 솔메이트 미니와 솔메이트 맥스는 제품만 놓고 보면 좋은 음질에 개성을 강화한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제품 발표회를 통해 설명을 들었다면 그리 특별하게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제품일지 모른다. 하지만 솔메이트 신제품들은 그 제품이 있던 공간과 사람만으로 조금 각별한 의미를 지닌 제품이 될 듯하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대연회장이나 전시장을 빌려 하는 발표가 아니어도, 예쁜 모델이나 연예인이 없어도, 대사관저라는 범상치 않은 공간에서 자국 기업의 제품을 알리려는 홍보대사로써 기꺼이 역할을 다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신선한 만남을 연결해 준 매개체가 됐으니까.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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