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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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반이던 지난 2006년 1억 명, 그 1년 뒤인 2007년에 2억 명이 가입할 정도로 스카이프는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습니다. PC에 소프트웨어를 깔면 누구나 공짜 또는 아주 값싸게 적당한 품질의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는 매력이 크게 작용해 짧은 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게지요. 허나 지금은 PC가 없어도 스카이프를 쓸 수 있는 시대입니다. 소프트폰으로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장치들과 접목해 굳이 PC를 쓰지 않아도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특히 PDA나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옵션에서 나아가 지금은 휴대 게임기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깔려 나올 뿐만 아니라 아예 스카이프 전용 전화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스카이프는 꽤 가까운 곳까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장치들 가운데 노트북을 제외한 8가지에서 스카이프, 또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부 기능을 쓸 수 있더군요. 위 사진에 있는 8가지 장치 중 7가지에서 즐기는 스카이프의 특징들을 짧게 나열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소니 PSP-2005K입니다. 펌웨어 3.90 이후부터 스카이프를 쓸 수 있게 됐지요. 물론 펌웨어에 추가된 채로 써야 합니다. 처음 나왔던 PSP-1005K에서는 스카이프를 쓸 수 없고요. 문제는 PSP에 마이크가 달려 있지 않아 사진처럼 마이크 기능이 있는 카메라 모듈이나 외부 마이크 모듈을 붙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음성 통화를 할 수 있지요. 그나마 스피커가 달려 있어 다행이랄까요. PSP에서는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이 백그라운드로 실행하지 못합니다. 스카이프를 실행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PSP의 부족한 제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노키아 N800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모바일 단말기라고 여기는 장치 중 하나입니다.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쓰면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지요. N800에서 스카이프를 쓰려면 이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무선 랜과 연결된 상태에서 N800 안의 스카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전화 통화와 문자 모두 보낼 수 있습니다. 음질은 들리는 음질은 나쁘지 않지만 마이크가 위쪽에 달려 있어 상대쪽에서 소리가 좀 작게 들릴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페어링한 뒤 이를 이용해서 통화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해 나온 HP PDA 아이팩 RX5950입니다. 나올 때만해도 참 예쁜 제품이었지요. 지금은 다른 모델로 바뀌었을 겁니다. 마이크와 스피커 모두 들어 있는 장치고요. 윈도 모바일 5.1을 운영체제로 쓰고 있기에 이 버전에 맞는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실행 속도는 느리지 않고 있고 음질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 대신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과 연결할 때에는 좀 문제가 있더군요. 블루투스쪽으로 소리를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고 잡음만 내더군요. 블루투스 헤드셋을 쓰지 않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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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스카이프폰입니다. 말하나마나인 제품이지요. 스카이프에 최적화되어 나온, 말 그대로 스카이프 전용 전화기랍니다. 그냥 무선 전화기처럼 생긴 덕분에 가장 친숙합니다. 무선 랜과 연결한 뒤 로그인하면 그 뒤부터 자유롭게 일반 전화기를 쓰듯 스카이프 가입자와 통화를 할 수 있지요. 스카이프 요금제에 가입된 상태라면 번호만 눌러 일반전화나 휴대 전화를 걸기 쉽습니다. 다른 장치에서도 다이얼을 누를 수는 있지만, 숫자 키패드를 쓰다보니 어려움이 덜합니다. 다만 전화 전용이라 문자를 보낼 수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G(3G)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2G 아이폰에서는 프링 등을 이용해 스카이프, 구글, MSN 가입자 등과 통화를 할 수는 있습니다. 아이폰 2.0/3G에서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지 않고 오직 1.0x 대 버전의 2G 아이폰에서만 작동합니다. 이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 때 아이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쓰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라 환영했지만, 실제로 써보니 온라인에 로그인한 상대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그 부분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메시징 도구에 상관없이 전화나 문자를 걸 수 있다는 것과 아이폰에서 인터넷 전화를 한다는 것이지요. ^^; 음질은 문제가 없는데, 0.5~1초 정도 음성 전송이 지연됩니다. 프링 서버를 거쳐서 오는 시간까지 걸리기 때문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소니 마일로 2(mylo 2)는 원래 퍼스널 커뮤니케이터(personal communicator)라는 별칭을 달고 나왔다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케이터(internet communicator)라고 이름을 살짝 바꾸었지요. 이름만 바뀌었을 뿐 성능은 그대로랍니다. 마일로는 슬라이드 키패드를 갖고 있는 독특한 휴대 장치로 스카이프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깔아놓았습니다. 스카이프에 로그인한 뒤 슬라이드를 닫고 오른쪽 끝에 수화부를 귀에 댄 채 통화할 수 있고, 슬라이드를 올려 실시간 메시징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약점은 한글 입출력이 안된다는 것이고요. 소니 PSP와 다른 점은 백그라운드로 실행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력이 없는 제품이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벨킨 스카이프 데스크톱 폰입니다. 앞서 벨킨 스카이프폰처럼 어떤 물건인지는 단박에 아실 수 있을 듯. 다만 이 전화기는 유선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무선 랜 설정을 하지 않고 공유기에 바로 물리면 끝. 다른 장치에 비해 크고 이동성은 없지만, 사무실이나 개인 공간에서 쓰기에는 더없이 편합니다. 스피커폰 기능이 돋보입니다. 다만 마이크 성능이 약간 처지는 게 단점이지요. 통화 음질은 가장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7가지 스카이프 장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같은 약점을 지니고 있죠. 바로 통화 상대자가 적다는 것이지요. 기술은 가까이 왔는데 우리 생활 속에서 그 기술을 나눌 사람이 적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스카이프의 현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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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3 Comments

  1. 2008년 9월 9일
    Reply

    스카이프를 한국에 전화할 때 사용하는 저로서는 매력적인 악세사리가 좀 보이는군요….+_+… 꼭 PC앞에서 헤드셋을 연결하고 사용하란 법은 없으니까요..ㅎㅎ 다만 그 악세사리값이 만만치가 않은지라..OTL….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사실 헤드셋 머리에 얹고 이야기하는 건 통화를 한다는 느낌이 좀 적지요. 물론 가장 값싼 수단이기는 하지만.. ^^

  2. 2008년 9월 9일
    Reply

    가격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제품들이로군요 ㅎㅎ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그렇…죠? ^^

  3. 2008년 9월 9일
    Reply

    무선 인터넷 환경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점도 스카이프 보급에 걸림돌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맞습니다. 무선 인터넷도 걸림돌이죠. ^^ 그 전에 사람이 문제라는…

  4. 2008년 9월 9일
    Reply

    얼마전 스카이프를 깔았다. 전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말에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했다. 예전에 알아둔 여러가지 번역프로그램을 동원해 보았다. 사이트는 알타비스타,투앤투를 해봤고 프로그램으로는 e-tran으로 하였다. 스카이프에 로그인을 한 후 뭐가 뭔지 몰라 어리벙 하던 중 갑자기 누군가로 부터 대화신청이 들어왔다. 필명이 한자로 되어있었는데 왠지 먼저 접근하는 걸로 봐서 이상한 의심(?)이 들었다. 자신을 중국여자라고 하는데 번역프로..

  5. 2008년 9월 9일
    Reply

    다음달에 출시되는 psp-3000번 모델부터는 마이크가 내장되서 나올테니 스카이프 이용이 좀 더 수월하겠군요. 이러다 4000번대에는 웹캠이 내장될지도 ^^;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ㅎㅎ 그렇군요. PSP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걸 보면 참 오래 팔아먹을 생각인가봐요. ^^

  6. 2008년 9월 9일
    Reply

    skype 와 myLg070 비교 내용이 조금은 기대가 되네요 ㅎ(뜬금없이)
    한참을 스카이프와 myLg070을 고심하다가 그냥 패스를 했던지라
    어느게 좋은지 더 국내에서 좋은지 해외에서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있음 좋겠네요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우리나라에서야 우리나라 서비스를 쓰는 게 가장 불편이 없으리라 봅니다. 스카이프야 아는 사람들끼리는 좋지만, 서비스 자체를 모르는 이들과 통화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판단은 빠르고 냉정하답니다. ^^

  7. 2008년 9월 9일
    Reply

    킄. 칫솔님께는 너무 가까워서 부럽네요^^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저 장치들보다는 사람과 좀더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

  8. 요즘 myLG070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전 다이얼패드나 네이버폰, 엘디, Skype 등 다른 인터넷 전화기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찾지는 못하겠는데, 어쨓든 저렴한 비용으로 집전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소문에 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모양이다. (이런건 통계자료보다 내 주변을 보는게 더 빠르다. 보통 떨어져 사는 가족 중 한명이 myLG070 가입하면 그 집안 전체가 myLG070에 엮이는 분위기라..;; 그런 가족만 여럿 봤다는;;)이전에는 그…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음.. 가까워 지려는 노력이 필수라는.. ^^

  9. 2008년 9월 9일
    Reply

    저 차단되었다고 나오는데 왜그런건가요 ㅠ.ㅠ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글 복구했습니다. 댓글에 금칙어가 있던 것일 수도.. 그나저나 큰일이네요. 자꾸 차단 됐다는 메시지가 떠서요. -.ㅡㅋ

  10. 2008년 9월 9일
    Reply

    VoIP의 관건은 역시.. 독립형 기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L사의 VoIP폰 역시(상표를 적으니 차단되었다고.. OTL) pc용 프로그램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무선 인터넷이 되면 바로 사용가능한 핸드폰 바 타입의 단말기를 출시 한것을 봐서는
    pc로 전화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독립형 기기의 출현은 환영 할 입니다.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네.. 그냥 특별한 지식 없이 전화기처럼 쓸 수 있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좀더 싼 전화 서비스의 출현은 환영 받아야 합니다.

  11. 2008년 9월 9일
    Reply

    저도 오랜 Skype 의 사용자이고 많은 종류의 Skype 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USB 형). 외국에 살고 있는 탓에 스카이프의 혜택을 많이 받는데 현재는 무제한 플랜과 스카이프인을 이용해서 휴대폰으로 forwarding 을 해서 인터넷, 컴퓨터, 전용폰 전혀 필요없이 쓰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방법이 제일 낫더군요. 아내도 스카이프 전화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걸려오니 제일 좋아하구요. 여러 스카이프 기기들 잘 보고 갑니다.

    • 칫솔
      2008년 9월 10일
      Reply

      아마도 외국에 계신 분들이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여러 USB 폰을 써봤는데 한 가지 공통적인 문제가 USB폰을 쓸 때 다른 스피커 기능을 못쓰도록 제한하더라고요. ㅜ.ㅜ

  12. 지난주 미국 LA에서 개최된 Internet Telephony Conference & Expo 에서 Skype 의 오디오 및 동영상을 담당하는 Jonathan Christensen GM (General Manager) 이 “VoIP는 죽었다” 라고 다소 충격적인 말을 천명했습니다. 다른 기업에서도 아니고 VoIP 로 소위 먹고살고 있는 스카이프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니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스카이프의 GM이 말한 요지는 이렇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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