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제안하는 새로운 노트북 컨셉, 어반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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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맥스에 대해서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IDF에서 전시된 제품을 토대로 지난 8월 말에 이미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만, 이번 IDF에서 그 실물을 직접 본 터라 사진과 사설을 덧붙입니다. 또한 제품 전시는 이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왔지만, 공식 발표는 이번 대만 IDF가 처음이었습니다.

이미 지난 글에서 밝힌 대로 어반 맥스는 슬라이딩 노트북입니다. 보통 덮개를 위로 들어올려 여는 노트북과 달리 화면 부분을 뒤로 밀어서 당기면 세워지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때문에 화면 부분이 위쪽을 향해 있는 게 일반 노트북과 다른 점입니다. 화면을 세우면 아래에 키보드가 나타나는 구조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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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맥스는 세 가지 작동 모드를 갖고 있습니다. 화면 부분이 밖으로 드러나 있어  것은 굳이 화면 부분을 세우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이를 ‘온더고'(on-the-go) 모드라고 부른답니다. 여기에 화면을 위로 올려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게 하는 모드를 ‘온더고 키패드 모드’합니다. 화면을 세우면 ‘랩탑'(laptop) 모드고요. 물론 터치스크린이기에 화면을 닫고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독특한 부분은 화면을 터치하면 마우스 아이콘이 살며시 나타나는데, 이 가상 마우스의 좌우 버튼을 누름에 따라 명령을 실행하기도 하고 팝업 메뉴를 띄우기도 하더군요.


어반 맥스는 모델에 따라서 코어2듀오를 씁니다. 지난 글에서는 센트리노2 플랫폼이라고만 설명했는데, 어반 맥스에는 소형 폼팩터에 맞게 설계된 2개의 성능 최적화 프로세서와 2개의 저전압, 2개의 초저전압 프로세서가 모두 들어갑니다. 화면은 11.1인치 터치스크린, HD 재생을 할 수 있고 HDMI를 통해 HDTV로 고화질 출력도 할 수 있고요. 하드디스크 대신 인텔 SSD를 넣어 이동성과 안정성을 둘다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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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맥스를 소개하고 있는 물리 에덴 울트라 모바일 그룹 부사장.
어반 맥스는 태블릿의 불편한 점을 손봤다는 평이 맞을 겁니다. 화면을 뒤짚어서 쓰는 종전 태블릿과는 확연히 다르니까요. 문제는 어느 업체가 이러한 컨셉을 받아들여 제품을 내놓는가 여부겠지요. 이렇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인텔이 보여줬지만, 그동안 보편적이지 못했던 태블릿 노트북의 단점을 얼마나 극복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느냐는 이제 제조 업체들이 공략해야 할 몫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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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8 Comments

  1. 2008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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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 있는 모자 때문인지 왠지 그림을 그릴 것 같은 분위기네요…

    음… 딴건 다 좋은데, 저런 디자인은 넓은 액정부분을 보호할 방법이 케이스나 가방에 집어넣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게 불만이네요… 게다가 저런 식으로 움직이는 범위가 많은 방식이다보니 내구성 문제도 일반 노트북보다는 더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지하철 같은 데서 액정을 펼쳐서 돌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태블릿 모드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아 보이네요…

    • ㅎㅎ
      2008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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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머리 가리려 쓴건데..ㅋㅋ

    • 칫솔
      2008년 10월 23일
      Reply

      모자를 쓴 물리 에덴 부사장은 위트가 넘치더군요. 분위기를 잘 이끄시더라고요. 근데 아침 먹는 식당까지 모자를 쓰고 나타나더라고요, ^^
      액정보호는 아무래도 제조사에서 대책을 내놔야 하겠지요. 강화 유리처럼 흠집에 강한 부품들을 쓰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2. 옛날
    2008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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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부터 갖고있는 아이디어였는데
    과거 우리 어머니들이 쓰시던 경대의 구조를 컴퓨터에 응용하면 어떨까하는 거죠.
    어반맥스가 약간 비슷한 구조를 갖는 것 같군요.
    시간과 돈이 있으면 자작해보고 싶은데……

    • 칫솔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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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이 컨셉을 연구한 이유가 비행기를 탈 때 노트북을 좀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함이었다는데요. 오히려 경대 컨셉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자작 기대할께요. ^^

  3.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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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악 TC1100 ㅠ.ㅠ
    천백이의 부활을 한번 꿈꿔볼래요 ㅋ

    • 칫솔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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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0은 부활하면 안되요. 우리의 추억으로 남겨둬야죠. ^^

  4.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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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41 태블릿 노트북을 쓰고 있습니다만, 정작 태블릿 형식의 디바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액정을 뒤집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가벼운 무게 >오래가는 배터리 >충분한 퍼포먼스 더군요. 어반 맥스가 이런 점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성공의 변수겠죠.

    • 칫솔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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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습니다. GOODgle님이 말씀하신 것은 모든 모바일 장치에서 풀어야 할 숙제일 것 같아요. ^^

  5. 2008년 10월 22일
    Reply

    온더고 키패드 모드는 왜 존재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 사용성이 불편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온더고 모드와 랩탑 모드가 남는데 … 결론은 기존의 타블렛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단지 외형 디자인과 쿼티를 활설화 시키는 방법의 차이일뿐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칫솔
      2008년 10월 23일
      Reply

      사실 화면을 세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간단한 입력을 할 때 화면을 세우지 않고 쓸 수 있을 듯 싶고요. 두손으로 잡고 엄지로 입력할 만큼 작은 사이즈는 아니어서 zooty님 말씀대로 불편할 듯 합니다. ^^

  6.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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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군요. 인텔이 넷북을 열성적으로 반대해온 것으로 볼때(그 시장 이익의 가장 큰 수혜자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넷북 영역의 소형화 / 휴대성을 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솔직히 재밌기는 하지만 딱히 메리트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느낌도-_-;;;;;

    • 칫솔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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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일반 노트북과 넷북은 사실 겹치는 컨셉은 아닙니다만.. 아직 시장에서 이를 구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중에 따로 글을 한 번 올릴께요. ^^

  7.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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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졸 땡긴다. 요즘 하나같이 터치에 관한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1ㅅ. 그래서 햅틱2도…OTL. 터치라는 기술이 지금의 lcd같이 대중화되기 위한 돈과 시간이 얼마나 들까요. 아 얼렁 그날이 오기를

    • 칫솔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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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저도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저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을 수밖에요. ^^

  8. 2008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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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야심작 MID(Mobile Internet Device)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7월에 개발과정을 공개한 SoC(시스템 온 칩) 린크로프트(코드명)를 적용한 무어스타운의 프로토타입을 10월 20일 시연해 보였다. 45나노 프로세서에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 비디오 인코딩/디코딩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시킨 린크로프트와 통합 입출력 허브인 랭웰을 적용한 무어스타운은 인텔이 역점사업으로 중요시하고 있는 차세대 MID 플랫폼이다. 랭..

  9. 2009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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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패드 입력의 안정화를 위해 액정부분의 공간할당을 최대한 자제해야할듯..
    결국 본체쪽에 모든걸 넣어버려야한다는점?(액정이 얇아진다면 가능성은 있겠네요…)

  10. 2012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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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H160 슬라이딩 태블릿 PC 키보드 사용 방법이 깜찍 킨텍스에 열린 2012 한국 전자전에 다녀왔습니다. 의자만 있었으면 하루 종일 죽치고 있었을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특히, 인상적인 제품은 LG H160 태블릿입니다. 과연 이번 2012 한국 전자전에서 나올까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전시되었네요. LG H160 태블릿은 키보드 일체형이지만, 노트북처럼 꺾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키보드가 밑으로 나오는 슬라이딩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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