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해봤자 소용 없는 킨들 파이어

킨들, kindle, 킨들 파이어, kindle fire, 아마존, 아마존 프라임, 스마트패드, smartpad, 태블릿소문이 나돌았던 킨들의 컬러 패드가 정식으로 9월 29일 공개됐다. 이름은 ‘킨들 파이어'(kindle fire). 차세대 잡스의 아이콘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 제프 베조스가 공개한 킨들 파이어는 놀라운 가격을 지닌 7인치 듀얼 코어 패드다. 성능, 화면 등 여러모로 괜찮아 보이는 패드를 싼 가격에 발표하자 여기저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솔직히 이곳에서 보는 킨들 파이어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왜 환호하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글쎄…”다. 외국에서 수많은 제품 소식을 듣고 때론 환호를, 때론 실망을 할 때도 많지만, 여기에 앉아서 킨들 파이어에 어떤 환호를 보내야 할지 난감하다. 내 감각이 둔해서 그런 거니 오해는 마시라. 다만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되는 한 가지 이유는 199달러라는 가격일 게다.
 
그런데 솔직히 따져보면 킨들 파이어는 적어도 이곳에서 환호성을 지를 만한 하드웨어는 아니다. 듀얼 코어를 썼다고는 하지만, 1024×60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썼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얹었다고는 하지만, 무선 랜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다. 램은 얼마인지 모르고, 저장공간은 8GB 뿐이며, 앞뒤 카메라도 없다. GPS를 비롯한 가속 센서와 자기 센서, 블루투스, 마이크 등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은 7인치 아마존 플레이어일 뿐이다.


킨들 파이어를 팔면 50달러씩 손해볼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 분석해 보면 하드웨어에서 그 만큼의 손해는 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 50달러 손해론은 프로세서를 뺀 나머지가 거의 비슷하게 구성된 반즈앤노블의 누크 컬러의 가격인 249달러에 빗대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반즈앤노블보다 아마존이 하드웨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고 반즈앤노블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주문 규모를 늘려 제조사 콴타에게 맡겼다면 제조 단가는 훨씬 떨어질 것이다. 199달러는 이 제품의 제조 원가에 근접한 가격이거나, 199달러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추가 : 마셔블에서 추산한 원가는 209.63 달러. http://mashable.com/2011/09/30/amazon-kindle-cost-price-study/ )


아마존의, 아마존에 의한, 아마존을 위한


킨들 파이어. 아마존이 만들고, 아마존이 판다. 다른 어느 곳도 킨들 파이어를 팔 수 없다. 오직 아마존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아마존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아마존이라는 창고를 여는 열쇠이면서 그 창고의 물건을 소비할 수 있는 도구, 그것이 킨들 파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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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TV, 게임, 앱, 클라우드 등 서비스가 늘고 있다
아마존은 이용자가 소비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 책을 팔던 아마존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다. 영화와 TV, 음악, 잡지 영역으로 발을 뻗은 지도 이미 철 지난 이야기다. 그나마 아마존 앱스토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 것이 최근 이야기쯤 될까? 아마존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모아 놓은 방대한 창고지만, 이 모든 것을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주 쉽게 들고나며 원하는 컨텐츠에 언제나 편하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심지어 원스탑 쇼핑까지 된다.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의 컨텐츠에 더 쉽게 접근하고 소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준의 하드웨어와 아마존 실크 같은 클라우드 친화형 브라우저를 갖춘 아마존 플레이어인 것이다.


그런데 킨들 파이어와 아마존을 분리해서 생각해보자. 그것은 오히려 혼란을 키울 것이다. 비록 안드로이드는 얹었지만, 이는 구글 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니다. 구글 인증을 받지 못한 안드로이드 단말이 얼마나 초라한지 아는가? 정말로 할 게 없다. 기껏해야 인터넷은 하겠지만, 그러려고 199달러 짜리 제품을 사는 건 의미 없는 일이잖나. 아마존이 없는 킨들 파이어는 팥 없는 찐빵과 다를 게 없다. 결국 킨들 파이어와 아마존은 동일체,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이 아니면 안되는 제품이다.


부러운 건 아마존이다


정말 199달러짜리 킨들 파이어라는 하드웨어는 하나도 부럽지 않다. 하지만 199달러 짜리 하드웨어로 즐길 수 있는 아마존은 부럽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패드를 쓰는 답답함이 없었다면 이렇게 부러운 눈초리를 보내진 않았을 테고, 안드로이드 패드에 대한 반항심도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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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있는가?
지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패드가 킨들 파이어보다 못한 부분은 없다. 오히려 하드웨어적으로는 훨씬 낫고, 그 만큼(또는 그 이상으로) 비싸다. 단지 모자라는 것은 딱 하나. 즐길 거리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길이 부족하다. 종전 패드에서 즐길 거리는 여기저기 널렸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편한 길이 없다. 아마존이라는 곳에서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하나의 서비스에 가입하면 책과 음악, 영화, TV, 그밖의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같은 서비스가 있던가? 심지어 하나의 패드, 하나의 앱에 3개의 북스토어가 입점해 서로 주민등록번호를 따로 챙겨가는 웃지 못할 상황에서 하나의 통합 서비스가 나오기를 어떻게 바랄 수 있겠나.


이용자가 가기 쉬운 길을 아마존이 열었다. 199달러 짜리 킨들 파이어, 그것에 열광해 봤자 아무 짝에도 소용 없다. 문제는 아마존, 거기에 있다.


덧붙임 #


1. 킨들 파이어의 가격이 싸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2. 킨들 파이어가 아이패드2의 대항마? 소비적인 측면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그러기는 힘들다.


3. 우리나라에서 킨들 파이어가 나올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선 이 바닥을 꿰고 있는 다른 전문가께서 정리해주실 거라 믿고 있음.

4. 외국에서 산 킨들 파이어를 국내에서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킨들 파이어는 국경을 넘어도 컨텐츠는 국경을 넘지 못한다. 컨텐츠 비즈니스 세계의 관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권리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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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58 Comments

  1. 2011년 9월 29일
    Reply

    누가 과연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가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한국에는 없네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이런 서비스를 하기에는 모든 게 각박한 환경이 아닐까 싶은…

  2. 2011년 9월 30일
    Reply

    저도 동의요 ~ 한국에는 영 쓸모가 없는 기기라는…
    능력자가 루팅해서 커펌을 올린다고 해도 뭐 HW 인터페이스도 없는게 너무 많아서 거의 쓸모가 없겠습니다.

    킨들 79불짜리나 하나 사볼까 해요 저는 ^^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몽땅 다 빼고 즐길 수 있는 것과 몽땅 다 갖추고 즐기는 것도 차이가 많죠. 말씀대로 커펌을 해도 그 하드웨어로는 결국 PMP를 벗어나지 못할 텐데 말이죠.

  3. 2011년 9월 30일
    Reply

    이렇게 보니 빛좋은 개살구였네요;;
    가격이 그냥 싼게 아니라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우리나라에서나 그런 거고요. 아마존이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는 가치있는 장치이긴 합니다. ^^

  4. 이규혁
    2011년 9월 30일
    Reply

    무서운 아마존…
    아마존 콘테츠에 한글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지, 한글화 작업을 시작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장난 아니겠군. 그걸 보는 것도 나름 재미 있을 거 같네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컨텐츠 사업만큼 복잡하고 힘든 일도 없기에 한글화 작업만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는 불가능합니다만.. 국내에 직접 들어와서 사업을 할지는 모르겠군요. 워낙 많은 변수를 조정해야 하는 컨텐츠 산업은 쉽지 않으니까요.

  5. 첸트
    2011년 9월 30일
    Reply

    GPS,중력센서… 과연 이러한 것들이 필수 불가결이라 생각하나요?
    실제로는 끼워팔기에 불과합니다. 대다수의 유저는 필요하지 않죠.
    단지 있으니 이용할뿐이지 필요해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킨들 파이어는 일종의 혁명입니다.
    그리고 아마존 없는 킨들은 꽝일까요? 하드웨어 보급율이 극적으로 높아지면
    국내에서도 현재의 엉망인 서비스는 순식간에 개선될겁니다. 돈이 되니까…
    제생각엔 책들도 조만간 내용안에 광고를 싫어서 무료배포하는 상황이 온다고 봅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킨들 파이어가 꽝이라는 결론으로 받아들이셨다니 유감이군요. 아마존에 그만큼 특화되어 있는 단말이고 아마존이 서비스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쓸모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글입니다만.. 아마존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이어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6. 아마존의 Press conference가 조금전 끝났습니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아이패드 킬러가 될것으로 기대를 모은 안드로이드의 아마존 태블릿 (상품명 Kindle Fire) 이 발표되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시작은 전자책틀인 킨들의 새로운 라인업과 가격으로, 얼마전 발표된 킨들터치 에디션이 100불의 벽을 깬 $99을 실현하였네요. 터치가 아닌 보통 Wi-fi버전은 $79로 책정되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욕하던 촌빨 날리던 거추장 스러운 키보드를 버..

  7. 전자책의 희망!
    2011년 9월 30일
    Reply

    또 언론의 설레발인데 아마존은 킨들파이어의 하드웨어에서도 손해보지 않습니다
    언론은 갤럭시탭의 원가가 뽀록나는걸 두려워하는거 같은데요
    50달러 손해보는게 아니라 최하 50달러이상 남을 정도로 킨들 원가도 150달러면 떡을 칩니다
    (H/W손해보고 S/W로 남겨먹는 사업모델은 소니의 PS3로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건 그거겠죠.. 이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의 가격거품이 꺼질지도 모른다는,
    아마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국내출판업계의 해방구가 아마존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
    우리가 한글로 된 책을 교보나 예스24에서만 사란 법은 없죠..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컨텐츠가 배경에 있는 하드웨어 산업과 컨텐츠를 배경에 두지 않는 하드웨어 사업을 동일한 위치에서 놓고 볼 때의 착시가 너무 큽니다. 아마존은 하드웨어를 통해 이익을 남기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제조사들은 이야기가 다르거든요. 아무튼 이번 일로 제조사는 둘 째치고 컨텐츠 업계가 공부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8. 하모니
    2011년 9월 30일
    Reply

    구글 인증을 받지 않은 부분은 약점이라기 보다는 구글의 굴욕으로 보입니다. 이미 갤탭을 통해 태블릿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한계를 명확히 봤기 때문에 인증에 따른 효익이 없다고 본거죠.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안드로이드야 GPL만 따르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운영체제이니 구글 GMS 인증을 따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안드로이드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하드웨어 업체들도 많이 있거든요. 안드로이드 패드의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아마존도 킨들 파이어를 위해 그 플랫폼을 마냥 가둬둘 수만은 없을 테니 무조건 나쁘게 볼 이유는 없을 겁니다. ^^

  9. PJ
    2011년 9월 30일
    Reply

    $200가 아마존이 손해보지 않는 가격이라는데는 동의 합니다. 아이패드 킬러라기 보다는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모든 태블랫들을 올킬 하겠죠..
    구글인증을 못받아서 안드로이드 마켓앱을 못 쓰겠지만 아마존 앱스토어에 있는 앱들만 해도 만만치는 않으니 뭐 상관없고 다만 구글 앱들을 사용 못하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죠..
    아마존 요즘에 소셜 쇼핑도 하던데 GPS가 없어 위치기반 서비스 못하는게 좀 흠일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HP가 WebOS를 일찍 접었던지 라이센싱해서 킨들에 WebOS가 사용됐었다면 하는 생각은 있네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올킬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존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의 차이가 크고 문화적 특성, 컨텐츠 소비 방법 등이 너무한 세계에서 킨들 파이어 역시 한계점은 갖고 있으니까요. ^^

  10. Albert.q.park
    2011년 9월 30일
    Reply

    애플 스토어가 없는 아이폰마냥, 아마존 없는 킨들도 무의미하죠. ^_^.
    그러고 보니 아직도 앱스토어엔 게임 카테고리는 없구나 ㅋㅋ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그렇지요. 아마존 없는 킨들은 무의미한.. 맞는 말씀입니다. ^^

  11. 2011년 9월 30일
    Reply

    혹시 압니까? 어느날 갑자기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올지 … ㅎㅎ. 내년에 두고 보세요. 큰 뉴스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들어오면 좋겠지만, 이 좁아터진 시장에서 발이라도 디디려면 출판, 영상, 음원 등 컨텐츠 유통 회사 몇 개는 인수해야 할텐데요. 하긴 이것도 큰 뉴스군요. ^^;

  12. Sean Park
    2011년 9월 30일
    Reply

    킨들 파이어의 램은 512Mb로 아이패드2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킨들 파이어가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성공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의 수익 모델이 완성되면 한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개선하여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저도 미국 시장에서는 통할 거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단지 아마존이 국내에 진입하기에는 환경이 너무 다르기에 그냥 국내 업체들이 뭔가를 해결해 줬으면 싶군요. ^^

  13. 엔별
    2011년 9월 30일
    Reply

    XDA버프로 인해 XDA의 장난감이 될 확률이 아주높은가운데

    블루투스가 없는건 아쉽군요. 블투이어폰을 쓰는데

    XDA의 지원이 시작되면 사려고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XDA의 특성상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

  14. ㅎㅎ
    2011년 9월 30일
    Reply

    국내 출시해도 할 게 없어서 제대로 쓸려면 몇년 걸리겠네요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아마존이 없는 동안은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봐야겠죠 ^^

  15. 봉두난발
    2011년 9월 30일
    Reply

    루팅에 관해 ‘지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지도 않겠다’ 는 대인배적 태도로 인해
    아마도 제2의 HP 터치패드 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의 컨텐츠가 핵심이긴하지만 디바이스 자체가 가지는 의미도 크다고 봅니다.
    엔트리급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은 거의 먹는다고 보고 어쩌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체의 가격 하락을
    주도할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단종된 터치패드와 조금 다르게 봐야 할 점은 킨들 파이어를 내놓는 아마존은 계속 서비스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루팅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바꾸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이용자들도 폭발적으로 늘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에 따르는 손해도 감수해야 하거든요. 단지 이번 킨들 파이어를 통해 다른 패드가 가격 인하 압박을 받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가 됩니다. ^^

  16. 감녕재
    2011년 9월 30일
    Reply

    아이폰, 아이패드로 스마트폰과 타블렛 시장이 애플에 의해서 잠식되어 가는 시점이라는 관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킨들 파이어가 현 시장 상황하에 타블렛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가능한 방법 중의 하나를,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기업이 수행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애플과 기기의 스펙 및 가격 경쟁을 통해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삼성의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전략을 따라가지 않았다는 것도 정말 영리했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이미 많은 블로거와 전문가들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하드웨어들에 대해서 컨텐츠와
    앱의 부재등을 약점으로 꼽고 있는데, 최소한 아마존은 그런 것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위에서 말씀하신 킨들 파이어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말은 반은 맞으나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쓰신 글은 킨들 파이어 자체의 성능이 특징이 없다는 것과, 킨들 파이어와 아마존을 분리하는
    두개의 논리로 (두 논리 모두 타당하게 잘 쓰셨습니다.) 주장을 폈지만, 결국 그 타당한 논리에 의해서
    최종 결론을 내보자면 킨들 파이어의 가능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단 결론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한국에선” 이란 단서를 달으신 것으로 보입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킨들 파이어가 아마존과의 좋은 연계성에 기반한 폐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부분은 아마존이 기존의 애플 스토어에 의해서 사람들이 익숙해져버린 “지갑을 여는 구조” 를 아마존이
    무임승차하여 잘 이용해 먹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에선 앞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다른 댓글에서처럼 아마존이나 앱스토어에 의해서 한국 책시장이 급격하게 무너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처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정부에서 잘 막아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2~3년간 아마존이나 앱스토어의 침공을 막으면서 국내 책시장의 체질을 개선해주는..
    그런 “영웅적 활약”이 필요한거죠. -_-;;; 뭐.. 위대하신 각하시라면..)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전체적으로 댓글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킨들 파이어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아닌 문제를 떠나 아마존의 존재하기 때문에 킨들 파이어의 가치가 있는 것을 이야기한 것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컨텐츠 환경에 대비가 전혀 안된 국내 컨텐츠 업계에 대한 실망감도 함께 담았던 것이고요. 킨들 파이어는 제조사보다 컨텐츠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대부분은 하드웨어를 주목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17. 누껑
    2011년 9월 30일
    Reply

    킨들이라도 써 보고 말을 하는게 … ;

    • 칫솔
      2011년 10월 1일
      Reply

      이런 댓글 나올까봐 사전 주문했습니다. 누껑님도 주문하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18. rushtenm
    2011년 10월 1일
    Reply

    non-아이패드들 중에서 처음으로 제대로된 녀석이 나왔지만 아마존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지 않는게 아쉬울뿐이네요
    ps.아이폰4가 처음 나왔을때 원가를 230달러 정도로 추측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저정도 하드웨어는 충분히 200달러가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확실히 아마존 없는 킨들 시리즈는 아무래도 약점이 더 많겠죠. 마셔블에서 추산한 원가는 본문에 추가해 놨습니다. ^^

  19. 2011년 10월 2일
    Reply

    카메라나 여러가지 부가기능들이 빠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기능들이 없는것도 아니고
    가격대를 감안하면 상상하지도 못한 장난감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튼.. 한국에서도 pdf 판매서비스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면 좋을텐데
    전부 전자출판으로 진행해서 export 한번 누르면 될텐데 왜 그 pdf 들이 안나오나?
    이러한 현실이 가장 답답합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출판 비즈니스에서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권리와 돈이 원인이라고 보심 됩니다.^^

  20. dada
    2011년 10월 2일
    Reply

    디바이스의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아마존의 플랫폼이 한국으로 밀려들어올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시장에서야 先콘텐츠 後디바이스 전략이 주효했지만 그 반대의 전략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요.

    기존의 킨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웹서핑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실제로 웹서핑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사용자층이 매우 두텁게 존재합니다. 카메라, GPS, 블루투스 의외로 사놓고도 쓰지 않는 사람들 수두룩해요.

    물론 아마존 입장에서 한국시장을 공략할 의지가 있냐는 또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서비스가 뒤에 들어올 만큼 하드웨어가 팔려줄런지가 관건이겠죠. ^^

  21. dada
    2011년 10월 2일
    Reply

    아마존은 콘텐츠를 주로 하긴 하지만 콘텐츠 사업만 하는 기업도 아닙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각종 데이터를 취급하는 회사기도 하고요. 웹브라우저 실크를 괜히 만든게 아닙니다. 굳이 아마존의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다 하더라도 아마존은 이용자들의 사용패턴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절대 손해볼 수가 없는 장사겠지요.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네, 그런 서비스를 한국에서 안 하고 있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지요. ^^

  22. 4천만
    2011년 10월 3일
    Reply

    뭐 폰에 다 있는 기능, 뺀다고…

    싸고, 간단. 버그 없고, 가볍고
    간단해서 전 더 좋음.

    그보다 HP의 OS 인수소식과.
    PMP 가격으로 팔겠단 건데, 정말 무서운건 이거임.

    아이패드 나왔을땐, 에이 얼마나 쓴다고 애써 무시 했는데,
    이건, 한번 질러봐 했다는..

    삼성은 애플이랑 신경전할 시간과 비용으로,
    킨들 심각히 대비 해야할듯.

    • 칫솔
      201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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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하게 대비할 필요성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23. wind by rappensuncle 연일 삼성과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 신문지상에 오르고 있다.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창조적으로 가져온 사안(?)에 대해 애플이 특허 침해를 제기한 부분인데, 애플의 이러한 공세를 통신 관련 특허를 통해 삼성은 애플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스티브 잡스 CEO 사임 이후 팀 쿡이 새롭게 CEO로 등극하면서 더욱 강하게 공세를 취하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애플과 거의 전면전을 불사할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구..

  24. 2011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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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는 타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의 결제도 힘든 상태인지라 아마존과 같은 개념이 등장했다면 제법 먹히지않았을까도 싶습니다. 아마존이 한국에서는 별볼일 없다는게 국내 업체들에게는 다행? 이 아닐른지..
    킨들의 판매대수를 생각한다면, 파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국내는 상관없음)

    • 칫솔
      201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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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의 하드웨어 비즈니스가 강한 것과 반대로 컨텐츠 비즈니스는 여전히 모래성 같죠. 아마존 같은 모델도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데 동의하지만, 지금처럼 찢어진 상태에서 뭔가를 해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듯 싶어요~

  25. 킨들 파이어가 출시됬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국내에는 아직 안판다고 합니다. 카메라도 없고, wifi만되고, 7인치에 진저브래드 OS, Omap 1.2기가듀얼코어 언뜻보기에는 굉장히 평범해보이는 타블릿입니다.

    Movies, apps, games, music, reading and more, plus Amazon’s revol

  26. axiom76
    2011년 10월 5일
    Reply

    HTC Flyer와 Kindle Fire 두 기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스펙 자체만을 놓고 따진다면 Flyer쪽으로 기울 수 있겠지만 아마존이 가능한 지역에서 성능과 가격(참고로 Flyer 가격인하, Best Buy에서 $299에 판매)을 고려한다면 어느 쪽으로 기울 수 있을까요? 비교해 주실 수 있나요?

    • 칫솔
      2011년 10월 11일
      Reply

      아.. 제가 한국에 살다보니 미국 관점에서 비교하기는 좀 힘들 것 같은데요.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미국에 살고 컨텐츠를 즐긴다면 두말할 것 없이 킨들 파이어를 사는 게 답이 아닌가 싶네요. ^^

  27. 책갈피
    2011년 10월 15일
    Reply

    GPS, 카메라, 마이크, 블루투스 저한테 다 필요 없었기에 정말 딱 원하는대로 적당한 가격에 나온게 킨들 파이어 였습니다. 국내에서 아마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해도 꽤 매력적이였구요.

    아마도 저와같은 생각을 가진분들이 얼마나 되냐가 킨들 파이어의 수요를 가를것 같습니다.
    근데 지적하신 램 부분은 정말 걸리네요. 램이 너무 적어서 기본적인 웹페이지도 버벅거릴 수준으로 내놓는다면 이건 돈낭비가 될텐데 말입니다.

  28. 샤레임
    2011년 11월 16일
    Reply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한 달전에 pre-order 넣어놓았는데 오늘 저녁 쯤이면 수령할 수 있을 듯 하군요 🙂 제 경우에는 현재 미국에서 교환학생 중이라, 무척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내년 6월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중고로 처리하고 가려고요 🙂

    다른건 다 상관 없는데… 부디 한글자판이 사용 가능하도록 능력자 분들께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뭐.. 안되면 그냥 써야겠지만요 🙂

    • 칫솔
      2011년 11월 30일
      Reply

      저도 킨들 파이어를 받았지만, 역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는 쓸 물건은 못되나 봅니다. 그나저나 안드로이드로 루팅한 뒤 다시 복원하는 방식으로 쓰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렇게 구글 한글 키보드도 수동으로 설치해서 쓰시던데… 아마존 프라임 계정 있으면 한국 가져오셔서 쓰실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사람은 영화 빼고 다른 컨텐츠는 다운로드할 수 있더군요.

  29. 오메
    2011년 11월 18일
    Reply

    국내지원이 안된다거나 블투없고 ,gps 없다거나
    SD카드안되고, 램이 적거나 해도 …
    199달라에 듀얼코어 ,IPS등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루팅해서 알아서 쓸만사람들이 주로 구매하고, 이쪽계통의 초보자는 구매조차 쉽지않겠죠…
    그런면에서 보면 혁명은 혁명일겁니다 괜히 외국에서 그렇게 잘나가는게 아닐테니….

    그리고 수많은 단점이 있는 기기지만…199달러라는 장점하나가
    모든걸 씹어버리죠…

    • 칫솔
      2011년 11월 30일
      Reply

      음… 그렇잖아도 킨들 파이어를 며칠 써봤는데, 199달러라는 것으로 용서가 다 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ㅜ.ㅜ

  30. 2011년 11월 20일
    Reply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패드 대항마 정도가 아니라, 아이패드를 이길것으로 봅니다. 이미 아마존의 마켓규모와 컨텐츠 규모는 애플을 압도하고 있는데다가, 아이패드의 생각보다 별로인 실적은 아마존의 물량공세를 따라잡기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야 아마존이 별거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이야기가 다르죠. 국내에서 책만 파는 yes24나 교보문고 정도로 보기보다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로 이해하시는것이 더 나을겁니다. 국내 유저들의 포털 이용율은 이미 앱전체 이용율과 비슷한것 처럼 말입니다. 클라우드부터 마켓, 쇼핑, 심지어는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아마존은 애플도 미처 못갖춘 컨텐츠 파워를 가진 회사죠.
    구글의 대다수 수입이 크롬북이나 안드로이드가 아닌 검색창과 웹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은 모바일에서의 수익역시 마찬가지로 갈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이로센서나 카메라보다 제대로된 모바일 쇼핑몰과 검색창에서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돈버는 사업은 검색, 게임, E커머스가 다잖아요. 그 중 게임은 약간 애플에 밀리고, 검색은 구글이 가져간다고 해도, E커머스란 시장은 무시못할 규모입니다.

    • 칫솔
      2011년 11월 30일
      Reply

      일단 커머스는 킨파에 포함된 부분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사실 더 흥미로운 것은 내년에 삼성과 아마존이 손잡고 뭔가를 한다는 부분인데, 그 때가 되면 안드로이드쪽도 예상치 못한 활기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

  31. papers
    2011년 12월 11일
    Reply

    딱 제가 필요로하는 정도라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에 컴퓨터가 없어서 아이의 사진을 찍지만 출력은 하지 않기에..
    거치대 놓고 전자앨범용으로 쓰려했거든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앱으로 바로 바로 보실 수 있고..
    잘 나온 사진 몇 장은 저장해서 슬라이드 쇼로 돌려놓고..
    안드로이드 앱으로 고스톱(간단한 게임)과 가끔 놀러갔을 때 인터넷용

    결국엔 효도탭이네요..ㅡㅡ;;

    • 칫솔
      2011년 12월 15일
      Reply

      음.. 애석하게도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도 불가능합니다. 고스톱 설치는 어려우실 듯.. 사진 뷰어로는 쓰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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