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빌드 10041의 애매한 몇 가지 변화

윈도로 작동하는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 정보를 공개하는 WinHEC가 중국 심천에서 열린 직후 3월 업데이트라 부르는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 10041(이후 빌드 10041)이 배포를 시작했다. WinHEC를 통해 윈도 10을 기본으로 작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최소 제원과 올 여름 출시를 예고한 터라 윈도10 빌드 10041에 대한 기대감이 좀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윈도10 빌드 10041을 직접 확인해보니 이전보다 더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이용 경험은 좀 애매해진 면이 없지 않다. 어떤 차이가 생겼는지 하나씩 짚어본다.

참고 : 이전 빌드의 윈도10 테크니컬프리뷰를 설치한 이용자는 윈도 10 설정을 열고 업데이트/복원에서 윈도 업데이트를 모두 끝마친 다음 고급 옵션을 눌러 프리뷰 빌드 설치 방법을 빠른 으로 바꾼 뒤 검색해야 최신 빌드를 빨리 받을 수 있다.

1. 투명도를 적용한 시작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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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버튼을 눌렀을 때 뜨는 시작 메뉴에 투명도를 적용했다. 때문에 시작 메뉴를 전체 화면으로 바꾸면 아이콘 아래 배경 화면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투명도가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전 투명도가 적용되지 않은 시작 메뉴는 최대 화면으로 확대했을 때 아이콘이나 메뉴를 또렷하게 볼 수 있던 반면, 바탕 화면에 다른 프로그램을 띄워 놓은 상태에서 투명도가 적용된 시작 메뉴를 띄우면 배경이 너무 어지러워 시작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누구의 요구로 투명도를 적용했는지 모르지만, 잘못된 선택이다. 바탕 화면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차라리 이전에 투명도를 조절하지 않은 시작 메뉴가 덜 복잡하다.

2. 버튼 위치 바꾼 가상 데스크톱, 버그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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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Virtual) 데스크톱은 작업 공간을 어려 개로 나눠 그 안에 각각 다른 작업을 띄울 수 있는 윈도10의 새 기능이다. 이전 빌드에서도 이 기능이 있었지만, 이번 빌드에서 가상 데스크톱을 추가하는 버튼이 화면 오른쪽 끝으로 옮겨졌다. 이것도 반투명이라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답답하지만, 한 가지 문제는 고쳤다. 종전에는 가상 데스크톱을 계속 추가하면 오른쪽 화면 밖으로 추가 버튼이 사라져 더 이상 가상 데스크톱을 추가할 수 없었지만, 이제 추가 버튼을 고정해 놓은 때문에 가상 데스크톱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단, 화면에 보이는 수의 가상 데스크톱보다 더 많이 만들면 화면 오른쪽 보이지 않는 공간에 가상 데스크톱이 만들어지는 데 마우스로 이 데스크톱을 불러오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3. 이용자 선택 쉬워진 잠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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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윈도10이 나왔을 때 잠금 화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긴 했다. 물론 이번 WinHEC에서 잠금 화면의 비밀 번호 정책으로 안면 인식이나 지문 같은 인식 생체 정보를 이용하는 인증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그것보다 잠금을 푸는 첫 화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던 것은 불만이었다. 다행이 이번 빌드 10041에서 그 문제는 조금 나아졌다. 아이콘을 둥글게 바꾸고 한 장치를 여러 명이 공유할 때 사용자를 좀더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손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도 윈도10의 특징이라고 볼 만큼 큰 변화는 없다.

4. 바탕 화면을 누를 수 있게 된 태블릿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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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빌드에서 윈도10의 태블릿 모드의 의미를 깊게 설명한 바 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모든 앱이 전체 화면으로 실행되고 터치에 친화적이며 가로 세로 모드 전환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탕 화면에 있는 아이콘이나 데이터를 터치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는데, 이번 빌드에서 그 문제는 고쳤다. 태블릿 모드를 실행했을 때 강제로 바탕 화면을 터치하지 못하던 것을 해제해 바탕 화면의 아이콘이나 데이터를 열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바탕 화면의 폴더나 프로그램이 연결된 파일을 터치하면 탐색기나 그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체 화면으로 뜨는 데 이번 빌드에서 가장 바람직한 변화다.

5. 그 밖의 변화들

이번 빌드는 시작 메뉴의 투명도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이 더 커진 것을 빼면 기능의 안정에 더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가상 PC에 설치한 윈도10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무선 랜의 SSID를 좀더 직관적으로 표시하고, 필기 인식률이 좀더 좋아진 것, 그리고 설정의 각종 아이콘을 예쁘게 다듬는 등 세세한 부분에 손을 댄 흔적이 많다. 물론 아직도 일부 기능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코타나는 여전히 기약 없는 기능으로 남겨야 하지만, 이제 각 기능이 무엇을 목적으로 넣었는가를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역할은 해내는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테크니컬 프리뷰 빌드를 선보일지 모르지만, 이번 여름 윈도 10이 정식 출시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빌드 이후의 큰 변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덧붙임 #

1. 윈도 10을 쓸 수 있는 하드웨어는 1GHz 이상의 클럭을 가진 프로세서와 32비트 윈도를 쓸 경우 1GB 램으로도 가능하다.

2. 윈도 10 모바일 버전은 여전히 퀄컴 칩셋만 지원한다.

3. 중국에서 불법으로 이용 중인 윈도를 정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는 소식은 로이터발 오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상적인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않은 윈도를 정품으로 업그레이드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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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 빌드에선 이런 기계적인 번역이 나오질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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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 Comments

  1. HJOW
    2015년 4월 9일
    Reply

    글쎄요. 시작 메뉴 투명화는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프로그램 하나 띄우려고 시작 메뉴를 열은 것인데, 그것 때문에 다른 작업 중인 창이 아예 안보이게 되어 버려서 굉장히 답답했는데 이게 많이 해소된 것이지요. 윈도우의 장점이 멀티 태스킹이니까요. 투명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독성을 높일 생각을 하겠지 투명 기능을 포기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 칫솔
      2015년 4월 10일
      Reply

      아마도 데스크톱에 창을 띄워 놓으신 듯 한데. 아이콘만 보이는 바탕화면에서 보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투명도 값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들어가면 양쪽이 모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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