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가 즐거웠던 HP 미니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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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HP의 새로운 미니 시리즈(?)를 즐겼습니다. HP 미니 210의 프리미엄 모델이었지요. HP 미니 210은 올해 그래픽 기능이 통합된 넷북 CPU인 아톰 N450을 얹은 넷북입니다. 통합은 했지만 성능은 종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종전보다 더 나아진 성능에 기대를 걸었던 이들에게는 아쉽겠지만, 이번 미니 210은 그래도 색다른 몇 가지 덕분에 즐거움이 있던 넷북이었습니다.


 아담한 체구, 바닥도 신경 썼다!


미니 210은 생각보다 작게 보입니다. 종전 미니 110과 비교했을 때도 약간 작게 느껴지는 데, 아무대로 상판의 크기를 다르게 한 데 따른 착시인 듯 싶습니다. 미니 110과 미니 210은 경첩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미니 110이 경첩부분까지 상판으로 덮었지만, 미니 210은 경첩부분을 덮지 않았지요. 때문에 상판이 작아보여 전체적인 크기도 작아 보입니다.


아담한 크기에다 앞서 나왔던 미니보다 더 깔끔합니다. 상판 문양도 너무 튀지 않는 데다 코딩 안쪽에 문양을 넣은 상감보다는 양각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HP 로고도 쇠붙이 형태로 만들어 붙인 터라 한결 고급스럽습니다. 바닥 면도 전체를 깔끔하게 하나의 판으로 바꿨고, 화면도 코팅을 덮어 매끈합니다. 다만 바닥 면의 덮개를 쉽게 열 수 없어 업그레이드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덩치는 작아도 3개의 USB 단자와 메모리 카드 리더, 유무선 랜, 웹캠, 모니터 단자까지 하나의 몸에 다 채워 넣었습니다. 화면은 여전히 10.1형(25.7cm)을 쓰지만, 해상도는 1,366×768로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글자가 작아지긴 했지만, 작은 화면에도 많은 정보가 표시되는 만큼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은 좀더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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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적인 터치패드


210 프리미엄의 자판은 키와 키 사이를 뗀 분리형입니다. 키가 좀 작지만, 누를 때 불편한 점은 거의 없습니다. 키를 누르는 느낌도 너무 뻑뻑하지도 않고, 충분히 깊이를 느낄만큼 들어가 다른 키보드에 비하면 타이핑은 편합니다. 다만 오른쪽 아래 방향키 중 위 아래 키가 너무 붙어 있어 다루기 불편하고, 위쪽 기능키들이 진짜 기능을 우선시 한 탓에 응용 프로그램에서 F1~F12키를 누를 때 fn 키와 조합해야 합니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겠더군요.


그래도 터치패드는 꽤 인상적입니다. 일단 좀 넓어진데다 좌우 버튼이 있는 자리까지 터치가 되도록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좌우 버튼으로 표시된 부분을 누르면 그 부분이 기울어지면서 실제 버튼처럼 ‘딸깍’거리며 눌립니다. 그러니까 좌우버튼을 누를 때 터치패드 전체가 그쪽으로 기울어진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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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 끄는 응용 프로그램 구성


다른 넷북보다 흥미를 끄는 요소가 있다면 응용 프로그램이였습니다. 운영체제만 의존하지 않고 약간의 응용 프로그램을 깔아놨기 때문이죠.  HP 미니 210의 응용 프로그램이 아주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백업 전문 프로그램 록시오나 HP의 게임 모임(HP Games), 어도비 에어(AIR)를 이용한 뉴욕 타임즈 앱, 다른 컴퓨터의 컨텐츠를 빠르게 공유하는 퀵 싱크, 미니 210의 데이터를 온라인에 저장해 놓는 HP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들 응용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런처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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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7 스티커를 붙여놨는데 윈도 XP가?


이 넷북에는 윈도 XP가 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손받침 부분에는 윈도 7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아마도 착오인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 XP와 윈도 7이 깔린 모델이 따로 있는 모양인데, 이 제품의 하드디스크 용량(160GB)으로 보아 분명 윈도 XP 모델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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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재미 남긴 미니 210
 


넷북이 달라봤자라고 거기서 거기라고들 하는데, HP 미니 시리즈를 쭉 보다보니 작은 변화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분명 같은 부품을 쓰는 터라 성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여전히 디자인이나 기타 제원 구성, 응용 프로그램 등을 따져보면 바뀔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미니 210이 잘 보여준 게 아닌 가 싶네요. 물론 윈도 7 스티커로 인한 해프닝도 조금은 즐거웠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이 이랬다면 열 좀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상도 재밌지 않나 싶네요. ^^


아, 배터리 이야기를 안했는데, 사실 배터리 하나로 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긴 편은 못됩니다. 때문에 배터리를 2개 넣어주네요. 그냥 긴 막대 같은 배터리입니다.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참고로 HP 미니 N210은 프리미엄과 대형 마트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이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두 제품의 차이는 ‘39만9천원짜리 대형 마트용 넷북, HP미니 210의 다른 점‘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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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5 Comments

  1. 2010년 3월 21일
    Reply

    기능키와 F1~F12가 바뀐 것은 HP엔비도 마찬가지던데, BIOS에 가면 Action Key 설정이 있어서 그걸 끄면 되던데 미니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터치패드도 엔비랑 좀 비슷해 보이는데, 칫솔님 말대로 엔비도 눌러보면 약간 전체가 눌리는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긴한데 맥북프로에서 전체가 눌리는 느낌이랑은 또 달라보이는데, 맥북프로처럼 완전 전체가 눌리는 것은 아니겠죠?

    아무튼 10″ 넷북에서 1366×768이라는 점만 해도 상당히 경쟁력 있을 것 같은 제품이네요. (1024×600은 너무 답답해서 ㅠㅠ) 리뷰 잘 봤습니다^^

    • 칫솔
      2010년 3월 23일
      Reply

      아.. 그렇군요. 본문에 덧붙여놔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 2010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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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HP에서 출시한 399,000원 넷북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실제품을 접하기 전에 프리뷰를 올렸었죠~ (스팩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 링크를 따라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Mini 210 프리뷰 포스팅 “39만9천원, 넷북의 정확한 정보는?” 보러 가기]드디어 HP Mini 210 실제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넷북 구매를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HP Mini 210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을 HP…

  3. 2010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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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HP 미니 넷북 리뷰를 재밌게 보고 지나가는 1人입니다.
    아.. 하드디스크를 SSD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라…ㅎㅎ

    • 칫솔
      2010년 3월 23일
      Reply

      요즘 SSD 가격 많이 내렸던데 한번 도전해 보시죠? ^^

  4. 벨에어
    2010년 3월 21일
    Reply

    칫솔님,

    가끔씩 들러보곤 하는 독자인데요.. 시간이 나실 때, 제 질문에 대해 답을 해 주시면.. 감사 ^^

    이번 여름에 한국에 들어가면, 한국에서 파는 전자책기기(ereader)를 사고싶은데..

    저는 “스토리” 생각하고 있거든요.. 더 나은 걸 기대하며, 좀 더 기다려야 할까요?

    미국은,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지금 킨들이 대세인데, 요즘 눅 나오고 있고.. 알렉스도 선전도 많이 하는데, 이젠 안투라지에서 에지까지.. (그냥.. 팔짱끼고 관전중이에요..)

    한국서 사면, 미국에서도 한국의 전자책을 쉽게 다운받아볼 수 있을까요? 전 컴맹이라..

    답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칫솔
      2010년 3월 23일
      Reply

      아마 ePUB 포맷이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저도 실제로 해본적인 없는 터라 확답은 어려울 듯 합니다. ㅜ.ㅜ

  5. 2010년 3월 22일
    Reply

    하하 … 매일 잘보고 갑니다 칫솔님 ㅇㅅㅇ
    이런 넷북에 한번 신명나게 리눅스 깔고서
    저만의 세상을 누리고 싶네요

    • 칫솔
      2010년 3월 23일
      Reply

      괜찮은 넷북용 리눅스 운영체제도 많은 것 같은데, 한번 도전해 보심이.. ^^

  6. 오래맑음
    2010년 3월 23일
    Reply

    메인으로 쓰고 있는 R590이나 맥북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무거워서 넷북을 보고 있는데 이 놈이 맘에 드는 군요… 하지만 고 해상도 모델은 와이브로 특판 밖에 안한다니…. 망실망실입니다 T^T… 혹시… 와이브로 에그와 넷북을 동시에 약정 걸어서 라도 사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와이브로 에그가 넷북보다 더 필요한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 칫솔
      2010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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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그 약정으로도 구매하실 수 있을텐데요. 한번 알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 칫솔
      2010년 3월 23일
      Reply

      인터넷만 즐기는 것은 그다지 짧은 편은 아닌데, 영화나 게임을 하면 2시간을 넘기지는 못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배터리가 2개.. ^^

  7. 오래맑음
    2010년 3월 24일
    Reply

    에그도 약정이 됩니다만…
    갖고 싶은 건 에그와 미니210 프리미엄 두가지이니 문제죠 ^^;;

    • 칫솔
      2010년 3월 26일
      Reply

      아.. 에그로는 미니 210을 약정으로 살 수 없나보군요. 아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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