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불문 24시간 내내 인터넷 하는 비용은 얼마?

인터넷을 안한다고 불안하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시간이 날 때면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싶고, 블로그를 확인하고 싶고, 지인의 글을 읽고 싶고, 메신저로 수다를 떨고 싶고, 트위터로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쯤되면 중독, 맞겠죠? 뭐, 물어보나마나한 질문이었을 겁니다.


중독인 걸 알면 이것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게 맞을 텐데, 인터넷 없인 일을 할 수 없으니 오히려 오히려 인터넷에 더 가까워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는데, 그 비용을 계산해보니 만만치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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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집_광랜+유무선 공유기


집은 광랜과 유무선 공유기로 구성했습니다. 아마 집에서 PC 외에 노트북이나 아이팟 터치, 070 전화를 쓰는 이들에겐 기본 구성이겠죠. 일단 광랜(파X콤)은 매달 2만1천 원 정도 냅니다. 카드사 할인, 장기 약정 할인 포함입니다. 유무선 공유기는 802.11n. 구매 당시 10여만 원 정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6만 원 미만의 좋은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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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도권_와이브로 에그


일단 집 밖을 나서면 무선 랜을 쓸 수 없으므로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까지 노트북에 와이브로 모뎀을 꽂아 썼지만, 에그(egg) 출시 후 바꿨습니다. 에그는 3개의 무선 랜 장치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와이브로 무선 공유기입니다. 프로모션에 참여 중이라 기기 값과 이용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그냥 샀다면 에그 22만 원, 이용료 30GB(1만9천500원)를 내야 할 판이었지요. 일단 내는 것으로 간주하고 계산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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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도권 밖_스마트폰+와이파이 라우터(소프트웨어)


와이브로 서비스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는 결국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3G 망을 이용한 인터넷은 그나마 지역에 가리지 않고 접속할 수 있으니까요. 이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 월 2만3천500원 짜리 1GB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지금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와이파이라우터(wifirouter)라는 30달러 짜리 윈도 모바일 소프트웨어도 깔았습니다. 와이파이라우터는 3G 망에 접속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의 무선 랜을 공유기처럼 활용하게 해주는, 에그의 소프트웨어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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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 더해 보니…


일단 월 이용료로 나가는 것은 광랜 2만1천 원+와이브로 1만9천500원+1GB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2만3천500원=6만4천 원입니다. 부가세 합하면 7만400원이네요. 광랜 업체에 따라서 또는 와이브로,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이보다 낮아지거나 더 비싸질 수 있겠죠. 저는 프로모션을 받고 있는 와이브로 요금제를 빼고 4만8천950원(부가세 포함)을 매달 내야 합니다. 와이브로 요금을 빼고 1년에 내는 데이터 요금(광랜+3G 무선 인터넷)은 58만7천400원이고, 프로모션이 끝나는 내년에 와이브로 요금까지 내면 1년 동안 84만4천800원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죠.


일회성이긴 해도 필요한 장치와 소프트웨어도 계산에 넣어야겠지요. 유무선 공유기 6만 원+에그 22만 원+와이파이라우터 3만7천500원(30달러, 환율 1250원 기준)=31만7천500원 입니다. 에그 가격을 빼면 9만7천500원이군요.


이렇게 계산하고 보니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적지는 않아 보입니다. 장치와 소프트웨어 값은 어차피 투자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는 있지만, 망 이용 대가가 적지 않으니 말입니다. 와이브로가 전국망이 되거나 3G 요금이 내려간다면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쓰면 되는데, 양쪽 다 빈틈이 많은 반쪽 짜리다 보니 두 서비스가 서로의 보완재처럼 작동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결합상품을 쓸 수 없는 모델이라 더 답답하네요. 그나마 할인을 붙이면 나을텐데 말입니다. 요금을 덜 들이고 어디에서 인터넷을 하는 날이 언제 올지 때로는 기대하고, 때로는 포기하면서 살아야 할 듯 싶네요.


덧붙임 #


1. 광랜+(PC대수 만큼)IP 공유+유무선 공유기를 쓰는 회사의 비용은 제 개인 지출이 아닌 관계로 뺐습니다.

2. 휴대폰에서 즐기는 인터넷이라면 OZ가 가장 나은 대안이 되겠지만, 여러 장비를 운용하다보니 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더군요. LGT는 그런 상품 안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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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30 Comments

  1. 2009년 6월 1일
    Reply

    흐으으음… 갠적으로 OZ 별로 인듯합니다 ㅜㅜ…
    4655 에서 사용하는 OZ는..화면 사이즈가 애매하더군요 -_-;; 기사 하나 읽을라치면 계속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스크롤해나가면서 읽어야 한다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4655는 LGT에서도 애물단지라 하더군요. 하지 말았어야 했던 건데, 내부 혼선이 있는 상황에서 밀어부쳤다가 지금은 없애지도 못하고, 더 업그레이드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네요. ^^

  2. bumi
    2009년 6월 2일
    Reply

    320×240인 QVGA에선 무리가 있지만 아르고폰(오즈폰)과 같이 해상도가 800×480으로 높은 휴대폰은 쓸만합니다. 단 브라우징의 제한이 있긴 하지만..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사실 800×480 정도만 나오더라도 훌륭하지요~ 브라우징의 제한이 있긴 하지만. ^^

  3. d
    2009년 6월 2일
    Reply

    oz는 아르고가 진리죠
    공짜폰이고요 ㅎ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공짜라서 진리인 듯 싶은데요~ ^^

  4. 2009년 6월 2일
    Reply

    저는 오즈로 만족하고 있습니다ㅎ 오즈로 즐기는 트위터의 재미~ㅎ

    • 파로
      2009년 6월 2일
      Reply

      ㅎㅎ 트위터에서만 뵙다가 여기서 뵙네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휴대폰으로 즐기는 트위터는 재미가 배가 되죠~ ^^

  5. 2009년 6월 2일
    Reply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환경구축이라..
    역시나 돈이 문제네요.. -.-;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돈과 아이디어의 문제겠지요. ^^

  6. 2009년 6월 2일
    Reply

    전 이번에 10년 쓰던 LGT를 버리고 KTF로 번호이동했습니다.
    집에서 메가패스, 인터넷전화, 메가TV(쿡TV?)를 사용하는데다 KTF까지 사용하니까 요금이 꽤 할인되더라고요. 결합요금제로.. 에그를 살 예정이긴 한데 의외로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에그를 쓰시면 휴대폰 무선인터넷은 1G 정액제까지 가입하실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ㅎㄷㄷ한 요금이네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아.. 한쪽으로 몰아서 쓰시는 게 요금 할인에는 꽤 도움이 되실 거에요. 아. 1GB 요금제를 쓰는 이유는 스마트폰에서 트위터를 하다보면 사진도 보내고 와이브로 안터지는 곳에서는 공유기처럼 써야 해서 어쩔 수가 없답니다. ^^

  7. 2009년 6월 2일
    Reply

    이러한 세상이 오게 되면….
    출근할때에도 근무를 해야 합니다 ㅠ.ㅠ

    오노~ OTL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저는 이미 출근할 때부터 블로깅합니다. ^^;

  8. 2009년 6월 2일
    Reply

    음,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수 있다….제가 꿈꾸는 인터넷 환경이군요. 한가지 장치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다면 정말 환상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어렵겠지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한 가지 장치만 갖고 다닐 수 있으면 정말 환상적이죠. 제가 바라던 게 그겁니다~ ^^

  9. 2009년 6월 2일
    Reply

    그래도 에깅(egging)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그럼요~ 쾌적함에 있어서 에그만한 건 없는 듯 싶어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

  10. 키마이라
    2009년 6월 2일
    Reply

    OZ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인터넷을 하는 사항이 아니기에 페이스북/플톡/트위터/모바일 네이버 등등 모바일용 화면 이용에 용이하더군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쓰시는 앱들이 대부분 소셜 서비스네요. 역시 휴대폰의 킬러 앱은 소셜 서비스인 듯~ ^^

  11. 2009년 6월 3일
    Reply

    oz가 조금 불편하긴해도 가격면에선 확실히 좋다는건 확실합니다만… 어찌된게 다른 통신사들은 와이파이를 넣는데 LG쪽 스마트폰들은 왜 와이파이를 빼버리는건지…ㅠㅠ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다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겠죠. ^^

  12. 2009년 6월 3일
    Reply

    저도 인터넷을 스마트폰을 앞으로 구입하게 된 후에 컴퓨터에서가 아닌 모바일에서 마음껏 하고 싶지만
    사용 요금이 학생으로써는 조금은 높은 부분이 있어서 쉽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 통신사에서 조금은 저렴한 요금제가 더욱 많이 나온다면 인터넷을 PC없는 곳에서도 24시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칫솔
      2009년 6월 5일
      Reply

      머지않아 데이터 부문 정액제가 나올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보시지요~ ^^

  13. 2009년 6월 6일
    Reply

    중독이라뇨..
    그러면 매일 먹는 밥도 중독인가요. ^^

  14. 2009년 6월 7일
    Reply

    크헉, 꽤나 가격이 나가는군요.

  15. 2009년 6월 8일
    Reply

    학생이다 보니 어머니께서 내주시는 인터넷을 그냥 이용만 했는데 이렇게 계산한걸 보니
    인터넷 값도 만만치 않다는걸 느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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