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도 거뜬한 티빅스 HD M-5100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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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머릿결 질감을 살려 한결 고급스러워진 ‘티빅스 HD M-5100SH’(이하 티빅스 5100)의 키워드는 풀 HD다. 1080P의 풀 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새 칩셋으로 바꾸고 HDMI 출력 단자를 붙였다. PC는 1920X1080 크기로 된 풀 HD 영상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CPU의 처리 성능이 좋아야 하지만 티빅스는 하드웨어 디코딩을 하는 시그마 디자인 EM8623을 넣어 훨씬 부드럽고 빠르게 풀 HD 영상을 보여준다.


풀 HD를 표시하는 벤큐 241W 24인치 LCD 모니터와 티빅스 5100을 HDMI로 연결한 뒤 출력을 1080P로 바꾸어 아래의 풀 HD 동영상을 재생해 보았다. 오디오는 5.1채널 사운드를 위해 광 출력으로 연결했다.(테스트 파일 : 슈렉 2 / MPEG 2 / 1920×1088, 플래닛 어스 / MPEG 2 / 1920×1088, 스타워즈 3 / MPEG 2 / 1920×1088, 그 밖의 방송 녹화 파일) 일단 테스트한 MPEG 2 형식의 영상들은 따져볼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잘 재생했다. 사실 위 파일을 지금 쓰고 있는 AMD 애슬론 64 X2 4200+(램 2GB)에서 곰플레이어를 이용해 재생하면 CPU 점유율이 거의 90%이상 차지해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스트림이 큰 부분에서는 뚝뚝 끊기기도 한다. 티빅스 5100에서는 그런 문제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풀 HD 영상에서 빠른 탐색을 할 때 2배속 이후 4배속 탐색이 되지 않고 곧바로 8배속으로 넘어갈 뿐 아니라 뒤로 검색이 되지 않는다. 펌웨어 1.0.22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에도 같았다.


티빅스 5100은 꽤 많은 형식의 동영상을 디코딩 한다. 특히 요즘 많이 쓰이는 H.264도 포함되어 있기에 관련 형식을 가진 파일을 돌려보았다.(테스트 파일 : 다이하드 3 트레일러, 레지던트 이블 3 트레일러, 트랜스포머 트레일러 / mov 형식 / 1280×720, 플래닛 어스 / H.264 / 1440×1088) H.264 포맷으로 만든 mov 형식의 영화 예고편들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영화 데모 영상들이 대부분 정확한 형식을 지키고 있어 이상은 없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프로젝션 TV에 HDMI로만 연결했을 때 소리가 함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로 광출력을 쓰면 정상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것과 달리 HDMI를 통해 오디오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다. 플래닛 어스는 소리가 제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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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티빅스 5100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 중에 하나는 AVCHD다. 소니나 캐논, 파나소닉 등이 최근에 내놓는 하드디스크 방식이나 DVD 방식 디지털 캠코더는 이 코덱으로 동영상을 저장하는데, 티빅스 5100이 이 형식을 알아채 재생한다. 재미있는 점은 캠코더에 들어 있는 영상을 옮기지 않고 곧바로 티빅스에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AVCHD로 영상을 녹화한 소니 SR200 디지털 캠코더를 티빅스 5100의 USB 호스트 단자에 연결한 뒤, 티빅스에서 캠코더에 있는 녹화 파일을 선택하자 곧바로 화면에 영상이 떴다. 작은 캠코더 리모컨 대신 손에 쥐기 편한 티빅스 리모컨으로 다루기에 더 편하게 영상을 탐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캠코더를 위해 따로 영상 케이블을 꽂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편하다.


나머지 동영상 형식의 호환성은 제각각이다. 일단 가장 좋은 호환성을 보인 것은 XviD다.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녹화해 이 형식으로 변환한 동영상들은 거의 무리없이 재생을 해냈다. 압축된 VOB도 문제는 없지만, DVD9 듀얼레이어 디스크를 압축한 파일은 알아채지 못했다. WMV는 기대 만큼은 보여주지 못했다. 정상적인 WMV9 HD는 문제가 없는 반면, 크기와 오디오 등이 일정한 형식으로 통일되지 않은 대부분의 애니메이션들은 화면이 끊기거나 소리는 나오는 데 영상만 안보이는 것 등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DivX 6.25 형식으로 만든 avi 동영상과 mkv는 아예 인식을 못하므로 재생하지 못했다.


티빅스 5000의 동영상 호환성을 종합하면 어느 정도 표준에 가까운 MPEG 2, H.264, XviD 동영상에 대한 호환성은 높지만, 형식이 제각각인 종전의 WMV 동영상 호환성은 좀 별로다. 대체로 디자인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을 느끼지만 자신이 즐기는 동영상이 특정 코덱이나 파일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들에게는 변환 과정을 거쳐서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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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빅스 5100의 네트워크 연결 능력은 좋아졌다. 종전에는 PC로만 연결되었지만, 이번에는 삼바(samba) 프로토콜을 실은 덕분에 거의 모든 네트워크 장치에서 티빅스 5100에 접속해 데이터를 담고 꺼낼 수 있다. 단지 이 방식으로 접속하면 느리다는 것과 보안이 어렵다는 게 흠이다. FTP도 되기는 하는 데 생각보다는 다루기가 좀 어렵다. 옵션으로 파는 무선 랜 어댑터를 붙이면 선 없이 PC에 접속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해보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티빅스 5100을 다루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무엇보다 DVI 단자를 걷어내고 HDMI 단자로 바꿔 고화질 영상과 오디오를 하나의 케이블을 쓰도록 해 설치가 한결 편해졌다. HDMI 화질은 모니터나 LCD TV 같은 표시 장치와 HDMI 케이블의 성능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단지 영상과 소리를 함께 내보내는 HDMI의 기본 기능에 좀더 충실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일부 영상에서 HDMI 오디오 출력이 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짜증의 강도가 의외로 좀 세다. 한 가지 덧붙여 HDMI 같은 고화질 출력에 맞는 메뉴와 글자체의 질을 높일 필요도 있다. 높아진 해상도에 맞는 또렷한 메뉴 아이콘과 폰트를 넣지 않아 고화질출력의 느낌이 조금 반감된다.

본체 위에 달린 버튼을 쓸 일은 별로 없어 대개 리모컨으로 다루는 데 조작은 불편하지 않았다. 일단 티빅스의 파일 선택 화면이 재생할 수 있는 파일을 간단하게 보여주는 폴더 형식이어서 눈에 쉽게 들어와 리모컨의 방향 버튼만으로 원하는 파일을 골라 재생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한 동영상이나 음악을 들을 때 좌우버튼으로 탐색하도록 단순하게 배치했다. 다만 USB 장치에서 데이터를 꺼내오거나 복사 같은 재주를 쓰기 위한 버튼 설명이 좀 부족하므로 연습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 북마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곳곳에서 꿈틀거리는 자잘한 벌레들도 눈에 거슬리는데 빠른 시일 안에 벌레만이라도 잡은 펌웨어를 공개해주기 바란다.


메인 칩셋 시그마 디자인 EM8623
재생 코덱
   비디오 : MPEG 1/2/4, XviD, WMV9(MP@HL), H.264, AVCHD, VC-1(MP@HL)
   오디오 : mp3, wma, aac, ogg, pcm, ac3, m4a, flac, wav
영상 출력 HDMI, 컴포넌트, 컴포지트, S-비디오
데이터 단자 10/100Mbps 랜, USB 2.0 1개, USB 호스트 2개
37만4천 원(하드디스크 제외, 부가세 포함)
문의 디비코 031-728-1317 www.tvix.co.kr

동영상 호환성 ★★★★☆ 데이터 관리 ★★★★ 단자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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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9 Comments

  1. 2007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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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군요…호오..

    하지만 이걸쓰려면…

    풀HD LCD가 필요하단건가요..OTL…

    • 2007년 7월 9일
      Reply

      꼭 풀 HD LCD일 필요는 없어요. 720P로 표시되는 LCD, DLP TV, PDP TV 주엥 HDMI나 DVI가 있으면 좋다는 것일뿐이죠. 아참 미국에는 DivX 플레이어가 없다는 데 사실인지 궁금하군요. 어느 분에게 DivX 플레이어라는 게 있다고 했더니 꽤 신기하다는 듯 제게 묻던데.. ^^

    • 2007년 7월 9일
      Reply

      그러고보니..미국 Radio Shack같은데서 DivX플레이어를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뭐 Tivo같은건 봤지만요..

    • 2007년 7월 10일
      Reply

      하기야 미국에서는 TiVO가 훨씬 편할테니 DivX 플레이어가 필요 없을 수도… ^^

  2. inthemars
    2007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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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들어와 있긴한데 주로 DVD를 통한 Divx 플레이어(삼성이나..)
    한번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는 본적이 있는데요..

  3. 2007년 8월 28일
    Reply

    5100이 왠지 더 좋아보인다는…ㅡ.ㅡ 전 4100 질렀습니다…^_^

    • 2007년 8월 28일
      Reply

      아무래도 5100이 디자인이나 HDMI 출력 면에서는 좀 더 나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4100도 칩셋은 같으니 성능은 거의 같다고 봐도 좋을 듯 한데요. 더구나 전용 TV 수신 어댑터도 있으니 옵션도 같다고 봐야겠죠?

    • 2007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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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회사에 물어보니…삼성 풀HD TV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ㅡ.ㅡ HDMI 포트 인식률이 떨어진다나…헐..삼성 제품 산게 죄인 듯 합니다….^_^

    • 2007년 8월 30일
      Reply

      어쩌면 HDMI 규격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규격이 1.3인 아닌 것끼리 붙어서 그럴수도 있고요. 아무튼 4100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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