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음에 안드는 프라다폰의 액세서리를 바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내게 프라다폰이라는 이름 값에 비해 가장 걸맞지 않은 액세서리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없이 ‘파우치’라고 말할 것이다. 객관성이 결여된 주장이라 할지라도 프라다폰을 쓰는 내 생각은 확고하다. 이것은 정말 논하고 싶지 않은 액세서리 중에 하나다. 이렇게 만들어 넣을 바에는 차라리 천으로 감쌀 수 있는 주머니가 더 나았을 것이다.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결코 완성도가 떨어져서 하는 말은 아니다. 프라다폰을 보호하면서 쉽게 쓸 수 있는 기능성이 부족하다는 말일 뿐이다. 이 파우치의 유일한 기능은 ‘PRADA’라고 상표 부분만 남긴 채 나머지 몸통을 몽땅 감싸는 것뿐. 때문에 이 파우치에 들어 있던 프라다폰을 쓰려며 언제나 두 손으로 거들어야 한다. 한 손은 파우치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프라다를 꺼내는 것이다. 프라다폰을 꺼내고 난 뒤 파우치는 어디에 둬야 될지도 조금은 고민스럽고 그런 고민을 낳는 것이 불편하다. 프라다폰의 액세서리로서 존재하지 않고 음각으로 새겨 놓은 프라다 파우치로서 존재하려는 것만 같아 또한 불편하다.  이 파우치에 프라다폰을 넣고 다니는 게 전혀 조화롭지 않다.

더구나 프라다폰을 넣은 파우치가 뚱뚱하고 울퉁불퉁해 주머니에 넣으면 옷 맵시가 살지 않는다. 프라다폰을 넣은 파우치를 양복 안쪽 주머니에 넣어보니 역시나 옷 맵시가 살지 않는다. 뚱뚱하고 딱딱하지나 않았으면 좀 나으련만.

폼나게 전화를 받으려는데, 파우치에 꺼내는 모습이 영 ‘아니올시다’이다. 전화를 하려고 파우치에서 프라다 폰을 꺼내는 모습도 ‘아니올시다’이다. 폼이 안난다. 왠지 이건 ‘아니올시다’ 이다.

때문에 프라다폰을 손에 쥔 뒤 곧바로 이에 어울리는 케이스부터 찾아 나섰다. 스타일을 살리면서 기능성을 갖춘 그런 케이스를 말이다. 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케이스를 찾을 수가 없다. 프라다폰의 까다로운 구조 때문인지, 아니면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여서 제작을 기피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옥션에서 찾은 프라다 전용 케이스는 단 두 개 뿐. 그 중에서도 하나는 전혀 마음을 잡아 끌지 못했다. LG TV폰 폴더 케이스를 개조한 것은 그나마 보기는 괜찮았지만, 문제는 5만원이나 하는 값에 비해 기구매자들의 불평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그래도 별다른 선택이 없었던 터라 이걸 살까 망설이던 중 우연히 DAUM 프라다폰 카페에서 프라다 전용 폴더 케이스를 공동 구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디자인을 한 번 보고 값을 확인한 뒤 숨도 안쉬고 주문해 버렸다. 이게 일주일 전쯤 일이었는데, 추석 시즌 택배 사정으로 오늘에서야 케이스가 도착했다.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직접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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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프라다폰 파우치와 케이스를 비교해 보니 가죽 문양은 비슷하게 보여도 공동 구매 케이스가 좀더 반사된다. 또한 표면을 문질렀을 때 정품 파우치보다는 더 매끈하다. 하지만 겉만 봐서는 재질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프라다 폰에 맞게 설계한 폴더 케이스라 카메라 위치도 딱 맞고, 자석식 클립이라 열고 닫는 게 편하다. 케이스와 프라다폰을 붙인 뒤 배터리를 갈아끼우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케이스를 뒤로 젖혀야 하는 만큼 케이스 뒤쪽 가죽에 구김이 생긴다. 이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일이다. DMB 안테나는 어렵지 않게 뽑을 수 있다.

이 케이스에 프라다폰을 붙인 다음 살펴보니 이제 어울리는 짝을 찾은 듯하다. 진작에 이런 케이스가 나왔다면 프라다폰에 대한 고민 한 가지를 덜 수 있었을 거라 생각에 아쉽지만, 어찌됐든 지금이라도 짝을 찾은 게 다행인 듯 싶다. 프라다폰 전용 케이스에 고민을 가지신 분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금 공동 구매가 끝나면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고 하니까.

아참, 부록도 있다. 배터리 전용 파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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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26 Comments

  1. 2007년 9월 20일
    Reply

    와오-

    일단 기능성/사용 편의성 측면으로는 정말 최고군요.
    음성을 모아줄 수 있도록 아래쪽으로 커버를 내린 디자인도 맘에 들고-

    제 경우엔 폰 꺼내고 집어넣을 때 간지는 뭐 그닥 나쁘지 않은데
    칫솔님 이야기처럼 ‘한 손으로 어찌해 볼 수가 없다’,는 부분이 가장 괴롭더라구요.
    (심지어 오늘은 한 손에 뭔가 다른 걸 들고 있어서 입으로 분리했다죠 ㅡ_-)

    p.s
    숨도 안 쉬고 지르신 가격, 저도 한번 다음 카페에 놀러가 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이런 것 보면 늘 본상품보다 부록에 관심이 더 가더군요, 잡지마냥)

    • 2007년 9월 21일
      Reply

      헉.. 입으로.. 엄청난 내공이신데요? ^^
      부록은.. 말 그래도 부록이지만 마음에 듭니다.

    • 2007년 9월 21일
      Reply

      ㅋ.. 미국에 더 부러운 케이스가 있다는 사실~

    • 2007년 9월 21일
      Reply

      엥..그런가요..

      혹 택배문제있으시면 저에게..:)
      제가 도와드릴게요

    • 2007년 9월 22일
      Reply

      아.. 그래주면 고맙겠군요. 사실은 주문 문제도 좀 있어요 ㅎㅎ

    • 2007년 9월 22일
      Reply

      저희집 주소로 해주시면 제가 따로 우체국을 총해서 보내드릴 수 있어요..

      집앞에 우체국이 있어서..^^;;(1분도 안걸려요..;;)

    • 2007년 9월 23일
      Reply

      그럼 부탁좀 할까요? 비공개 글로 주소 좀 알려줘용~

  2. 2007년 9월 20일
    Reply

    이 녀석…-_- 저도 공구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현재 2차분이 진행 중이던데…^^;

    • 2007년 9월 21일
      Reply

      전 선물용으로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
      하지만 미국에 나온 것도 한 번 주문해 볼까 고민 중이라는…

  3. 2007년 9월 21일
    Reply

    칫솔님의 해당 포스트가 9/21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4. 2007년 9월 21일
    Reply

    케이스 이쁘네요~ ^^
    그나저나 프라다폰을 쓰시는군요~
    핸드폰 좋아보이네요 : )

    • 2007년 9월 21일
      Reply

      제법 ‘뽀대’가 나는 휴대폰이긴 합니다. ^^

  5. 2007년 9월 21일
    Reply

    번들로 주는 케이스는 처음엔 그런대로 괜찮안지만 나중에 프라다폰 배터리 밑 부분에 스크래치를 내더군요.. ㅠ.ㅜ 그래서 외관 케이스 갈이를 했지만 조금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 2007년 9월 21일
      Reply

      그러셨군요. 전 화면쪽에 생채기를 내는 게 보여서 불안하다 못해 케이스를 바꿨답니다. 한손으로 다룰 수 있게 돼 더 기분이 좋네요. ^^;

  6. 2007년 9월 21일
    Reply

    Prada폰을 사용하면서 신경이 쓰였던 건 역시…-_- 이 녀석 이렇게 쓰다가 상처나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3인치의 나름 대형(?) 액정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상처라도 나면 영 개운치 못할 것..

  7. 2007년 9월 21일
    Reply

    네,,이게 좀 불편하던데,,사실 남자들이 대부분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게다가 전화받는다고 케이스에서 또 꺼내는 번거로운이 있지요, 아이폰 같이 좀 실용적인 케이스 물론 고급스러운 당근 따라와야겟지요..위의 가죽 케이스가 사용하는데 더 괜찮을듯 합니다.

    추석 잘보내세요..그럼 추첨이…ㅋ..

    • 2007년 9월 22일
      Reply

      프라다폰이 은근히 불편한 건 기계가 아니라 액세서리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ㅡㅋ
      TA님도 추석 잘 보내시고요. 추첨일은 앞으로 3일 남았습니다. ^^

  8. 2007년 9월 22일
    Reply

    그나저나..

    네이트온이나 스카이프 안쓰시는건가요..ㄱ-
    접속을 안하시네요…쿨럭…

    • 2007년 9월 23일
      Reply

      아.. 지금이 좀 바쁜 시기라 일부러 켜두질 않는다는.. 그래도 등록은 해뒀으니 조만간 이야기 한 번 나눕시다. ^^

  9. 순서 프라다폰 열어보기 프라다폰 겉보기 프라다폰의 악세사리 프라다폰에 꼭 필요한 악세사리 둘 지난번에는 프라다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리들을 살펴봤습니다. 좋은 것도 있고 아..

  10. 2007년 10월 17일
    Reply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 계절은 가을을 넘어 그렇게 겨울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부쩍 다가온 겨울을 무사히 보내라고 그간 기본 케이스에 적응 못하고 있던 PRADA폰에게 새로운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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