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 짜리 노트북 바이오 AR

여름 쯤으로 기억되는데… 그 때 리뷰를 뒤져보니 당시에 460만원에 내놨던
노트북, 바이오 AR이 있더군요. 금테를 둘렀나, 다이아몬드를 박았나, 뭔 놈의
노트북이 460만원이나 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요. 아무튼 ‘젠장’ 소리 날 정도로
비싼 건 분명한 사실이죠. 비싼 부품을 써서 그렇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외국과
따져보면 100만원 이상 차이 나니까 ‘살테면 사보라’고 배짱으로 파는 듯 싶더군요.
요즘 이 따위 방식으로 팔고 있는 자동차들이 잘나가서 따라하는 걸까요? 몇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값은 그대로더군요.


아무튼 CPU나 그래픽, 램, 하드디스크는 평범하게 보이지만,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1,920X1,200 표시크기에 HDMI 출력까지 다 하는 것을 보면 다른 노트북에 없는 게
있긴 한데 상징성에 그치는 것이라고 하면 누가 돌이라도 던질까요? ^^
이 노트북 리뷰하면서 블루레이를 미리 써볼 수 있었다는 것과 HDMI로 출력해 볼
수 있다는 두 가지는 좋았습니다만…


아.. 블루레이 말이 나와서 이 노트북 리뷰하면서 블루레이 미디어 구하려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본 결과, 미츠비시 한국 지사에서 BD-R과 BD-RE 3장씩
겨우 구했더랬죠. 소니코리아에서 BD-RE 1장만 달랑 보내는 바람에 제대로
테스팅을 못했으니까요. 물론 리뷰 뒤에 BD를 기록용으로 쓰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더군요. 아무리 용량이 커도 미디어 기록 속도나 BD 드라이브와
미디어 값은 여전히 비현실적이라… BD 타이틀 재생은 윈DVD BD 에디션을 써서
돌릴 수 있는데, 열화가 보이는 화질이라 솔직히 HD 드라마보다는 오히려
나아보이지는 않네요. 이에 대한 문제는 곧 해결한다고 하니까 나아질 듯.
제품에 대한 것은 아래 리뷰를 참고하시길



소니 바이오 VGN-AR18LP
BD 넣고 상징성 강조한 플래그십 노트북


바이오 VGN-AR18LP(이하 바이오 AR)는 상징성을 강조한 플래그십 노트북이다. CPU와 램, 그래픽칩셋은 다른 고급 노트북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1080i를 표시할 수 있는 17인치 화면과 블루레이 디스크, 단일 볼륨의 160GB 하드디스크가 이 노트북이 남다름을 알려주는 차별화 코드다.

 맑고 밝은 17인치 클리어 브라이트 하이 컬러 LCD의 표시크기는 1,920×1,200이다. 화면이 크고 LCD가 고급이어서 글자가 작아 보이지 않고 또렷하다. 인터넷 창을 두 개 같이 띄워도 될 정도의 크기인데, 키보드의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표시크기를 800×600으로 낮춰주는 게 재밌다. 표시 크기가 커서 1080i나 1080P의 HD 영상도 완벽하게 보여준다. HDMI 케이블로 노트북과 디지털 TV를 연결해 HD 영상을 보기도 좋다.

바이오 AR은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고 있다. 최대 50GB까지 굽는 드라이브로 마츠시다에서 만들었다. 하지만 배속은 1배속 밖에 안 돼 느리다. BD-R 1배속으로 23GB를 구웠을 때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BD-RE는 0.5배속으로 구워 3시간 넘겨서 끝냈다. 이 드라이브로 굽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미디어도 비싸 자주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듀얼 렌즈를 써 DVD를 읽고 굽는다. 또한 앞으로 나올 블루레이 디스크 영화도 볼 수 있다.

하드디스크는 SATA 80GB 두 개를 넣었는데, 이를 래이드 스트라이프 모드로 묶어 한 개의 160GB 볼륨으로 묶었다. 덕분에 하드디스크는 여유로웠다.

키보드는 큼지막했고 배열은 좋아 두드리기 편했다. 단지 누를 때 푸석거리는 느낌이 썩 좋진 않다. 소프트웨어는 많은 데 플래그십 노트북 치고는 보안과 관련된 특별한 것이 빠져 있다. 테스트 결과는 번인테스트 시간 1시간 27분, 3D마크 06의 시스템 2874와 CPU 1673, PC마크 05의 시스템 4579와 CPU 4966으로 강한 처리 성능을 보여줬다.


 
AR의 키는 넓어서 일반 키보드와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왼쪽에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단축 버튼을 둬 다루기 편하다.



BD는 DVD와 호환성이 없으므로 DVD를 읽을 수 있도록 광 픽업 한 개를 덧붙여 두었다.



앞쪽에 메모리 카드 리거와 무선 랜 스위치가 있다



중요한 단자들은 대부분 오른쪽 옆에 있다. 덮개로 가릴 수 있어서 깔끔하다.



1,920X1,200으로 화면에 표시하므로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뿐 아니라 HD 영상도 제대로 볼 수 있다.





CPU  코어듀오 T2600(2.16GHz)
램  DDR 2 1GB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고 7600
하드디스크  160GB(80GB 래이드 스트라이프 모드)
화면  17인치 클리어 브라이트(1,920×1,200)
광학  드라이브 블루레이 디스크
값  459만9천원(부가세 포함)
문의  소니 코리아 1588-0911 vaio-online.sony.co.kr

성능+부가기능 ★★★★☆ 보안 ★★☆ 디자인 ★★★☆
30자평 거의 모든 것을 다 채워 넣은 최고급 노트북이지만, 상징성 이상의 메리트는 없다.



PHIL CHiTSOL CHOI 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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