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0의 스마트TV (2) | 공개했으나 공개된 게 없는 소니 인터넷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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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의 스마트TV에 이어 두 번째 소니 스마트TV 이야기입니다. 사실 소니의 스마트TV 만큼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스마트 TV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 구글과 인텔이 함께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로 인해 소니의 구글TV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많습니다만 엄연히 소니의 TV라는 사실은 변함 없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뭐가 됐든 IFA에 소니의 스마트TV가 모습을 드러내긴 했다는 사실입니다.


공개는 했다. 하지만 공개한 게 없다


소니의 스마트TV는 ‘소니 인터넷 TV’라는 가칭으로 작고 깨끗한 부스에 공개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스에 공개된 소니 인터넷 TV가 좀 이상합니다.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하나도 없더군요. TV 세트 하나만 있을 뿐 기능을 다룰 만한 것은 단 하나도 없던 것입니다. 혹시 화면이 터치라서 그런게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는데,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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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니가 이곳에 그냥 TV를 전시해 놓은 것은 아닙니다. 그 TV들이 하는 역할은 있었지요. 구글 TV를 접목한 소니 인터넷 TV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동영상을 열심히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것이 이곳에 있는 TV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렇다면 소니 인터넷 TV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소니가 반복 재생하고 있던 그 동영상에 답이 있었으니까요. 구글 TV를 접목한 소니 인터넷 TV는 우리가 PC에서 쓰고 있는 일상적인 웹을 접목한 스마트TV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브라우저를 띄워서 관련 정보를 찾지만, 좀더 TV에 특화된 맞춰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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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채널이라는 개념은 존재하겠지만, 그보다 검색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TV에서 보여준다는 쪽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TV 위쪽에 검색 창이 떠 있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나타나는 관련 정보 가운데 원하는 것을 누르면 곧바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동영상이나 TV 컨텐츠는 물론 관련 영상과 웹사이트, 검색 결과 등이 나타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짐작해보면 소니 인터넷 TV의 구글 TV는 정확한 정보를 찾아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에 따라서 이용자가 원할지도 모르는 그 무엇인가를 찾아서 표시하는 것 뿐이지요. 정확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는 능력은 아직 안되겠지만, 이용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것이 구글 TV를 넣은 소니 인터넷 TV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추천 결과를 통해 모든 정보를 유연하고 빠르게 볼 수 있고, 이용자가 찾은 컨텐츠나 웹사이트에 북마크를 해두고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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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TV를 보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즐길 수도 있고, 지도를 탐색하고 각종 웹서비스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이 많은 것을 다루게 할지 보여준 게 없습니다. 종전 리모컨과 다루는 방법도 다를 테고, 시청하는 방법도 변화가 예상되지만, 관련 정보는 나온 것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TV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보여줄지도 아직 미지수입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게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요. 결국 공개는 했지만, 공개된 것이 없다고 해도 틀린 게 없는 것이 바로 소니 인터넷 TV입니다.


왜 전부를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따질 일은 아닙니다. 다른 업체도 다 그랬고, 유럽에서 공개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니는 몰라도 구글이나 인텔은 미국에서 먼저 발표되길 원하고 있겠지요. 역시 내년 CES가 되어야 제대로 된 소니 인터넷 TV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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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니의 인터넷 TV의 생김새도 믿지 마세요. CES에서 공개되기 전까지 이건 진짜를 감추기 위한 껍데기에 불가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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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4 Comments

  1. 로치
    2010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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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맛만 보여준 거군요. ㅎㅎ

    • 칫솔
      2010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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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간을 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던 것 같아요~ ^^

  2. 2010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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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가 정말 소니 스럽지 않은 뒷태인데요 ㅋㅋ
    아무튼 TV에 intel inside 라고 써있으니 웬지 생소합니다

    • 칫솔
      2010년 9월 11일
      Reply

      왠지.. 컴퓨터의 느낌이 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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