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직접 본 타이젠OS는 어떤 모습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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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 저녁에 있었던 비공개 행사에서 타이젠OS가 공개됐지만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7일 수요일에 진행된 삼성 개발자 데이에서도 타이젠 OS는 공개하지 않고 베일에 감싸놓은 상태였고, 여전히 이 운영체제가 돌아가는 테스트 제품은 매우 한정된 이들만 접할 수 있는 상태다. 다행이 나는 그 행사가 끝난 다음날 오전에 타이젠OS가 돌아가는 테스트 제품을 한 시간 정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아직 더 많은 요소를 발전시켜야 할 이 운영체제가 제법 특이한 컨셉트를 가졌음에도 근사한 동작은 흥미를 갖게 만든다.

타이젠OS는 이번 MWC에서 주목받는 3대 모바일 OS 중 하나다. 역시 HTML5 표준을 따르는 운영체제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이전까지 어떤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 알려진 게 거의 없었다. 인텔 미고와 삼성 바다를 통합하고 리눅스 재단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운영체제로서 에코시스템을 구축을 준비하고 있었으므로 이번 공개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첫 기회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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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금 타이젠OS가 갤럭시S3로 추정되었던 목업과 같은 형태의 시료에서 수행되고 있으므로 이 기기를 앞으로 판매될 타이젠 스마트폰으로 보면 안 된다는 점이다. 실제 일반에게 판매될 타이젠 제품은 이와 모양이 다르며 전체적인 제원도 달라질 것이 뻔하므로 그냥 OS의 모습에만 집중하기를 당부한다.

타이젠OS가 HTML5를 수행할 수 있어서 주목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프로그램 언어로 만들어진 응용 프로그램을 돌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앱 개발 환경에 따라 HTML5와 네이티브 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운영체제다. 이러한 모델이 필요한 이유는 여전히 게임처럼 HTML5 만으로 수용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고 있고 타이젠OS는 일단 이 영역까지도 아우른다는 의미다. 비공개 시연회에서 아스팔트7은 네이티브 앱으로 수행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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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HTML5로 만든 것이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타이젠이 공개될 때 얼마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나올지 모르지만, 일단 이번 타이젠OS 비공개 시연에 유일하게 참석한 한국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 업체인 앱포스터의 ‘미스터 라디오’를 보면 네이티브 앱인지 HTML5로 만든 것인지 쉽게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질을 보여준다. 물론 이 앱도 최종 버전은 아니며 타이젠OS의 개발 방향에 따라 기능이 보강될 것이지만, 일반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현했던 대부분의 기능을 타이젠 OS상에서 별 무리없이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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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앱인 컷더로프와 비메오, 네이티브 앱인 아스팔트 7과 함께 비공개 시연한 앱포스터 미스터 라디오는 인터넷 라디오다. 인터넷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라디오 채널을 수신해 들을 수 있는 것이 기본 기능이다. 이용자의 선호 채널을 저장해 놓고 원하는 때에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알람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거의 모든 버튼과 각 기능의 움직임은 일반 앱을 다루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앱에서 특이한 점은 GPS를 통해 수신한 위치 정보에 따라 날씨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GPS의 위치 정보를 토대로 날씨 정보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HTML5 상에서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있는 API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타이젠OS는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API를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정식 공개될 때 더 많은 API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HTML5와 네이티브 앱을 모두 수행할 수 있고, HTML5상에서 각종 하드웨어와 기능, 서비스에 접근하는 API를 준비하는 등 개발에 필요한 것들을 소홀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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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인 타이젠OS의 UI는 사실 지금 나와 있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구조다. 잠금 화면을 밀어서 여는 슬라이드투록 방식은 아이폰과 비슷하고, 홈 화면을 제외한 앱 화면으로 바로 들어가며 상당을 내리면 알림 막대가 나타난다. 이러한 것들은 차후 타이젠 스마트폰이 공식 발표될 때 다른 방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테스트 중이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게 좋다. 하지만 바다에서 보여준 투박한 UI와 좀더 친숙한 OS로 다가가기 위해 아기자기하게 만든 미고를 합치면서 상당히 이질적인 구성을 하지 않을까 싶었으나 아직 개발 중이라고 해도 UI를 밉지 않게 구성한 것은 다행이다. 갖가지 설정과 전화, 문자, 캘린더, 주소록 같은 기본 앱도 기존 안드로이드의 터치위즈와 다르게 만들어 놓은 터라 색다르긴 하지만, 조작 방식 자체가 크게 어긋난 형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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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 가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점은 하드웨어적으로 돌아가기 버튼과 메뉴(옵션) 버튼을 두지 않고 앱이나 응용 프로그램 안에 넣을 것이라는 점이다. 아마 홈 버튼 하나만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될 듯한데, 이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조금은 다른 조작성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보여지기는 할 것 같다. 다만 이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타이젠OS로 넘어 왔을 때 일시적으로라도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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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OS가 점점 완성을 위해 접근해 가고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그저 세계의 여러 이통사와 삼성, 화웨이 같은 제조사가 연합군을 형성했다는 것에서 가능성을 논하는 정도다. 일단 판을 짤 세력이 모인 것은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개발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이용자를 흔들 매력이 있는 타이젠폰을 선보이기 전까지 그 무엇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점이다. 타이젠폰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보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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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sol Written by:

16 Comments

  1. 2013년 2월 28일
    Reply

    독특한 느낌인데요? ^^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칫솔
      2013년 2월 28일
      Reply

      일단 첫 느낌 자체가 괜찮았다는 데 안도했습니다. 차후 버전을 기대해봐야죠. ^^

  2. 2013년 2월 28일
    Reply

    HTML5 를 사용한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타이젠에 대해 궁금했는데 칫솔님 글 잘보고 갑니다. 타이젠 기대되네요

    • 칫솔
      2013년 2월 28일
      Reply

      고맙습니다. 지금 HTML5 표준은 문제 없이 지원하고 오히려 W3C에서 제안하지 못한 부분을 타이젠측에서 역으로 제안을 넣고 있다고 하니 HTML5도 덩달아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흑객
    2013년 2월 28일
    Reply

    타이젠 앱 아이콘 버튼이 Firefox OS랑 비슷하네요.

    • 칫솔
      2013년 2월 28일
      Reply

      아이콘을 동그랗게 만들다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더군요. ^^

  4. 2013년 2월 28일
    Reply

    아직 개발 중이라고 해도 UI를 밉지 않은 구성은 다행이다. 갖가지 설정과 전화, 문자, 캘린더, 주소록 같은 기본 앱도 기존 안드로이드의 터치위즈와 다르게 만들어 놓은 터라

    문장이 끊겨있네요. 그리고 UI를 밉지 않은 구성은 다행이다, 부분도 수정하시다가 꼬이신 것 같은데^^;

    • 칫솔
      2013년 2월 28일
      Reply

      아… 환승하는 동안 급하게 글을 쓰고 업로드하다보니 일부가 꼬였네요.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5. 2013년 2월 28일
    Reply

    우와~ 신선하고 독특한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 칫솔
      2013년 3월 11일
      Reply

      이런저런 이야기를 정리하다보니 답글이 늦었네요. 고맙습니다. ^^

  6. 2013년 3월 9일
    Reply

    이제 바다는 침몰한건가요?

    • 칫솔
      2013년 3월 11일
      Reply

      타이젠에 흡수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다도 타이젠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고요.

  7. 2013년 3월 25일
    Reply

    올해 상반기에는 iOS와 안드로이드, Windows Phone 8 이외의 새로운 모바일 OS들이 대거(?) 등장했다. MWC 2013에서도 Firefox OS와 Tizen이 선보여졌으며 그 외에도 Ubuntu OS도 등장했다. 비록 MWC 2013에서 Firefox OS는 봤지만 Tizen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좋은 기회에 지인이 Tizen을 보여준다고 해서 ‘룰루랄라~’하면서 가서 보게 되었다. 물론 맨 뒤에 얘기하겠지만 Tizen에서 동작하는..

  8. 2013년 3월 25일
    Reply

    트랙백이 실패했다고 나오네요.. -.-;

    뭐.. 일단 만져본 결과 당장에 프리미엄급으로 지원하기에는 조금은 단순한 OS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조사 UI 커스터마이징을 얼마나 지원할지가 관건일 듯 싶기도 하고요.

    • 칫솔
      2013년 3월 25일
      Reply

      트랙백 잘 걸린 것 같은데요. ^^
      단순해도 프리미엄으로 포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닐 거에요. 아이폰이 대표적인 예일 듯.

  9. 2013년 3월 25일
    Reply

    지난주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나고 왔습니다.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은 아니고 현재 한참 개발이 진행중인 타이젠폰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모바일 OS로 지난 MWC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올 8~9월경에 첫번째 타이젠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죠. 그런데, 아는 분이 타이젠폰에 기본 탑재되는 “미스터 라디오”라는 앱을 개발하는 앱포스터(Apposter)라는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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